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러시아에서 문자 사찰거부로 ‘불법 프로그램’ 낙인을 받은 메신저 텔레그램이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다.미국 CBS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최근 테러 용의자 수사와 관련, 국가기관에 협조의사를 밝혔다.법원의 명령이 있다는 가정 하에 수사당국에게 용의자의 IP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제공한다는 게 텔레그램 측의 입장이다. 이들은 반년마다 발행하는 투명성 보고서에 정보제공 관련사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다만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테러용의자 정보를 요청해도 넘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텔레그램 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까.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불리는 드루킹 김모 씨와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핵심 쟁점은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직접 봤느냐다. 킹크랩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이다. 시연이 끝난 뒤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하지만 증거가 마땅치 않다. 드루킹의 번복된 진술엔 제3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독대자리에서 열린 시연회는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 USB메모리 속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사람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댓글조작 사건의 시발점이 된 2016년 11월 9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드루킹은 댓글조작에 사용된 ‘킹크랩’의 시연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보여준 뒤 운용 승인을 받았다고 진술한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는 당일 출판사에서 드루킹을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 시연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물적 증거는 없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의 대면조사에서 진실을 확인했을까.특검팀의 수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경수 경남지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모 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접근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경인선(경제도사람이먼저다) 등을 통해 접촉면을 넓히려 했던 것. 실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1월 1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에서 해당 모임에 참석해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폭력 혐의가 불거지기 전이다.드루킹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접근한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재벌개혁 정책 추진의 적임자라고 생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자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확장을 도모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생태계에 합류한 것으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1위인 ‘T맵’을 정조준 한 모습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에 카카오내비 참여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를 우리나라에서 선보였다.안드로이드 오토는 일종의 차량용 플랫폼으로, 차 내 설치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2015년 미국에서 첫 공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톡’이 우리나라 ‘국민 메신저’ 자리를 여전히 차지 중이지만, 10대들 사이에선 ‘페이스북 메신저’의 약진이 매섭다. 아직 특정 앱에 구속되지 않은 세대들이 기성문화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소통 창구를 만들고 싶은 현상으로 해석된다.27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카카오톡이 순사용자 3,528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페이스북 메신저(640만명, 1.8%), 3위 라인(225만명, 1.1%), 4위 텔레그램(139만명, 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애플이 한동안 중단했던 글로벌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업데이트를 재개했다. 러시아 요청으로 텔레그램 업데이트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만이다.더버지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의 메세지를 인용, “애플이 마침내 텔레그램 iOS 앱의 업데이트 버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두로프는 “최신 텔레그램을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에게 전달해준 애플과 팀 쿡 CEO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앱 업데이트 자체는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앱 개발자들은 오류 수정 및 기능개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불똥이 청와대로 튀었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을 알고 있었으며, 또 김경수 의원에게 소개도 시켜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송인배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도 통한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과거 드루킹과 관계가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서 파장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대응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21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간의 민정수석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는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동원 씨의 사조직이다. 회원들은 모두 7단계의 등급제로 분류됐다. 표면상 3등급으로 보이지만, 상위 4등급 이상부터 비공개 카페에서 활동이 가능했다. 비밀 대화방에서도 등급에 따라 정보는 차등 제공됐다. 이를테면 ‘바둑이’와 ‘벼룩’이다. 해당 호칭에 대한 의미를 모두 알지 못했다.국민일보는 22일 경공모 고위 등급이었던 한 회원의 증언을 빌려 “바둑이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벼룩은 그 보좌관이었다”면서 “일정 계급 이상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의 ‘댓글 조작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활동을 했다는 주장을 빌미로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관’ 자리를 요구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야권은 피의자로 기소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댓글조작 활동이 민주당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점 ▲그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는 점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 댓글 조작을 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추행 폭로까지 이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다.제보를 공개한 쪽은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5일 피해 여성 2명의 제보 내용이 담긴 입장자료를 배부했다. 해당 모임은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성폭행 사건 관련 김지은 씨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김지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이 출시 4년 반 만에 월 사용자 2억명을 돌파했다. 텔레그램 측은 “광고 한 번 없이 달성했다”며 “우릴 믿어 준 사용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텔레그램은 2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일간 2억명이 텔레그램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이는 텔레그램이 지난 2013년 8월 론칭한 후 약 4년6개월 만이다. 물론 동종 경쟁앱인 ‘왓츠앱’의 월 사용자 수인 15억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2억명도 무시하진 못할 수치다.텔레그램 측은 이에 대해 자신들의 노력을 사용자들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사전 가상화폐공개(ICO) 성공 이후 정식 ICO를 앞둔 텔레그램이 2차 사전 IC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더버지는 21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이 텔레그램으로부터 사전 ICO의 추가진행에 대한 안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앞서 텔레그램은 지난 19일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TON'에 사용될 코인 '그램'의 사전 ICO를 진행한 바 있다.ICO는 신규 가상화폐 제작을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개발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를 뜻한다. 당시 텔레그램이 유치한 액수는 약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텔레그램의 암호화화폐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20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TON'(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TON에서 사용되는 코인 '그램'의 사전판매를 진행, 8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목표치보다 1억5,000만 달러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내달 공개판매가 진행되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한 조달자금은 11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월 이용자수 1억 명을 돌파한 인기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잠시 삭제된 이유는 ‘아동 음란물’ 때문으로 전해졌다.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5일(현지시각) 한 독자가 애플과의 이메일 내용을 제보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이 공개한 이메일엔 ‘텔레그램’ 삭제조치에 대한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의 설명이 담겨있다. 이들은 애플로부터 이메일의 진위여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필 쉴러 수석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애플 앱스토어 팀은 ‘텔레그램’ 앱에서 불법 콘텐츠, 특히 아동 음란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텔레그램과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장애를 겪는 일이 벌어졌다.국내에도 많은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은 20일 오후 5시경부터 먹통이 됐다. 텔레그램 측은 즉각 SNS를 통해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지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다.텔레그램은 한 시간 넘게 먹통 상태가 지속되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텔레그램이 복구될 즈음, 이번엔 LG유플러스가 말썽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6시 10분경부터 부산·경남 지역에서 통화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이 아시아 지역에서 정전으로 인한 서버 다운에 수 시간 동안 먹통현상을 보였다. 현재는 회복된 상태로, 텔레그램 측은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이날 오후 4시 25분경부터 수 시간동안 메시지가 전송지연되거나 접속자체가 안 되는 현상을 보였다.텔레그램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에 마련한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정전이 주요 원인”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이후 오후 6시 30분경 텔레그램의 사용이 가능해졌고, 텔레그램 측은 “아직 자잘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글로벌 메신저 앱 제작사 텔레그램이 최근 ‘해킹 논란’과 관련해 ‘대규모 해킹은 불가능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텔레그램은 3일(현지시각)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텔레그램에 가입한 이란인의 수는 1500만명 정도로 확인됐다”며 “공개적으로 입수 가능한 데이터만 수집됐고, 이것만으론 계정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즉, 대규모 해킹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올해부터 자신들의 API에 몇몇 제한을 걸어놨다는 게 텔레그램 측의 입장이다.앞서 로이터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란 해커들이 텔레그램을 해킹, 가입자 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제 2의 사이버 망명’ 사태가 발발하고 있다.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개인들이 국가의 감청우려가 있는 카카오톡을 피해 안전한 텔레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정부여당이 발의한 테러방지법의 민간인 사찰 우려 때문이다. 테러예방을 위한 입법이 엉뚱하게 IT업계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실제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테러방지법이 통과한 지난 4일 이후 ‘00님이 텔레그램에 가입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정보유출에 민감한 기자들은 물론이고 정치권 관계자들의 가입이 부쩍 늘었다. 이 가운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이 16일 발표한 ‘2015 한국 비영리 조직 실무자의 디지털 미디어 이해 및 활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카카오톡의 사용률이 90%가 넘는 가운데,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등을 중복적으로 활용하는 빈도는 층별로 확연히 달랐다. 먼저 성별로 살펴보면 카카오톡은 남성(93.7%)보다 여성(95.2%)의 사용률이 소폭 높은 가운데 페이스북 메신저의 활용도는 남성이 53.8%로 여성의 35%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카카오톡의 활용도가 높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