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두고 노사 간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도 ‘기본급 동결’안을 들고 나왔고, 노동조합 측은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노조 측은 “올해도 기본급을 동결하면 임금삭감안이나 다를 바 없다”고 토로한다.뿐만 아니라 노조 측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르노삼성의 급여가 가장 적은 수준이고, 매출 대비 비율로 따지면 1%에 불과하다고 꼬집으면서 임금 인상 주장의 타당성을 강조했다.르노삼성 사측이 노조 측에 기본급 동결을
한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에 ‘만년 2인자’의 설움을 안기며 수입차업계를 선도했던 BMW코리아(이하 BMW)가 이제는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어느덧 5년 연속 1위를 내준 가운데, 올해도 일찌감치 1위 탈환이 요원해졌다. 화재결함 파문을 딛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존심 회복은 아직 멀기만 한 모습이다.◇ BMW, 올해도 넘기 힘든 벤츠의 벽BMW는 올해 상반기 3만6,261대의 판매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
최근 여름휴가 시즌을 앞둔 국내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는 임단협이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임단협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됐다.이 중 가장 먼저 임단협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파업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사측의 적극적인 태도와 제안으로 지난 2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지난 27일 이뤄진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56.36%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갈등을 빚었던
판매부진과 노사갈등, 매각 등 뒤숭숭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자존심을 구겼다.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에서 수입차 브랜드에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판매실적에서도 크게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안방을 내줄 처지에 놓인 셈이다.◇ 국내 자동차시장 ‘대전환’ 임박국내 완성차업계의 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각각 3만3,160대, 2만8,840대, 2만6,625대다. 모두 전년 동기 대
가까스로 마련됐던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무산됐다. 노조 조합원 투표를 끝내 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여름휴가 전 임단협 해결과 하반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산산조각났고, 노사관계는 다시 짙은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2일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부분파업 등 갈등이 빚어지긴 했지만, 지난 5월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돌입한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나온 합의안이라는 점에서 빠르고 의미 있는 성과였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3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형 자동차(이하 경차)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배기량이 낮아 출력이 떨어지고 차체 크기도 작아 실내공간이 협소해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택지도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연간 판매대수도 낮은 편에 속한다.이러한 경차 시장에서 그나마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적게나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차종은 기아 레이가 유일하다. 레이는 선택지가 좁은 경차 시장에서 상품성이 높은 차량으로 꼽힌다. 경차도 상품성을 갖춘다면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외국계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수입차’ 면모 또한 강화하고자 했던 한국지엠의 계획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빅4’의 뒤를 이어 5위 볼보와 큰 차이 없는 6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엔 존재감이 부쩍 작아진 모습이다.한국지엠은 2019년 8월 쉐보레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수입차협회)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국지엠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파문 및 경영정상화 착수 이후 대대적인 라인업 개편을 단행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입판매 차량의 비중이 점점 커지
한국지엠이 올해도 노사갈등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단협이 진통과 난항으로 점철된 가운데, 노조가 결국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사가 화합해 재기를 도모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씁쓸함이 남는 모습이다.한국지엠 노조는 21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 조합원들은 전반조와 후반조 모두 각각 2시간씩 파업을 단행한다. 아울러 잔업과 특근 역시 거부하고, 조합원들이 생산시간보다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것도 금지한다.한국지엠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임단협 난항 때
한국지엠이 판매대리점 계약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애매모호하고 광범위한 표현과 절차상 미비점으로 인해 대리점이 불공정한 계약해지를 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공정위는 15일 한국지엠의 부당한 대리점 계약해지를 막기 위해 불공정한 약관에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계약서 상 문제가 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한국지엠은 계약서 제40조(위약에 의한 계약해지) 4항에 ‘대리점 또는 대리점 인력이 한국지엠의 이익을 고의로 해하는 행위를 한 때 (단, 대리점 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 경차시장의 대표주자이자 한국지엠의 판매실적을 이끌어온 스파크를 향해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경차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감안하더라도, 오랜 세월 쌓아온 위상과 한국지엠 내수시장 판매실적에서 여전히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보면 다소 의문이 드는 단종설이다. ◇ 한국 경차의 역사 스파크, 단종설 이유는?스파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차다. 1998년 탄생한 대우자동차 마티즈를 뿌리로 두고 있다. 마티즈의 명맥을 이어 새롭게 출시된 것이 아니라, 2011년 사명 변경 및 쉐보레 브랜드 출범
르노삼성자동차가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실적이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XM3를 앞세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시장에서도 반등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2만8,840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8%,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엔 5만5,242대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이 같은 감소세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
비슷한 시기 나란히 등장해 함께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가 이제는 동병상련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초라한 수준으로 내려앉은 판매실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SM6와 말리부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2016년이다. SM6는 그해 3월, 말리부는 4월에 출시됐다. 이후 SM6와 말리부는 함께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랜 세월 점령해온 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컸다. 2016년 SM6의 판매실적은 5만
한국지엠이 수입판매 중인 쉐보레 이쿼녹스가 5월 한 달 동안 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에서도 ‘출시 예정’ 카테고리로 분류돼있는 가운데 이쿼녹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 이쿼녹스를 출시한 것은 2018년 6월이다. 국내 SUV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이쿼녹스의 한국 진출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쿼녹스 출시는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파문 및 경영정상화 착수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출국의 자유’ 쟁탈전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검찰과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가 법원에서 또 다시 퇴짜를 맞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의 구속과 엄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국의 자유’ 재차 되찾은 카허 카젬2017년 9월 취임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년 넘는 수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7월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연장되며 ‘출국의 자유’로 박탈당했다.출국금지
바야흐로 SUV 전성시대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각 업체들이 이에 적극 대응하면서 SUV 시장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형SUV부터 프리미엄 대형SUV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전반적인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모두가 웃을 수는 없는 법이다. SUV가 전성시대를 열었다면, 과거 잘 나가던 차종은 기세가 예년만 못하다. 대표적인 것이 경차다. 한때 경제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많은 선택을 받았으나, 소형SUV가 대거 등장하면서 입지를 빼앗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들여왔던 쉐보레 이쿼녹스는 ‘권토중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출시 후 줄곧 아쉬운 판매실적을 기록해온 이쿼녹스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한국지엠은 2018년 6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글로벌 대표 모델인 이쿼녹스를 수입 방식으로 국내에 전격 출시했다.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거센 파문에 휩싸인 이후 경영정상화에 돌입하며 선보인 야심작이었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쿼녹스는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출시 후 첫 월간 판매실적으로 385대를 기록하더니 이후에도 줄곧 저조한 판
2017년 취임해 5년째 한국지엠을 이끌고 있는 카허 카젬 사장이 ‘출국의 자유’를 다시 얻은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가열되고 있다. 카젬 사장의 구속을 촉구해 온 노조는 이번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엄연한 외국인인 그의 출국을 장기간 불허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앞서 수입차업계에서 발생했던 해외도피 논란까지 다시 소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도피 재현 우려도 제기2017년 9월 한국지엠 사장으로 취임해 어느덧 5년째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카젬 사장은 최근 한동안
외국계 국내 완성차업체인 한국지엠 쉐보레는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및 경영정상화 추진을 기점으로 정체성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국내 생산 모델 중 아베오·크루즈·캡티바·올란도 등이 순차적으로 단종되고, 이쿼녹스·트래버스·콜로라도 등 수입판매 방식 모델이 늘어난 것이다.2017년 말, 한국지엠 쉐보레의 내수시장 라인업은 상용차 다바스·라보를 제외하고 총 11종이었다. 이 중 수입 방식으로 판매한 것은 임팔라와 카마로, 볼트, 볼트EV 등 4종이었다. 볼트와 볼트EV를 하나로 묶으면 전체의 30%만이 수입판매 방
국내 완성차업계 하위 3사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가운데, 수입차업계의 ‘대장’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실적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7,5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업계 외국계 3사인 한국지엠(6,149대), 르노삼성자동차(5,695대), 쌍용자동차(4,306대)를 모두 가뿐히 뛰어넘는 숫자다. 벤츠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 3위를 차지한 것이다.이는 비단 3월만의 이야기가
르노삼성자동차의 2021년 출발이 심상치 않다.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파업 준비를 마쳤다. 1월 판매실적도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찬반투표만 가결되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투표는 57.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다만, 노조는 곧장 파업에 돌입하진 않았다. 우선은 사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