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극구 부인했던 군 당국은 뒤늦게 침범 사실을 시인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서울에 진입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해당 북한 무인기의 구체적인 항적은 군사 보안상 공개할 수 없지만,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4일 첫 청문회를 열고 참사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여당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관할서장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돌리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들의 ‘증언’도 엇갈리면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임재 전 용산서장 정조준이날 청문회는 경찰청‧서울경찰청‧용산경찰서 등 기관의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건 당일 책임자들 부실 대응을 질타했다. 무엇
북한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여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 당내 일각에서조차 이번 사태를 정부의 ‘안보 무능’으로 연결 짓자 이를 방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대공 방어 실패’의 책임을 전 정부로 돌리고 나섰다.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무인기 관련 현안 보고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북한 무인기 침투가 사실상 군의 방어 태세가 무너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현 정부의
세상에 태어났지만,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출생신고가 ‘부모’에 의해서만 이뤄지도록
사건 1.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이웃주민들에게, 특히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7살 A군은 심히 염려스러운 아이였다. 아직 어린아
검찰이 ‘고발사주’ 사건 수사 중 허위 보고서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외치며 검찰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20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이희동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검사가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 부장검사는 ‘고발 사주’와 관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담당했다.◇ 공수처 수사 착수 배경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총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은폐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드러냈다.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정사에 최악의 불법·관권 선거로 얼룩진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연루자들이 이제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책임자가 죗값을 톡톡히 치를 때까지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도 부연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압사’라는 단어를 쓰지 말 것과 ‘이태원 사고’라는 표현을 쓰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이 조직적 은폐와 조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아울러 희생자들의 유류품에 마약검사를 의뢰한 것은 정부의 책임 돌리기라고 질타했다.지난 7일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사 당시 보건복지부, 소방청, 소방본부 등 관계자가 나눈 메신저 대화 중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빌라 입주를 원하는 입주예정자들을 속여 총 120억여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전세사기범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2일 법원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남인수 부장판사)은 사기‧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동산 임대회사 대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9억9,400만원을 함께 명령했다.다만 추징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라 업무방해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만 이뤄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예산심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실종됐다고 질타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책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한 번 더 말하지만 가짜 엄마 행태를 보인다”며 “민생은 점점 나빠지고 경제 상황도 악화되는데 정부여당이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기도 한다.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예산은 정부여당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며 “국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제출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결사반대를 예고한만큼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명호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9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181인으로부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확보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진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는 충격적”이라며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인터넷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전날(7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책임을 지는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 이 모든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수사도 당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을 잡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것이 이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행안위원들이 경찰청을 방문했는데 진상규명에 가장 근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록을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새 정부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제1야당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20여 년 정치하면서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국회 시정연설을 이렇게 무성의하게 야당이 대하는 걸 내가 본 적이 없다”며 “국회 시정연설은 선택사항이나 재량사항이 아니라 의무”라고 비판했다. 그간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보이콧 의사를 내비쳐 온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은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보도자료 사건을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에 귀를 막고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과 살아있는 권력의
연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자 정부와 여당 모두 북한에 강경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5년 만에 대북 독자 제재 카드를 꺼냈고, 여권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독자 핵무장 등 다소 무리한 주장까지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실도 9·19 남북군사합의의 존폐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정부의 독자 제재는 북한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평가되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NPT 탈퇴 등은 대통령실에서도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및 여권이 안보 상황을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정치 탄압용 수사라고 주장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의 기습적인 중간발표는 첩보와 정보도 구분할 줄 모르는 초보 감사였고, 군 당국의 첩보에 따라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은폐로 규정한 막무가내 감사였을 뿐”이라며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파렴치한 정치 감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는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려면 월북이 아니라는 근거를 단 하나라도 제
국방부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에서 출근길 문답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대통령비서실 및 국방부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7월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건설 중이다. 공사는 현대건설이 진행하며 계약금액은 3억7,993만원이다.의원실에서는 직원 대부분이 지하철 역과 가까운 서측 진입로를 사용하고 있고, 군 관계자도 “대통령 전용통로 공사”라고 말한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