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8일 본회의 개최’를 두고 다시 온도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앞서 여야는 국민 개헌 발안제 등 남은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여는 데 극적으로 합의하는 듯 했으나, 미래통합당이 다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이 완강한 반대의 뜻을 보이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만 참여하는 반쪽자리 본회의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여야는 본회의 합의에 극적으로 뜻을 모은 듯 싶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재차 불거진 개헌 논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박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헌 논의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올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은 국민 발안제 개헌안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
지난 3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국민 발안제 개헌안’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한이 만료되기 하루 전인 8일까지 개헌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20대 국회 내에서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 이후 “국민들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이 발의됐는데 헌법은 6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데드라인인 9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8일 이전에 본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
노동절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일제히 노동단체를 찾았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위기 등을 언급하며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당장 두 개의 과제가 우리 앞에 닥쳤다”며 “하나는 경제위기상황에서 더 중요해진 고용 안정 문제, 하나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정이 대두된 것은 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자 ‘3차 추경안’을 강조하고 나섰다. 2차 추경안 합의를 두고 진통을 겪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3차 추경안 문제가 불거져 21대 국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여야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달 30일 2차 추경안이 통과된 본회의 직후 “2차 추경이 통과되자마자 3차 추경을 준비해야 될 만큼 절박한 현실”이라며 “(3차 추경 시점은) 6월 달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앞서 이해찬 민
국회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법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 은행법)’ 개정안을 두고 일부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지난달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부결됐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여야는 전날(2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 은행법을 가결했다. 제윤경 더불어시민당,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반대 2표와 기권 2표를 제외하고 찬성 10표를 받으면서다.인터넷 은행법은 당초 지난달 5일 여야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27~28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7일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민주당 경선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던 의원들이 불출마를 결정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서 4선(21대 선수 기준)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의원의 경우는 친문 주류로 꼽힌다. 김 의원은 친문이면서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황희 교육연수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구 초선 당선자 68명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15명 등 총 83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은 내달 7일 원내대표 선출 후에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초선 의원의 의정 활동을 돕고 정당의 체계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높아지는 의원 활동에 대비
‘1대 7’ 이 수치는 21대 총선 결과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당선자 수를 나타낸다.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병 중 생환한 민주당 후보는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 뿐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통합당의 상징인 ‘핑크색’을 선택했다.이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부동산’이라는 이념에 충실해 계급 투표를 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지역 표심이 나타내는 것은 ‘조세 저항’, ‘개발 욕구’였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인상에 대한 반감, 재개발 수요 등이 ‘강남3구’의 표
20대 국회가 여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양새다. 총선 이후 임시회를 열어 남은 법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처럼 보였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에 나서며 개점 휴업 상태에 머무른 상황이다.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마치 선거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반면 심재철 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오 전 시장은 전날 “저는 한사람에게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직접 성추행 사실을 밝히고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차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오 전 시장 파문으로 무거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합의를 하게 된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이 합의한 ‘고소득자의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를 통한 추가 재원 마련안’은 문 대통령이 여권에서 제기된 아이디어를 수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 방안에 힘을 실어주자 정 총리가 나서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설득했다.민주당은 긴급성이 중요하므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난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총선을 끝낸 정치권이 ‘n번방 방지법’ 제정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싣는 모습이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불러온 만큼, 각 당은 총선 이후 법안 마련을 약속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n번방 처벌법’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n번방 입법은 국회 1호 입법청원의 결과다. 그런데도 입법이 이뤄지지 않는 건 20대 국회의 명백한 과오로 기록될
문재인 대통령이 제21대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는 별도 수행원 없이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만찬은 총선 승리와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범여권 180석이라는 총선 결과에 대해 치하했고, 이낙연 위원장은 “대통령의 공적”이라고 공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한 위성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지 않고 합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총선 이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이용해 제2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놓고 눈치 작전을 벌여왔다.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국회 상임위 배분과 국고보조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당의 눈치 작전이 벌어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이어 위성교섭단체 구성 꼼수까지 벌일 태세라며 비판
4·15 총선이 끝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막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공약까지 내걸었으나,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몇가지 난관이 남아있다.우선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설득해야 하며, 지도부가 대부분 낙선해 공백이 생긴 미래통합당을 달래서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 한다. 게다가 통합당은 기존 주장과 달리 70%만
4‧15 총선 결과 양당제 회귀의 원인으로 꼽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 역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뜻을 모을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조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색하게 오히려 양당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9.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비례 의석을 5석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
4·15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며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원내사령탑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정권 재창출의 발판을 마련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자리다현재 이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9일까지다. 하지만 20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 상황이라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이미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21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의원들부터 4·5선 중진들까지 거론되는 후보 수만 벌써 1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