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그는 지난달부터 대검 각 부서를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갖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지난 10일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40여명과 청계산 아래 모처에서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검 측은 문무일 총장이 부장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후다. 문무일 총장의 후임으로 지목된 윤석열 후보자가 불참한데 대한 뒷말이 나왔다. 현 중앙지검장인데다 이날 저녁
시사위크가 서울대 팩트체크 정회원 자격을 얻고 공식 제휴를 맺었다. ‘서울대 팩트체크(SNU FACTCHECK)’는 언론사와 대학이 협업하는 비정치적·비영리적 정보 서비스 모델로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가 웹 플랫폼을 마련했고 네이버 뉴스 ‘팩트체크’와 연동된다.‘서울대 팩트체크’는 5일 팩트체크 위원회를 열고 시사위크 정회원 승인 안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팩트체크’에 따르면, 제휴를 원하는 언론사는 3개월 이상 준회원으로 활동 후 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된다.시사위크 관계자는 “
‘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청와대와 민주당 대변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안 맞대응 제안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당·정·청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개혁과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22일 조선일보는 “경찰 개혁 방안이 논의된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청 간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은 검찰의 요구 사항에 문제가 있으니 대응해야 한
2009년 3월 무명의 신인 탤런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흘 뒤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 일부를 공개하면서, 자살의 배경에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소속사 대표의 부당한 대우, 유력 인사들에 대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사건 규명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고인이 돼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그의 이름은 바로 ‘장자연’이다.◇ 문건 신빙성 있지만… 성폭력 혐의 수사권
검찰이 결국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남용 혐의에 대한 공소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내용 대부분을 삭제했다.당초 검찰은 “정확한 경위를 적시하지 않으면 외견상 행동만 기재하게 된다”는 점에서, 공소사실 특정이나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자세히 서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서 ‘예단을 줄 수 있거나 불필요한 내용’으로 지적받은 34군데를 삭제 또는 수정했다. 한 변호
정부가 6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전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30일 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최근 본국으로부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대외비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 대사관 측은 서울의 한 특급 호텔 VIP룸을 6월 말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다고 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한 차례 방한
최고세율이 50%에 이르는 상속·증여세로 인해 대한민국에 장수기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중소기업 대표들과 경제학자들은 높은 상속·증여세율이 가업을 승계해 장수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처럼 한국에 장수기업이 없는 이유는 높은 상속·증여세율 때문일까.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22곳이다. 가장 높은 명목 세율을 적용한 나라는 일본(55%)이고, 뒤이어 한국(50%), 프랑스(45%), 영국·미국(40%), 스페인(34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열차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최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했다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대략 2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영훈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에게 자신의 관사 청소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적 공간인 관사 1층 청소를 한 것일 뿐 사적인 가사 일을 시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A(여)씨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위치한 주 처장의 관사로 출근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이 불거져 이낙연 총리가 공관병 제도를 폐지한 이후였다. A씨는 공무직 근로자로 정식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의된 바 없다”며 영입설에 선을 그었다. 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내 한 인사가 이해찬 대표와 식사하면서 탁현민 자문위원을 홍보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탁 자문위원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홍보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해 “알았다”고 답했다고 한다.다만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검토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조선일보 등 보수세력을 맹비난했다. 포항지진의 책임이 있음에도 그 원인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노동신문은 4일 ‘불행과 고통, 재난의 화근’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포항지진사태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기 철저한 지질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건설된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연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돼 각계의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포항지진사태는 인민들의 생명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다채로워진 볼거리의 향연에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 나선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위해 TV 속 드라마가 ‘19금’을 승부수로 던졌다. ‘나쁜형사’가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MBC ‘나쁜형사’는 지상파 드라마 사상 9년 만에 ‘19세 미만 관람불가’를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신하균이 나쁜 형사 ‘우태석’ 역을 맡아 명연기를 선보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에 이어 청와대 차관급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조국 수석이 신고한 재산은 54억7,645만원이었다. 비서관급까지 넓히면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 148억6,87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비해 약 1억3,500만원 가까이 증가한 20억1,60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보유한 펀드와 토지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예금액이 하락분을 상쇄했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17일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준영을 상대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4시경 끝났다.앞서 정준영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귀가한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소위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18일 는 경찰이 가수 정준영에 대한 사전 구속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김정은 위원장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차량의 정보를 우리 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부는 “(대북제재위가) 한국 측에 정보제공을 요구했지만 외교부는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이 정보제공을 요청한 차량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등장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이다. 순안 공항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차량에 올라타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인 고(故) 이미란 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으로 꾸며져 조선일보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방용훈의 부인 이미란 씨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와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이미란 씨는 2016년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신 전 이미란 씨는 친오빠 이승철 씨에게 “너무 죄송하다”라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냐. 겁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승리가 성 상납 시도, 마약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현석이 파쇄차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4일 양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파쇄차 관련 보도에 대한 양현석의 입장이 담겨 있어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양현석은 “저도 궁금해서 한 번 확인해봤다”며 “매년 3개월에 한번 씩,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고 파쇄차 보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계속해서 “통상적으로
5월이 석 달이나 남아있는 2월 초순에 난데없는 5.18의 분노와 화염을 불러온 것은 오롯이 자유한국당 때문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5.18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극우인사 지만원 씨를 초청, 그들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 내도록 자리를 내주었다. 지만원 씨는 자신의 특기인 ‘5.18북한군개입설’을 또다시 되풀이 했다. 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와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60만 정규군과 3만여 주한미군은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특정 현상을 어떤 단어로 처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담론이 결정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코끼리냐 아니냐’를 두고 한참을 싸워봤자 마지막에 뇌리에 남는 것은 ‘코끼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사람들은 더욱 코끼리를 떠올린다. 프레임의 힘이다. 결국 승패는 누가 프레임을 주도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근 수세에 몰려있다. 김경수 경기도지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김태우 전 특감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