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생·개혁입법 처리에 당정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12일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고용·산업 위기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같은 민생·개혁법안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정부는 상반기 중에 예산 70% 이상 집행해 경제(지표) 하강을 막고 민생 안정을 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부터 많이 만드는 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경제사령탑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달 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부총리로 내정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경제성장률 제고, 소득주도성장 연착륙청문회 벽을 넘어 ‘내정자’ 꼬리표를 뗐지만, 홍 부총리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난제는 더욱 만만치 않다. 먼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순방 중 열린 기내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는 점에서다. 자유한국당은 ‘기-승-전-북한’이라는 취지로 문 대통령을 비판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내현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답변을 회피한 이유는 충분하다. 외교현안에 대한 질문만 하기로 사전에 기자단과 합의가 돼 있었으며, 순방 중 국내현안을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내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중대한 외교현안들이 가려질 우려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부터 3주째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지 않았다. 청와대는 해외순방과 다음 순방 준비 일정으로 분주했기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하는 성과와 보고서의 수준을 참모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물론 수보회의가 매주 월요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수보회의가 아니더라도 참모들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또 지시를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매주 월요일에 하지만, 정례적인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3일 청와대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비서관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체 워크숍을 진행한다. 비서실과 안보실 비서관 전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임기 3년차인 2019년을 앞두고 전체 비서관이 국정목표와 과제를 함께 토론하고 심기일전하는 자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수현 정책실장의 인사로 워크숍이 시작된다. 김수현 실장은 집권 3년차는 성과를 내야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취임인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침체된 경제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경제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는 비판도 이어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꾸린데 대해 “경제 원톱이냐 투톱이냐 (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정부가 바꿔야할 것은) 정책”이라며 “패스나 드리블도 안 되는 마당에 포지션만 바꾸는 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 2기 경제팀이 ‘포용국가’로 정책 메시지를 통일하고 ‘원팀’을 강조했다.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으로서 총괄하고, 정책실장은 대통령 보좌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1기 경제팀 내 불협화음에 따른 비판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정책실장 임명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수현 실장은 “경제 운영에 있어서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여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게 청와대가 설명한 인사배경이다.◇ 경제부총리·정책실장 등 이낙연 총리가 천거두드러진 특징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향력 확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난 1년 6개월 간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경제투톱 교체설과 관련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과 달라진 점이어서 주목된다.7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소득주도성장으로 초지일관 밀어붙인 당사자가 장하성 실장”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현재 대한민국 경제나 일자리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면 당연히 대통령의 최측근인 청와대 정책실장부터 먼저 문책인사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미 다음 후보자들을 물망에 놓고 청와대가 인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경제투톱을 이뤘던 장하성 정책실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내에서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공직기강을 다잡고 성과를 내기 위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질성’ 인사로 해석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 당국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오는 25일 발표할 계획이다. 국회에서는 사립유치원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사용해 적발될 경우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21일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청 협의를 갖고 사립유치원 비리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예상하면서 재차 청와대와 유 후보자 본인의 결단을 촉구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결단과 유 후보자의 용퇴는 없는 것 같다"며 "우리 미래세대의 교육은 또다시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의 손에서 미래없이 준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널리 좋은 사람을 구해 적재적소에 써야 함이 인사권자의 책임"이라며 "그러나 자기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라는 아집을 이 정부 내내 봐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의 다른 계열사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 및 삼성 계열사 노조가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CS모터스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에 배당했다. 공공형사수사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이어온 부서다.이들은 삼성웰스토리와 에스원, CS모터스에서도 사측의 노조 탈퇴 강요 등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10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2015년의 실패를 기억하겠다.”3년 만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메르스 대응상황을 종합점검한다. 이 총리는 SNS를 통해 긴급 관계장관회의 소집을 공지하며 “2015년의 실패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제 메르스 발생. 초기대응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했다”며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 발생 첫날에 취한 대응상황 전반을 알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오는 21일부터 2017년 회계연도 결산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고용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예산 집행 비판과 정부부처 특수활동비 삭감 등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경기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 성장 법안과 예산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한 규제혁신 대회에 직접 관련이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면서다.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히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함께 해주셨다”며 환영했다.물론 행사장소가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이었기 때문에 박 시장이 참석하는 것을 유달리 볼 것은 아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당초 행사장으로 검토했던 장소는 다른 곳이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서울시청을 개최장소로 선택함으로써 문 대통령이 박 시장에 힘을 실어준 게 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의 ‘노조 시대’가 열렸다. 지난 4월 17일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고용하겠다면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연한 말을 듣기까지 80년이 걸렸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 계열사 노조가 출범했다. 검찰의 ‘삼성 노조 와해’ 수사가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분위기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범한 ‘삼성 노조’들의 ‘활동 보장’은 어디까지 왔을까.◇ “삼성, 용기 내는 노동자들 늘어날 것”최근 삼성은 곳곳에서 일대 변화를 맞이하고 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정보관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전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2014년 8월~2017년 9월 노동 담당 정보관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삼성전자서비스와 노조의 단체교섭 등에 개입하고 사측 관계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사측에 유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관급에 불과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진 김기식 금감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뇌물·직권남용·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한국당이 김 금감원장 낙마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먼저 같은 ‘참여연대’ 출신이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인 조국 민정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홍일표 정책실 선임행정관 등이 김 금감원장과 유사한 의혹에 휘말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