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배우 나문희가 60년이 넘는 연기 인생 동안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반하게 한 작품이다. 오롯이 그 인물로 서서 온전히 살아 숨 쉬던 얼굴, 자신조차 보지 못했던 낯선 표정과 몸짓, 말하지 않아도 절절히 느껴지던 눈빛까지. 또 하나의 인생작을 완성한 그는 “처참하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나문희가 열연한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 등 관록의 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에 거점 도시를 확대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에서 비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부산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확실하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민생토론회는 비수도권에선 처음이다. ‘행동하는 정부’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업계‧법조계‧학계가 주도해 결성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국제 연대(TRAIN)'가 2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AI규제와 관련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법무법인 원’은 AI국제 연대 TRAIN이 오는 22일과 23일 양일 간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 ‘TRAIN 심포지엄 1st’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아시아 연대-정보 교류의 힘’을 주제로 한다. 기술과 교육, 법‧제도‧정책 3개 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목표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세계최고 R&D허브 조성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AI·디지털 대전환 선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의 4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 협력 연구개발(R&D)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양자·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세계 최고 R&D 허브 대한민국 조성
HD현대중공업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호황기를 맞아 활기를 띄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찬물을 끼얹는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외부 전문업체 소속 60대 근로자 A씨가 철제구조물인 원유생산설비 블록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사고로 50대 근로자 B씨 역시 중상을 입었다.HD현대중공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2022년 4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지난해에는 사
여야가 이른바 ‘운동권 청산론’을 두고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독립운동가에 빗댄 것을 두고 “그분(독립운동가)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에게 쌍욕 했는가”라고 직격했고, 홍 원내대표는 “정치 검사야말로 청산 대상의 1순위”라고 맞받았다.한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특권 세력이 과연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1TV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통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물가 관리를 비롯해 의료개혁, 늘봄학교, 저출생(저출산) 대책 등을 설명하며 “국민 마음은 결국 생활이 어떻게 나아졌는가에 달렸다”고 했다.◇ 생활물가는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으로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생활 물가’다. 국민의 생활물가와 관련한 안정 대책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규제 완화와 공급 정책을 통해 물가 관리를 적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대해 “국가 돌봄이 아니고 교육청 떠넘기기였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평가절하했다. 국가 차원의 예산 확보나 예산 편성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 없는 정책이 가능하겠는가”라며 “국가가 교육을 위한 인력 지원과 공간 마련에 대한 예산도 지원해 주지 않으면서 국가 돌봄이라니 참으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올해 정부는 교육청에 늘봄학교 예산을 1조9,0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및 오픈랜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차세대통신·클라우드 리더십 구축사업’과 ‘오픈랜 인력양성프로그램’의 세부 과제와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차세대통신·클라우드 리더십 구축사업’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역량을 보유한 국내 대학과 통신·클라우드 원천기술을 보유
정부가 현재 일부 지역에 시행하고 있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등학교 1학년으로 한정 지었던 대상을 2026년까지 고학년에게도 문을 열 방침이다. 학생에 대한 돌봄을 국가가 담당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의중이다. 하지만 늘봄학교로 인한 업무 과중 등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 하남에 위치한 신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도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필수 의료가 붕괴된 현실의 궁극적 원인이 ‘의료인력 부족’에 있다고 보고 인력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인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 적용,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인력 확충에 방점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 개혁’을 주제로 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
‘4‧10 총선’을 70일 남겨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30여 분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냄과 동시에 기후 위기 대처 및 AI 투자‧남북 핫라인 복원‧출생 기본소득 등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것과 함께 민주당이 줄곧 강조해 오던 ‘남북 협력’, ‘복지’ 등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위기”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10만㎢ 남짓의 국토에서 극명하게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람들이 너무 밀집한데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넘쳐난다. 반면 지방은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따른 농촌문제가 심각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당면과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귀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농사는 물론, 여러 사람 사는 문제와 얽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는 청년 귀농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여기, 그 길을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도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내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표결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설 연휴 이후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거부권 행사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국내 IT·가전 산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또 한번 맞대결에 나선다. 이번 대결 장소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 대결 주제는 ‘B2B(기업 간 거래)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디스플레이로 비즈니스 환경 초연결 시대 연다먼저 삼성전자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 2024 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83만7,000개소)으로 확대됐다. 해당 법안 적용이 커피전문점‧빵집 등의 업종까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교육 자료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개인 사업주를 위해서는 ‘산업안전 대진단’이 마련됐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맹점주 대상 교육 준비 나서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그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묻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양상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시장에서 만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판했고,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며 고발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여당의 혼란 상황이 민주당에 호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슈의 중심에서 멀어진다는 게 총선을 앞두고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민주당은 24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23일) 서천시장에서 만난 것을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10만㎢ 남짓의 국토에서 극명하게 다른 문제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람들이 너무 밀집한데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넘쳐난다. 반면 지방은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따른 농촌문제가 심각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당면과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귀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농사는 물론, 여러 사람 사는 문제와 얽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는 청년 귀농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여기, 그 험로를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에는 5성 호텔이 4성 호텔보다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몇몇 호텔에 대해 시설과 서비스 부분을 지적하면서 “여기가 5성 호텔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호텔 등급 심사 기준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형식적인 심사로 보이는 대목이다.제주도의 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 기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1월 기준 5성 호텔로 확정된 제주도 호텔은 총 20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한편,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추진” 서유석 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보다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현상을 일컫는 때 쓰인다. 주요 원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