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찬 회동이 성사되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대면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제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다. 통상 역대 대통
제20대 대선이 0.73%p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이양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 40%대를 기록하며 ‘6공화국 최초의 레임덕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말년 없는 정부’, 인수인계 매뉴얼 작업 중문 대통령은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으나, 윤 후보(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문 대통령의 퇴임길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10분 윤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당선 인사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접전 끝에 이날 새벽에서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 시각을 늦췄다.이어 낮 12시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윤 당선인과 만나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치든 자가 못만 보이듯이 검사일만 해본 윤석열 후보는 헌법보다 형사법이 먼저”라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형벌권을 행사해서 엄벌하는 ‘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4일 윤 후보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의 윤 후보 지지 선언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며 “헌법 정신에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유 전 이사장은 24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머리가 좋은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재명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도지사 하면서 행정적으로 법적 근거를 파악하고 이 일이 안 풀리는 이유를 파악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겁대가리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이성을 잃었다”며 이 후보를 “극좌 포퓰리스트”라고 맞섰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양당의 발언 수위도 거칠어지는 모양새다.이 후보는 전날(23일) 저녁 청주 유세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바로 경제 위기”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3월 10일 이후에 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후보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쉽게 한다”며 “대통령은 이 나라 주권자가 권력 위임한
청와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선을 넘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18일 “청와대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윤 후보를 향해 “파시스트 하수인이냐”고 맞받았다.윤 후보는 전날(17일) 안성 중앙시장 유세에서 “그 사람들은 (제가) 법과 원칙에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누가 정치보복을 제일 잘했나”라고 힘주어 말했다.윤 후보는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신천지 연루 의혹 제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윤 후보가 유세 과정서 보인 ‘L자 손가락’, ‘V자 손가락’이 이만희 교주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김진표, 노웅래, 김상희, 우원식, 고민정, 김병기, 박홍근 민주당 의원 등 54명은 전날(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신천지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논란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선거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을 저격했다.이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많은 유권자들이 보시면 집권여당이라는 곳에서 선거 내내 들고나오는 것이 주술이고 소수종교 이런 것”이라며 “여당이 이런다는 건 사실 선거 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특히 그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민주당
‘보수의 심장’, ‘보수의 텃밭’. 수식어만큼이나 대구는 보수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입증돼 왔고, 대통령 선거 때면 그 결집력은 더 강해졌다. 민주진영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대구만큼은 보수 후보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더 어려운 지역인 셈이다.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대구를 향해 구애를 보냈다. 윤 후보보다 먼저 대구를 방문한 이 후보는 ‘경북 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사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26년 간 검사를 재직한 윤 후보의 사법 정책공약인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권한 조정 △검찰청 예산 별도 편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의 공약이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맹비난했다. ◇ 수사지휘권 폐지·예산권 독립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수사지휘하는 나라는 독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제가 주권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성찰하며, 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맹공을 가하고 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임명 당시엔 검찰개혁에 의지가 있다고 밝혀놓고 총장으로 임명된 후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적폐청산’ 발언이 정치보복으로 해석되면서, 청와대를 거쳐 간 인물들 역시 윤 후보 공세에 적극 참여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3년여 만에 공개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연달아 하며 윤 후보 비판에 나섰다. 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온전히 지지하지 못했던 여당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여권이 총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동층 민심이 오히려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후보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노무현 트라우마’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후보에게 직격탄를 날렸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작조작 의혹이 나날이 깊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 김건희를 소환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으로 최대 35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금액은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 1,200명의 월급에 해당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 신한증권 계좌내역을 들면서 주가조작 시기에 거래한 적이 없다고 국민을 속여왔다. 그러나 검찰은 DS, 대신증권 등 다른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이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선 정국이 ‘문재인 대 윤석열’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의 발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문 대통령은 10일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대로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
청와대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와의 거리두기’하고 있는 청와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윤 후보의 인터뷰가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즉각 직격타를 날린 청와대, 어째서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일까. ◇청와대 “매우 부적절·불쾌” 이례적인 입장 표명앞서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최측근 검찰 간부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해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온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한 부동시(不同視) 공세를 일축했다.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사안으로, 민주당의 ‘자충수’라는 데 힘을 실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부동시라는 건 의학적으로 측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판을 계속 키워갈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부동시로 군 면제를 받은 데 대해 적절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추궁했다. 제보를 바탕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검사 임용 당시는 ‘부동시’가 아닌 ‘정상
국민의힘이 지난 3일 진행된 여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정조준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의 답변이 ‘동문서답’이라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토론하자고 큰소리치더니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했다”며 “지도자다운 의연함 없이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히 대장동 게이트 관련 윤석열 후보의 송곳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