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TV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강제 징수의 시대의 종언’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방송장악’에 나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강제 징수 시대의 종언”이라며 “이제 국민에게 세금처럼 걷어가는 강제 징수 시대는 끝이 났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KBS에 대한) 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포털에 대한 압박은 국민의힘의 습관성 길들이기 방법의 하나”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의 알고리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며 “최근 전방위로 진행되는 언론 장악, 권력 사유화 시도의 하나가 아니길 바라지만 우려되는 문제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의 실태 점검은 지난주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다”며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여‧야간 대립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당 과방위원들은 내달까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합의’를 요구하고 있고 야당 과방위원들은 전체회의 개의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원안위의 불참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 국회 과방위, 여‧야 의견충돌로 취소28일로 예정됐던 과방위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여‧야간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가 합의되지 않아서다. 과
정부가 단말기 추가지원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5G요금 인하를 연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조만간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인다며 마련한 정책이지만 통신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가지원금 상한선 두 배로 확대… 통신업계 “중소 유통점 의견 반영해야”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일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에 포함될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과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장제원 과방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이 방송법 개정안 관련, 권한쟁의심판 변호인을 교체한 것이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로 생각하는 처사라고 직격했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위원장은 이미 변론요지서까지 제출한 변호인을 해임하면서 본인의 확고한 입장을 대변할 법률대리인을 새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며 “‘개인의 소신’을 운운하는 건 국회 상임위
더불어민주당이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무릎보호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당사자인 장 의원은 온라인상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장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토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국정을 책임지고 국익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일은 내팽개치고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정쟁에 몰두한다”며 “닮아서 그런지 장 의원이 쓰러진 것을 두고 장 최고위원이 무
단말기 유통업계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개선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단통법’을 포함한 통신시장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업계 의견을 모아 ‘단통법’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추가지원금을 상향하는 법안 개정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유시장 경쟁 억압”, “모두가 비싸게 구매하게 만든다”‘단통법’은 유통점 간 과도한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막기 위해 지난 2014
대통령실은 8일 KBS 사장의 거취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냈다. 김의철 KBS 사장이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즉각 철회해달라. 철회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것은 시청료(수신료) 분리 징수”라며 “사실상 준조세를 강제로 걷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방송, 특히 보도 분야에서 공정하게 해달라
대통령실은 TV 수신료 관련 부처에 기존의 통합징수방식을 분리징수방식으로 바꾸기 위한 법령 개정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국민제안심사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다음의 사안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며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 전기요금 통합징수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이같이 권고한 것은 지난 3월 9일부터 4
더불어민주당이 5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원내대책단을 출범시켰다. 원내대책단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신속한 청문회 개최, 일본 정치인들과의 대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서 “대책단을 꾸리는 건 국민의힘과 정부에 요청해 온 일 가운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집중적으로 강력하게, 치밀하게, 정교하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매우 안 좋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31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 선언”이라고 맞섰다.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통위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로서 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한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 대한 공소장과 청문 자료에 의하면, 한상혁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송통신위원회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이동통신3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5G 속도를 거짓·과장 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통신3사가 실제 구현될 수 없는 이론상 속도를 광고에 명시했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이다. 그러나 통신3사는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광고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조치에 대해 통신3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소비자가 사용 불가한 5G속도 광고… 공정위 “부당광고 관행 근절”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통신3사(SKT, KT, LG U+)에 5G속도 거짓·과장 광고로 3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표시
국민의힘이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서 점수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맹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표적 ‘알박기 인사’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전 정권의 책임으로 몰아간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그에 대한 면직 절차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마땅한 절차라는 데 힘을 실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파문은 추악한 방송 장악의 한 단면에 불과하지만 그 자체로 충격적”이라며 “조작 정권의 숱한 국가권력 농단
더불어민주당이 전날(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를 시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했다. ‘거대 야당’이 의석수를 믿고 국회 운영 절차를 무시하는 게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이름에는 ‘민주’가 들어가 있고 민주화 운동 한 것을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삼으면서 중요 선거 때마다 그걸로 인해 득표 전략을 활용하는 당이 실제 국회 운영하는 거 보면 민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민주적인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파괴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 어딘가에서 불법촬영물이 유포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온라인은 확산 속도도 빠르고 범위도 넓기 때문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은 매일 이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이에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잊힐 권리’ 보장 위한 ‘민간협의회’ 개최… “사업자의 적극적 협조 필요해”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중심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온라인상에서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내세워 각종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말기유통법)도 수술대에 올랐다. 휴대폰 유통 대리점의 추가지원금 상한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국민들의 휴대폰 구매 가격 부담을 낮추고 가격 인하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인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법지원금을 합법으로 만들어 소비자 혜택↑최근 정부는 통신 분야 독과점 해소를 목적으로 경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공정시장 정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호법 등 쟁점 법안 7건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법치주의 기초’를 따져 물었다. 조문하나를 왜곡하고 비틀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들 목적 달성을 위해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이 돼있지 않는 집단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 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알박기 행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여야가 전날(5일) 3+3 정책협의체를 가동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이중성’을 질타했다.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기제 기관장의 대통령 임기 일치와 관련해 3+3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고 있다”며 “지금 정권 출범 8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피해자의 신고가 시작점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이나 신상이 알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삭제요청을 주저하게 된다. 또 신고 및 삭제요청을 하려고 해도 일일이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피해자 대신 불법촬영물 등을 신고‧삭제 요청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을 지정하고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7일 서울여성가족재단 등 17개 기관을 불법촬영물 등 신고‧삭제요청 기관으로 지정했다.방통위에 따르면 해당 ‘불법촬영물 등 신고‧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