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 대표에게 그룹 차원의 ‘책임경영’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우 회장은 최근 계열사 대표회의를 소집해 “등기이사는 벼슬이 아니다. 책임을 지겠다는 오너의 확고한 의지인 만큼, 그룹의 계열사 대표들도 신념을 갖고 경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우 회장은 이와 함께 직접 그룹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직접 주도하는가 하면 협력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상생경영 정착 등 제2의 창업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위 기준 재계 37위(2018년 5월 1일 현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시름한 롯데관광개발이 올해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과거의 사업 실패가 남긴 결과물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용산개발 사업 실패 여파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종합관광기업이다.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진퇴양난에 빠진 국내 화장품 로드숍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의 국내 1호점 오픈이 임박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베일 벗는 세포라 오픈 ‘10월 유력’그간 알음알음 전해지던 세포라의 국내 상륙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오는 10월 국내에 매장 두 곳을 오픈하기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아직 첫 둥지를 틀 장소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뷰티숍의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 강남대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유행 1번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르까프·머렐 등을 보유한 스포츠 업체 화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화승의 협력사와 매니저 등 대금과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관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자신을 화승 매니저라고 밝힌 P씨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르까프, K스위스,머렐의 3개 브랜드 매니저들이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해 2월 1일 결제예정이던 전자어음이 화승의 예금부족으로 부도처리 됐다”며 “화승이란 회사에 몸담고 열심히 일한 결과가 빚으로 돌아와 600여명의 매니저와 1,200명 직원 모두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르까프’, ‘케이스위스’로 알려진 패션업체 (주)화승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승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다음날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 명령이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채권자가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등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화승은 르까프와 케이스위스, 머렐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업체다. 1998년 외환위기 경영난에 빠져 부도를 냈지만 2005년 화의(파산을 예방할 목적으로 채무 정리에 관해 채권자와 채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화장품 로드숍 1세대로 불리는 스킨푸드의 위기론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순부터 불거진 품절 사태로 인해 금이 간 ‘신뢰의 벽’이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본사 폐점설, 매각설 등 각종 우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일관된 입장을 보여 온 본사가 소비자와 점주들의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 없다더니… 법정관리 중 돌연 ‘매각’ 결정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 없는 일이었다. 반년 넘게 회사의 경영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반복돼 나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허더즈필드는 1908년 창단해 올해로 꼭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구단의 위상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황금기는 1920년대로 너무 오래전 이야기고, 구단 역사의 대부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허더즈필드는 1970년대 4년 동안 3차례 강등되며 4부리그로 추락했는데, 이는 1부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구단이 4부리그까지 떨어진 최초의 일이었다. 가까운 역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0년대 초반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4부리그에 머물렀고, 2012-13시즌에 이르러 2부리그로 올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갈 길 바쁜 삼부토건이 더딘 걸음을 하게 됐다. 경영권 확보를 둘러싸고 삼부토건 경영진과 최대주주(우진인베스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 사측은 새로운 주인이 된 우진이 이전 대주주인 DST로봇과 다를 바 없는 기업사냥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우진 측은 사실과 다른 여론몰이로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새 대주주는 투기세력?… 삼부 “유보자금 빼돌리는 게 목적”법정관리 졸업 1년을 맞은 삼부토건의 경영정상화가 요원해 보인다. 흑자전환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가 하락 손실을 피하기 위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최은영(56·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회장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은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12억원, 추징금 4억9,000만원을 물게 됐다.최 전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의류 전문기업 아마넥스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1년 9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저력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회사를 기업회생절차로 몰았던 재무 구조는 여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어 아마넥스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 종결 2년, 아득한 경영 정상화지난 2016년 법정관리 신청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한 패션 중견기업 아마넥스. 1년 9개월간 기업 정상화에 전사적 노력을 쏟아 부은 끝에 필드로 복귀하며 업계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쌍용건설이 주택사업을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주택사업 재전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고민 끝에 주택사업 브랜드를 리런칭 하게 됐다. 기존 아파트의 ‘예가’와 주상복합 ‘플래티넘’으로 이원화된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해 선보인다."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부문 상무는 지난 3년간 침묵하다시피 한 주택사업에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쌍용건설이 주택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스킨푸드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스킨푸드는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대리점에 물품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폐업설까지 나돌았다. 여기에 최근 스킨푸드가 협력사들에 대금 정산을 못해 부동산 가압류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흉흉한 소문이 감돌았다. 결국 스킨푸드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9년 만에 해고노동자 119명 전원을 복직하기로 노사가 잠정 합의하면서 곳곳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쌍용자동차 해고사태'가 마무리된 데에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며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노동자들과 가족 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만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한국GM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이 회장. 1년간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동시에 노출됐다.◇ 구조조정 원칙, 잘 지켜졌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9월 11일 취임한 후 기업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3세 ‘사촌경영’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세아제강의 행보가 업계에서 뒷말을 낳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추진에 기존 중소업체들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세아제강은 최근 동아스틸을 계열사로 공식 편입시켰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이 지난 5월 발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식화된데 이어 최종 마무리됐다.세아제강은 법정관리 중인 동아스틸의 채권을 사들여 이를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동아스틸을 품었다. 동아스틸은 늦어도 올 연말이면 법정관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세아제강이 경영권을 확보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양네트웍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무자본 인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이더니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회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해명 입장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11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네트웍스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폭락한 주가를 장 초반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전날(10일)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29.93%) 내린 2,81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날 한 언론 매체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집행부 탄핵안이 부결됐다.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광주·곡성·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집행부 탄핵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이번 투표에는 재적조합원 2,954명 중 2,715명(91.9%)이 투표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집계 결과 1,362명(50.2%)이 반대표를, 1,326명(48.8%)이 찬성표를 던져 탄핵안은 부결됐다. 더 이상의 내부 혼란이 가중되지 않길 바라는 조합원의 마음이 강하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앞으로는 ‘갑질’ 등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은 14일 ‘2018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계열기업 31곳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출금액이 많은 만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고 신용위험을 관리할 의무를 진다. 작년과 비교하면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 등 5개 계열기업이 제외됐으며, 삼성‧현대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법정관리 마감시한인 20일 재개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중단, 막판 난항이 예상된다.20일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교섭을 재개했지만, 20분 만에 중단됐다.노조에 따르면 이날 사측이 전날과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제시하자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복리후생비 1,000억원 규모에 대한 절감안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합의 시 군산공장에 남은 680여명의 노동자에 대한 추가 희망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