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2기 공식 출범을 알렸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바로 그 신호탄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대의원 선거를 치른 뒤 처음 개최된 만큼 기수 변경과 함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도부 내 고령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표적 인물이 김영남과 최태복이다. 두 사람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각각 상임위원장과 의장으로 행정부·입법부를 이끌었지만 90세가 넘는 고령 탓에 은퇴 가능성이 자주 거론돼왔다. ◇ ‘핵심 인물 5인’ 최룡해-박태성-김재룡-최선희-리만건따라
[시상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 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했고,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서도 “지금은 빅딜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 모멘텀을 살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협상의 중재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위치를 재확인 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한미정상회담을 끝낸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북특사 파견 혹은 물밑 접촉을 통해 의사를 타전하고 북측과 구체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의 말이다. 지난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풍경이 그 근거가 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에 상무위원 3명과 함께 앉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홀로 자리를 지킨 것. 이는 절대적 권력을 상징했다. 실제 그는 다음날(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이변 없이 ‘최고수위’에 다시 오른 것이다.북한의 2인자도 예상됐던 결과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빅딜’과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의 간극을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좁히느냐에 있었다. 청와대는 비핵화의 최종목표가 한미 간 완전히 일치한다는 토대 위에 다양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스몰딜’ 대신 ‘굿 이너프 딜’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1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를 재개하고,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하고 또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방향이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1일은 김정은 체제 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리는 날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미 탑다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김정은 2기 방향성 공개될 최고인민회의먼저 카드를 오픈하는 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와 국가기관 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선을 통해 김정은 2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 개발을 비판하며 나온 대목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는 북한과의 협상은 전임 정부의 이란 핵 합의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유대계 ‘공화당유대연맹’ 행사에 참석해 “나와 김정은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 번의 협성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의 유의미한 움직임을 기대했다. 한미 정상의 움직임에 북한의 호응이 있어야 대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되었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실상 리비아식 비핵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리비아식이란 핵무기를 반출하고, 핵시설 폐기와 기술자 민간전환 등 완전하고 포괄적인 비핵화 후 미국의 상응조치가 이뤄지는 방식을 뜻한다.30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하며 빅딜 문서를 건넸다. 빅딜문서에는 ▲핵 신고 및 사찰 허용 ▲핵 활동과 시설물 신축
최근 국내 유력 일간지에서 통일에 관한 장문의 글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글쓴이가 과거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전문가라서 더욱 그랬다. 2.27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실 없이 무산된 데 따라 보수적인 시각이 이렇게 표출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통일 배제한 한반도 평화는 궤변이고 반역이다’라는 큼지막한 헤드라인처럼 그의 글은 기본 전제가 잘못된 가운데 논리적인 비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019.3.22, 중앙일보, ‘김천식의 한반도평화워치’)글쓴이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마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모두 ‘탑다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접촉이 있었다면 외교부나 통일부 보다 청와대 안보실일 가능성이 크다.이 가운데 최근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김현종 2차장이다. 청와대 현안점검회의, 벨기에 국왕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빠지는 등 행방이 묘연했기 때문이다. 27일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차장은 28일 청와대로 복귀해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시각으로 4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29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북한발 훈풍 속에 치솟았던 아난티 주가가 순식간에 반토막났다. 북미관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데 이어 중국 2대 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겹악재가 덮친 탓이다.아난티의 52주 최저가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지난해 3월 26일 6,050원이다. 이마저도 평창 동계올림픽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데 따른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었다. 2017년 10월엔 5,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이후 북한발 훈풍이 이어지면서 아난티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차 북미정상회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해 오후 삼성전자 제1공장을 시찰하고 교민과의 만찬을 가진다.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에 헌화하고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난 뒤 오후에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현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선 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과 동선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행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일본 NHK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장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각 21일까지도 김 부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 일행이 탄 것으로 예측되는 북한 대사관 차량이 크렘린궁 행정실을 방문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입증할 때가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의 대화 재개를 위해서다.그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로 기대치의 차이 때문에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회담 당시) 북한이 (미국의 제안에) 답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낙연 총리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여러 채널을 가동해 회담 당시 상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 국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댄 코츠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17개 정보기관을 통할하는 최고 수장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정보기관 최고수장을 만나고 특히 이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목적은 하노이 북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했다. ‘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황교안 대표의 발언 방식에 대한 한국당 안팎의 평가는 ‘안개 화법’, ‘고구마 화법’ 등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강했지만, 당내 현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당내에서 논란이 될 법한 현안에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우리 대표가 달라졌다"황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