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끝내 좌초됐다. 장기간에 걸쳐 까다로운 심사를 이어온 EU의 관문을 끝내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초대형 빅딜이 무산되면서 헛심을 썼다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정기선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미래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끝내 무산된 인수·합병… 허탈한 3년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2021년도 어느덧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해오고 있지만,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기록 중인 조단위 적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로 지목된다.◇ 지지부진한 매각 절차에 조단위 적자 ‘변수’이성근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이다. 당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며 전면 철회 및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2019년 1월 전격 발표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조선업계 판도를 뒤흔들 ‘빅딜’로 주목을 받았지만, EU 등에서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체되며 2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우조선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애초에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유권해석을 기획재정부가 단 3시간 30여분 만에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거세게 반대해온 이들의 ‘특혜 매각’ 지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3시간 30여분 만에 유권해석 내린 기재부2019년 1월 30일,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및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두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후판 가격 인상 여파로 줄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역시 상반기 조단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여러모로 뒤숭숭한 시기에 취임해 어느덧 임기 말에 접어든 이성근 사장의 ‘유종의 미’가 요원해지는 모습이다.최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연결기준 2조1,711억원의 매출액과 1조1,379억원의 영업손실, 1조2,4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가까운 44.6% 감소하고, 손익은 대규모 적자전
흑자전환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취임하고도 첫해 1분기부터 대규모 적자를 마주한 정진택 사장이 강도 높은 ‘극약처방’에 돌입했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재무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중대 악재가 드리우면서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환골탈태 나선 삼성중공업, 자본잠식 위기 해소삼성중공업의 주식거래는 지난 23일을 기해 중단됐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하고 지난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한 무상감자에 따른 것이다. 감자기준일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했던 노사갈등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모처럼 손을 맞잡은 노사는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선언도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묵은 과제 하나를 털어낸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거듭되는 사망사고와 지지부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 그리고 대규모 적자 등 풀기 힘든 ‘3중고’가 남아있다.◇ 갈등 푼 현대중공업 노사, 함께 선언까지현대중공업이 2년 넘게 이어왔던 임단협 노사갈등을 매듭지었다. 지난 13일 3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된데 이어 지난 16일 진행된 노조 조합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노조의 전면파업와 설비 점거, 사측의 법적 대응 등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극심한 노사갈등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지난달 전면파업을 예고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계획대로 지난 6일 일손을 놓고 대대적인 투쟁에 나섰다. 특히 조경근 노조지부장 등 노조간부 및 핵심 노조원들은 지난 6일 오전 ‘턴오버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크레인 꼭대기엔 조경근 지부장 등 2명이 올라갔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크
2년 치 임단협이 밀려있는 현대중공업에 전면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출구를 찾지 못하는 노사갈등으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1일 개최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4일 간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또한 지난해 1월 현 집행부가 출범한 이래 첫 전면파업이기도 하다.노조가 전면파업이란 강수를 꺼내든 것은 밀린 임단협이
대우조선해양이 해킹 피해와 관련해 뜨거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잠수함, 특히 핵잠수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해킹 시도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관계당국이 조사 및 점검에 착수한 것이다. 민감한 기술인데다 대우조선해양이 앞서도 해킹 피해를 당한 바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국가정보원 등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해킹 시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사 및 점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추진되기 시작한지 만 2년이 훌쩍 넘어서면서 올 상반기에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렸지만, 6월 하순에 접어들었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넘기 힘든 EU의 벽… 반대 목소리는 점점 확산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발표한 건 2019년 1월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반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수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
조선업황 회복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의 각종 현안으로 분주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사망사고 늪에 빠졌다. 앞서 2년간 연거푸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등 18명이 재판에 부쳐진 것이다. 반면, ‘후계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빛나는 업적 쌓기에만 치중하며 ‘꽃길’만 걷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등 불구속 기소울산지방검찰청은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법인 및 한영석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명과 하청업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2년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 및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결사반대하는 목소리와 움직임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원만한 매각 완수라는 중책을 짊어지고 취임했던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 1년 남은 이성근… 무난히 마침표 찍을까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전격 발표한 것은 2019년 1월이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2019년 3월 본계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오를 예정이다.이 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조대승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다. 조대승 사외이사는 현재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구재단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과거 대한조선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어렵사리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무산된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극심한 노사갈등에 빠지고 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3년 치 임단협을 해결해야 하는 가운데, 적잖은 진통과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은 물론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찬반투표를 넘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이후 추가 교섭 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현대중공업 사측은 최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동조합이 (잠정합의안) 부결 책임을 회사에 떠넘기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연이은 악재에 휩싸이고 있다.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노사갈등을 매듭짓는 데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실적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크다. 정기선 부사장 체제 확립 등 굵직한 당면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먹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다.◇ 3,000억 투입 약속하고 사장까지 교체했는데… ‘또’ 사망사고지난 5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또 다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용접업무를 하던 40대 근로자가 구조물에서 흘러내린 철판에 끼어 숨진 것이다.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또 다시 사망사고 잔혹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발표된 지 어느덧 만 2년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인수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노조 및 지역사회의 거센 반대, 각국 경쟁당국의 지지부진한 심사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더디기 만한 인수 작업 속에 노조 및 지역사회에서는 또 다시 매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수 추진 만 2년… 곳곳에서 터져 나온 반대 목소리“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하며, 일방적인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일이 또 다시 미뤄졌다. 초유의 ‘빅딜’ 추진에 나선지 어느덧 만 2년에 다다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거듭된 악재 속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을 연장하는 수정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하고 이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공식 발표한 것은 2019년 1월 31일이다. 이후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2019년 3월 8일 본 계약을
지난해 초 전격 추진되기 시작했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결국 올해도 해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020년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연내 결론이 날 가능성이 무척 낮은 상황이다.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중 싱가포르와 카자흐스탄에서는 승인
두산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매물로 나온 두산인프라코어의 새 주인이 현대중공업지주로 낙점됐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내 건설기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결합 승인 여부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리스크 등이 변수로 꼽힌다.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있어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1%로, 매각가는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현대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