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혁·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대립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는 평가 속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취임 후 최대 난국에 직면한 상황이다.문희상 의장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지난 24일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하고 상정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상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부터다. 이에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위원을 교체하기 위한 사보임안을 문희상 의장에게 제출했고,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려는 여야4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의 힘겨루기가 험악한 상황까지 만들며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25일)을 이미 넘긴 가운데 금명간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패스트트랙 성사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에 오를 경우여야4당이 합의한 3건의 ‘패키지’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일단 오르게 되면 한국당으로서는 무조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보임(위원 교체) 한 데 대해 당내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직 사·보임 절차는 기존 위원(오신환·권은희 의원) 동의 절차 없이 이뤄졌다. 두 의원이 ‘동의 없이’ 사·보임된 것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처리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하기로 한 25일 국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새벽 4시에 기자간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을 막으려는 세력과 추진하려는 세력 간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김관영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반기를 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임하고 찬성파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하는 절차를 완료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거세졌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다.2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사보임을 반대하는 의원은 1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병국·유승민·이혜훈·하태경·유의동·오신환·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1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김삼화·이동섭·신용현 의원도 오신환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서명에 동참했다.바른미래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예고에 대해 “헌법 유린·법률 위반·관습 무시·합의 파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는 한국당의 행동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선거제 개편·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로) 강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해야 할 삼권분립 체계가 무너진다. 이는 한마디로 입법부 마비 전술”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구하기에 나선 모습이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오신환 의원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전날(23일) 의원총회에서 표결 끝에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했지만, 이에 반발하고 있다.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패스트트
바른미래당에 ‘또’ 파열음이 났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가 명확히 갈렸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전날(23일)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에 대한 입장 정리 차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은 4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찬성 12표, 반대 11표로 합의안을 추인하기로 했다. 반대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지상욱 의원은 “의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고 당론으로 정한 공수처안을 가지고 가서 내다버리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함께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의 기소권을 놓고 4개월 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 같은 합의안에 서명했다.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공수처에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힌 것이다. 바른미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정운천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 긋기에 나섰다. 정운천 의원은 전날(15일) 와 통화에서 “지역장벽 타파, 전북 예산 확보, 석패율제 도입 등 세 가지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느 당이든 가겠다”며 “한국당에서 호남 의원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정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 내홍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오히려 내홍만 키운 꼴이 됐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퇴진을 촉구한 ‘연판장’ 작성을 예고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도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하 최고위원은 전날(14일) “다음 주부터는 과반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지도부 총 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에게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 사퇴 또는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는 충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야 원내대표단이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 회의를 재연했다. 당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13일이었지만, 역사 고증에 따라 올해부터는 11일로 변경됐다.당시 독립운동가 29명은 4월 10일 밤 10시 프랑스 조계지 안의 한 주택에서 초대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선출, 임시정부 수립 결의, 대한민국 국호 결정, 국무원 인사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10시간 넘게 이어졌었다.이날 재연한 임시의정원 회의도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거취 문제’를 요구받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돌연 12일 휴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도 순차적으로 취소됐다.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와 통화에서 “손학규 대표께서 오늘(10일) 4·3 재·보궐선거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어 하루 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원내대표단의 상해출장으로 최고위를 열어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개최에 큰 의미가 없다는 취지였다. 이 관계자는 “휴식 외에 손학규 대표로부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며 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리더십이 4‧3 재보궐선거 참패로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만 후보를 냈다.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와 경북 문경과 전북 전주에서 치러진 기초의회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이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않더라도 최소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의 최종 윽표율은 3.6%에 그쳤다. 전체 9만 3,240표 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협치를 거부하고 국회를 무시하고 윽박 지르겠다는 모습”이라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야당과 협치하려는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문제인사 관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한 목소리로 ‘김학의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한국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성폭행‧성추행 의혹 등에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됐다는 주장에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전 차관 의혹, 버닝썬‧장자연 사건, KT채용비리‧손혜원 의혹 등 수사 지원차원에서 상설특검을 제안했다.하지만 두 정당의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내는 달라 보인다. 한국당은 황 대표와 곽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중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당초 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 시한은 전날인 1일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문성혁·진영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 일정도 각각 2일, 4일로 잡혀있다. 이들 역시 한국당의 의견을 담아 ‘부적격’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 7인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7인 전원을 ‘부적격’으로 판단 내리면서 일부 인사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취업특혜·황제유학, 국가연구비를 이용한 출장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정치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인사청문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각 당이 제안하는 인사청문회 개선 방안이 제각각이어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공직후보자의 직무역량, 전문성, 비전을 평가하는 자리인데 언제부턴가 청문회가 인신공격과 신상털이 장으로 변질됐다.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데에는 우리당의 책임도 일부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청문회를 계속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