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인 ‘체계·자구 심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걸림돌로 떠올랐다. 체계·자구 심사란 쉽게 말하면 법률이 본회의에 오르기 전 이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국회법 제85조의 2에 따르면, 상임위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대한 심사를 지정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후 안건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대 90일간 체계·자구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국회의장은 60일 이내에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사법 개혁 법안은 국회법에
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법안을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본회의에 부의되면 60일 후 자동 상정돼 표결하게 돼있는데, 문 의장이 60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공전하고 있는 여야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한국당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대통령과 똑같이 국론분열에 이어서 의회분열을 획책하는 모습”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 집회를 호평하며 '검찰개혁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장소만 (서울)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집회를 연상케 하는 규모와 시민 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했다.그는 이어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이 전혀 없고 쓰레기도 자진 수거 하고 남다른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고 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내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넘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이 탄핵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는 1일, 첫 회의를 열고 정부와 함께 검찰 개혁 과제를 논의한다. 전날(9월 30일) 당 최고위원회가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당내 특위를 설치한 이후 첫 회의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 개혁 특위는 관련 법안 통과와 제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줄 것을 지시한 만큼 당 차원에서도 지원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박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검찰 개혁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당 검찰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함께 협의해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 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적폐 개혁을 위해 검찰 개혁 특위를 가동한다. 당은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과 내규 등 법률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한 이후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추측성 보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의당은 “오히려 당원이 순증가했다”며 탈당설을 일축했지만, 실제로 입은 내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심상정 대표는 지난 24일 조 장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한 진중권 교수와 관련해 “진 교수는 저와의 통화에서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다 어려운 시기이니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씀 드리면서 탈당
국회가 26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국 법무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의 포문을 연다.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인 이날 여야는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논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조 장관 임명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사실상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태세다.자유한국당에서는 권성동·김태흠·주광덕·박대출·곽상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이동섭 의원이 '조국 저격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내용을 검찰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으로도 명백한 위법”이라며 “위법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표명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로 보이는 언론 보도가 날이 갈수록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기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민생·개혁 국회’를 목표로 내세우고 관련 입법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민생·개혁 법안의 원활한 처리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에 이어 개혁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경제 입법 성과를 내도록 128명 (민주당) 의원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개혁 국회’라는 목표 달성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공정시장 경제 확립·사법개혁·지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정기국회 목표는 ‘민생·경제 챙기기’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갖고 경제 현안 주제 발표와 주요 입법과제, 2020년 예산안 심사 방향 등에 관해 토론했다.먼저 민주당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238개 법안을 선정했다. 중점처리법안은 ▲올해 지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법안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법안 ▲청년·지역·여성 등 민생 법안 ▲문재인 정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개혁’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다.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 개혁’을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조국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에 법무‧검찰개혁을 맡았으니 제도적으로, 체계적으로 잘 이끌어주시리라 생각한다. 제도를 바꾸려 하면 저항도 있을 것인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이어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법개혁을 해야 한다’,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긴 하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삭발 투쟁이 ‘릴레이’ 형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당초 삭발을 당의 공식 투쟁 전략으로 정했던 것은 아니지만, 박인숙 의원과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릴레이 삭발’에 불을 지핀 모습이다. 17일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효상 의원이 차례로 동참했다. 당 내부에선 다음 삭발 주자를 정하느라 분주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3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황 대표가 삭발 투쟁을 했다. 201
4일 간의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추석 민심을 제각각으로 해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말씀”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민생 우선이 시작이고 끝이였고 전부였다”며 “이제 정쟁을 멈추고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해야 한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있었던 여야 충돌 사태와 관련해 “제가 원내대표로서 모든 것을 지휘, 지시했다”며 검찰 소환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다만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연루된 불법 사·보임건에 대한 수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패스트트랙 수사가 검찰로 송치됐다. 그동안 우리는 계속 주장했다.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부터 먼저 수사하는 게 맞다”며 “문 국회의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민주당은 이날 "조국 장관 임명을 지지하며 ‘사법개혁 완수’라는 과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사법개혁이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핵심 과제인 만큼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권력기관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고위전략회의에서 “당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국민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공정한 사회와 개혁과제인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정치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인사청문회 권한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이해찬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나선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 국회의 인사청문회 권한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의 오만함과 권력기관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은 검찰답고, 장관은 장관다운 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6일까지 시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을 때만 해도 바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과 다른 행보다. 임명 강행 시 야권의 반발과 여론의 역풍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9일 조국 후보자의 임명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블랙아웃
지난 7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에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기득권을 위해 비겁한 길을 선택했다"며 "정의당에 '정의'는 없다. 이제 진보진영 전체에서 정의는 실종했다"고 비판했다.앞서 7일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당의 의석 수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