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반전 카드로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든지 2달이 흘렀다. 그러나 야당의 냉소적 반응으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말만 무성했을 뿐 결국 여야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보수진영 일각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여기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를 두고 ‘권리’라고 언급하자 여권에서는 맹폭이 이어졌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원내대표가 이러한 비이성적 발상에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다′ 이렇게 옹호를 하고 나섰다”며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단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3·1 운동에 빗대자 “망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의원들은 김 비대위원장이 국민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 개최를 말리면서도 실제로는 국민의힘의 표가 되는 극우 세력과 단절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세력과 단절을 요구했더니 되려 김종인 대표는 극우세력을 3.1 만세운동에 나선 선조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퇴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주장이 엇갈린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각에서 ‘가정사가 있다, 재혼했다’는 등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12일 에 “저와 관련해 보도되는 재혼 등은 사실과 너무도 다르다”며 “오보로 가정파탄 지경”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사퇴 과정에 대해 ‘뒤끝’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최근 정치권에서는 김 전 수석
여권 내에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두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당내에서 김 전 수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인신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후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 인신공격을 하면 안 된다”라며 김 전 수석을 두둔했다.이어 김 의원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공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그냥
정부가 지난 4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직후 해당 지역 여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행동에 대해 ‘님비’(NIMBY·기피)라는 지적을 듣기도 했지만, 반발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택지로 개발될 예정인 노원 태릉골프장 지역구 의원인 우원식(서울 노원을)·김성환(노원병) 의원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태릉골프장 택지 개발 방침에 반발했다. 상암동 일대에 공공주택 6,200호를 짓겠다는 방침엔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과 유동균 마포구청장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
최근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허덕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수세 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더욱 꼬여가고 있다.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입법 처리에 대해 “세금 폭탄”, “의회 독재”라고 공격을 쏟아붓고 있다.민주당은 야당의 공격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해 적극 방어에 나선 상황이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이 통합당에 역전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민주당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7~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자마자 지자체와 일부 여당 의원까지 반발하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4일 집값 안정을 위해 2028년까지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국유지 등 신규 택지 발굴‧공공 재건축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공공재건축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아파트가 임대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기존 용적률 250%를 500%까지 올려주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려주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또
4‧15 총선 압승 후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에 봉착했다. 여당에 대한 민심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총선 이후 여권에 악재가 거듭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서울에서 미래통합당에 역전 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49개 의석 중 41개를 싹쓸이하고 통합당은 불과 8석만 차지했었다.지난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27~29일 실시한 7월 5주차 주간 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 통합당의 서울
청와대와 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태릉골프장(CC)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구 표심을 의식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 지역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과 관련 그린벨트는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대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국방부도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
여권이 쏘아올린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청와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나 주식 양도세 부과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리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이 의제 제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지 일주일이 넘은 28일,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가 “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고 입장을 낸 것이 전부다.반면 정치권은 대통령의 침묵과 정반대의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변수가 발생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당초 당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던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접으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5선의 이낙연 의원과 4선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 간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었다. 그러나 박주민 의원(재선, 서울 은평구갑)이 돌연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당초 재선인 박 의원은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의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으로부터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 절충안으로 여성후보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문에 휩싸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하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질 예정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국대의원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당 대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난 극복, 민생 경제 위기 극복 등에 대한 소명론과 책임론을 언급할 전망이다.이에 거대 여당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의 2파전으로 확정되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맞장 대결’은 ‘대선후보 전대 출마 불가론’을 설파하며 당권 의지를 보여왔던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뤄졌다.당권 경쟁 구도가 대선주자들의 대결로 정리되면서 이번 전대는 사실상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게 됐다.이낙연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당권 경쟁자들로부터 당 대표가 되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우원식‧홍영표 의원의 불출마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그동안 ‘대선주자 전당대회 출마 불가론’을 설파하며 이낙연 의원과 각을 세워왔던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 뜻을 접으면서 이들을 지지했던 그룹의 표심이 어느 주자쪽으로 기울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소속돼 있는 우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면한 민생 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이어 김부겸 전 의원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예고하면서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9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임을 알렸다.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7개월짜리 당대표’라는 공격을 받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해 “당 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김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지난 24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활동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쳤다. 이 의원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과 코로나19 사태 악화, 원구성 지연 등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고심해왔다.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권 경쟁에 나설 경우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의원은 이날 행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9전당대회를 앞두고 PK(부산·울산·경남)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PK는 친노와 친문의 정치적 근거지다.특히 당 내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친문의 본산인 PK를 잡지 않고서는 사실상 당권을 획득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당권주자 가운데 PK 출신은 없다. 이낙연 의원은 전남 영광, 김부겸 전 의원은 경북 상주, 홍영표 의원은 전북 고창, 우원식 의원은 서울 출신이다.이 때문에 당권주자들은 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주 호남과 강원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 후 오는 24일 국난 극복위 활동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보고회를 마무리한 후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곧 여의도에 전대 출마를 위한 캠프 사무실도 낼 예정이다.이 의원도 당권 도전 시기에 대해 “코로나19국난극복위 활동을 매듭지은 뒤 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입장을 밝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