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이 일본 NHK 등 언론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일본 측이 한국을 백색국가로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연장을 재검토해 볼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낙연 총리가 전달했을 뿐,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제안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총리실 관계자는 “이낙연 총리가 일한의원 연맹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의 회동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한국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함께 세트로 원점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 측이 취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오 종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사용을 허가한 점에 대해 “올림픽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위반하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4일,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욱일기’ 논란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고 위험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 욱일기는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한다'고 돼 있는데, (일본 정부의 행동은
법무장관 내정 한 달이 다 돼 가도록 조국사태는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처음엔 야당의 정치공세려니 했던 민주당 지지자들도 갈수록 드러나는 의혹의 실체에 주목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게 나라냐’는 3년 전의 구호가 다시 살아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 개혁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그였기에 충격은 실로 컸다. ‘NO 아베’를 외치던 시민들은 이제 ‘NO 조국’이라 쓴 현수막을 걸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현수막은 조국을 이렇게 조롱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단행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명하며 당 차원에서 긴밀하게 대처하기로 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은 우리 민족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날”이라며 “우리 당은 소재‧부품 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5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지원하고, 올해는 그 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계없음’을 주장한 데
일본 정부가 28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으며, 절차에 따라 이날부터 시행하게 됐다.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그룹A(백색국가)에서 그룹B로 재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했다. 일본은 수출무역관리령을 통해 무역국을 수출 신뢰도에 따라 A, B, C, D 네 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전략물자 등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A
올해 성탄절 즈음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상들이 만나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성탄절 무렵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연말 즈음에는 각국의 예산안 편성이 종료되고, 주요 정치관련 현안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기 때문에 개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 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듭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특히 민감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 전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행복하지 않다”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같은 자리에서 “유엔안전보장이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약(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 종료에 대해 “미국 측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국인 일본의 감정도 감안해야 하는 미국의 상황이 드러난 셈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에관한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으로 불리해진 정부가 ‘물타기’를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엄청난 반발과 비난 여론이 문 대통령도 꽤나 무서운 것 같다”며 “문재인 정권 반일선동의 인질로 잡혀있던 지소미아가 끝내 결국 문 대통령에 의해서 끝장났다.
일본발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양국간 청산하지 못한 역사 문제와 이로 인해 곪을대로 곪았던 감정의 골이 폭발한 모양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한국 역시 맞불을 놓으며 한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각이 이어지고 있다.일본 산업성은 지난달 1일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에 있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사실상의 보복성 조치다.일본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청와대가 오는 10월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꽉 막힌 한일관계의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아베 내각의 개각과 자민당의 직제개편에 따라 한일 간 대화 통로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일왕 즉위식 이전에 양국의 대화 물꼬가 트일 경우 축하사절단을 보내는 등 경색 국면을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일왕 즉위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전에 충분한 대화와 양해가 이뤄져
일본이 반도체 감광제로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추가로 허용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 7월 일본이 포괄허가에서 개벌 허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3개의 전략품목 중 하나다. 무역규제가 아닌 전략품목 관리차원의 조치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국제적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수출허가가 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기업에 대해 첫 번째 전략품목 수출허가를 냈는데 당시에도 삼성전자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9개월 사용분의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하게 됐다. 심사기간도 최대 90일이 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 산업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아베 일본 총리의 경제 보복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내일(15일)은 광복절 74주년으로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고,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에 당당하게 맞서는 와중에 맞이하는 광복절이라 더 의미가 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광복의 의미에 대해 “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다.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자주 펼쳤던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닌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의 경제독립에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일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 한 뒤 다섯 번째 공식 석상에서의 메시지다. 청와대는 일본이 외교적으로 명분을 얻기 어려운 조치를 한 지금이 부품소재 산업을 국가차원에서 키울 기회로 보고 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더욱 분명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열흘 간 ‘경제독립’ 공식 메시지만 다섯 번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은) 3.1독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일 무역 갈등, 증시 폭락, 북한 군사 도발 등에 대한 야권 공세에 대해 “정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경제 대전에서 ‘기승전 정부 탓’ 하는 야당 공세는 멈춰야 한다. 사태 본질은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의 무리한 경제 도발이었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두고 ‘일본산 제품 불매 등 수출 규제 조치의 거센 후폭풍을 오판했다’고 보도한 점을 인용하며 “이쯤 되면 한국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8일) 문재인 정부 ‘4강 외교’에 대해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고립시키는 '셀프 왕따’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 한‧미‧일 공조 복원을 위해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지적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행태는 현 (한‧일 무역 갈등) 상황을 외교 무대 탓으로만 돌리고, 우리 정부의 무능 탓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하겠다고 밝힌 3개 품목 중 일부에 대해 수출허가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수출규제 방안을 발표한 지 약 한 달만의 일이다. 수출 심사가 최대 90일까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빠른 결정으로 볼 여지가 있다.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개별심사 결과 한국에 수출되는 전략물자의 무기 전용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출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수출규제 대상이라도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수출할 수 있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국내외에 확인해주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허황된 좌파적 경제 망상”이라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