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사건’에 대한 검찰의 자체 감찰결과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7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백혜련 대변인은 “검사징계법상 파면이 없는 상황에서 면직과 수사의뢰는 사실상 최고수준의 중징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백혜련 대변인은 “감찰반이 수사의뢰를 했고 이미 이 사건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만큼 수사팀은 감찰결과를 토대로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사건 및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의 ‘사드 은폐보고’의 진실을 놓고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알자회·독사파 등 군내 사조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사조직이 이번 은폐보고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는 의심에서다.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군내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군내 사조직이 독점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알자회’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방정책실장 자리를 포함한 주요 사단장직 등 핵심보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면서 일을 처리했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이 같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감찰 지시 하루 만인) 지난 18일 감찰에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만찬 참석자 전원(10명)에게서 경위서를 제출 받았고, 현장조사 등을 통해 결제 전표 등 자료를 확보했다.”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하고 있는 법무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모든 만찬 참석자 대면조사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돈봉투 만찬’ 합동감찰반은 이날 “지난 18일 감찰 착수 이래 현재까지 만찬 참석자 전원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현장조사 등을 통해 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 우모 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직장 동료와 업무 시간에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신고까지 됐다는 것. 우씨는 경기 여주시 소속 7급 공무원이다.사건은 지난달 27일에 발생했다. 여주경찰서와 여주시에 따르면, 우씨가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 A씨를 밖으로 불러냈다.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이를 따져 묻기 위해서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하지만 A씨는 우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한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의 첫 출근 소감이다. 그는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서 기자들과 가볍게 인사말을 나눴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윤석열 지검장은 말을 아꼈다. 이날 취임식도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검사·직원들과 약식으로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장은 정예 검사 240여명을 포함해 약 1,000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 수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아주 호방하고 술도 잘 마신다. 검사로서 디테일이 강하고 집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범계 의원과 윤석열 지검장은 연수원 23기 동기생이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지검장이) 법질서 수호에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치밀한 수사가 가능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우병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성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때는 지난달 21일이다.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얼굴을 비췄다. 두 사람은 각자 부하직원을 대동했다. 특별수사본부장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해온 이영렬 지검장은 특수본 검사 6명을 소개했고,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안태근 국장은 자신을 돕는 법무부 이선욱 검찰과장, 박세현 형사기획과장을 불렀다. 이들은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가졌다. 문제는 이후다. 이영렬 지검장은 법무부 간부들에게, 안태근 국장은 검사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여론은 싸늘했다. 돈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내정했다. 민정수석에 이어 두 번째로 사정라인에 비 검찰출신 인사를 앉힌 셈이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을 감찰하는 자리로 박근혜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들이 중용됐었다.김 내정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37회)를 합격한 관료다.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정권과 연결 고리가 없고 중립적인 관료출신을 중용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공직기강비서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집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다수의 인사들이 구속을 피하지 못한 것과 달리 우병우 전 수석은 두 차례나 비껴갔다. 그의 영장심사를 담당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12일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속할 만큼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결국 검찰은 우병우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가 임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다섯 번째 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점검 차원의 조사다. 검찰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조사 담당자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다시 나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진행된 옥중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조사에선 대기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수사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법률대리인 김용민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밤 고씨를 체포한 검찰을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체포되기 전날까지도 고씨는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에서 체포 사유로 주장한 출석 요구 불응 우려가 납득이 가지 않았다.김용민 변호사는 “검찰에서 출석 요구 전화가 와서 ‘변호사가 동행할 예정이니 출석 시점을 조율하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11시 57분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공직자 신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한다.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경남도지사 퇴임식을 가진 뒤 국가대개혁 비전선포식에서 자신의 대선 행보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경남 창녕의 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김재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후보와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유세도 돕는다.그는 이날 국가대개혁 비전선포식에서 전날(9일) 자신의 대선 핵심 전략을 ‘보수 우파 총집결’이라 밝힌 만큼 이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우병우 전 수석이 11개에 달하는 범죄사실을 적용받고 있고,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깊이 개입돼 있다는 판단에서다.7일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이 지금까지도 초지일관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통령님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끝까지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회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고용진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이 그토록 비호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 번째 출두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달랐다. 특유의 ‘레이저 눈빛’도 없었고, 말투에도 힘이 빠졌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가기 전 “모든 것은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으며 답변하겠다”면서 “대통령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온 최순실 씨에 대해선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의 소환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손에 달렸다. 그의 나이 44세. 중앙지법 영장판사 3명 중 막내로, 유일하게 부장판사가 아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고개를 갸웃하지만, 법원에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강부영 판사는 내년에 부장판사 진급 대상자인 데다 그간 통상적으로 해왔던 전산 추첨을 통해 사건이 배당됐기 때문이다.강부영 판사도 신중하게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 그가 심문기일을 오는 30일로 잡은 이유다. 보통 영장 청구일부터 이틀 뒤에 심문기일이 이뤄지는데, 이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 처음으로 파면을 당한 데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게 됐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중 세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마저 안게 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 조사를 마친 이후 ‘경의’까지 표현하며 내심 선처를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구속영장 청구로 굴욕을 안긴 검찰 수장이 대통령 재임시절 임명한 김수남 검찰총장이기 때문이다.김수남 총장도 고심이 깊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4일, 경찰에 독자적인 영장청구권 부여와 차관급 검사 직급을 대폭 조정하는 등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사가 희화화 되고 범죄 주체가 돼 검사했다는 게 부끄러운 그런 시대가 됐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홍준표 지사의 검찰개혁안은 크게 개헌을 통한 경찰의 독자적 영장청구권 확보・검찰총장 자체 승진 금지・검찰직급 조정 등 세 가지로 나뉜다.경찰의 영장청구권 확보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에서 수사를 잘 할 것이다. 안 할 수도 없고.”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종료하며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의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특검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을 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재청구했다면 영장이 100% 나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손도 대지 못한 우병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정강) 비리와 세월호 수사 외압도 “솔직한 얘기로 인정되지만, 특검법상 수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우병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에게서 길을 찾았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목표로 삼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speaker)’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과거에 국민들은 국회가 짐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모습들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작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가 일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 선도로 대통령, 장·차관, 검찰 등 사회 전반에서도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