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이른바 ‘김학의 사건’의 핵심 혐의는 두 가지다. 바로 뇌물 수수와 수사 외압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 외에도 수 천 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성접대 동영상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압을 가했다는 게 과거사위 측의 주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후설도 확인될 수 있다.◇ 윤중천 진술에 김학의 계좌 털릴 듯5년만의 세 번째 수사다. 앞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을 대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진들이 한 달 만에 전원 교체된 것은 물론, 좌천성 인사까지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경찰은 2013년 3월 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께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후 4월 인사에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됐다.이에 따라 본청 최고 수사책임자인 수사국장(치안감)과 수사기획관(경무관), 수사 실무부서장이던 범죄정보과장, 특수수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정부여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의혹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데 대해 이른바 ‘1타 4피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이 재수사를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해외 이주 의혹 방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명분 확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덮기 ▲문재인 정부 비판 덮기 전략 등으로 해석했다.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몰려 사퇴하기 전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비리 감찰이 주요 업무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가능성도 알고 있었다. 차관 임명을 앞두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검증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조응천 의원은 25일 경향신문과 머니투데이 등 복수의 매체를 통해 “(보고서를 전달받은) 대통령 쪽에서 허위사실로 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포함해 수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을 감추기 위해 부당한 인사조치를 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에서다.과거사위는 앞서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진상조사단 활동을 바탕으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특수강간 외에 건설업자 윤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3월 임시국회가 열흘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과거 이슈에 빠져 공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발언에 대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공식 항의가 끊이지 않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멈춰 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공격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꺼내들었다.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고(故) 김상덕 선생의 아들 김정욱 씨, 101세의 고령 독립유공자 임우철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22일 국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김 전 차관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민정수석을 했던 분과 법무부 장관을 했던 분이 법무부 차관이 경질되는 과정과 그 내용을 잘 몰랐다는 얘기를 하고 계신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차관이 경질되는데 장관이 모르고 민정수석이 모르면 누가 안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특수강간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장관, 곽상도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와 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한국당 압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을 언급하며 “검경의 전면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그 추이를 보면서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의 청문회나 국정조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개질의에 대해 “자료 취득경위와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해외체류와 부동산 매매에 관해서는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다혜 씨의 해외이주 배경 등을 묻는 질의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사항은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다”며 “대통령 가족은 현재 정상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조기 귀국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을 서둘렀다. 김성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지난 29일 귀국했고, 함께 출장을 떠났던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도 이날 귀국길에 올라 다음날 새벽 도착했다.김성태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 달 전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3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방을 벌인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운영위원을 교체했다. 공방을 위한 선수 교체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사실상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국회 청문회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날 운영위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청와대 현안보고를 진행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운영위로 출석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은 노무현 정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 이래 12년만의 일이다.운영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가 27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총 97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근로기준법 개정안(양진호법) 등이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다만 사립유치원 비리 방지를 위한 유치원 3법은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 긴박했던 이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눈총을 샀다.YTN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은 이날 오후 6시45분 대한항공 편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다. 현 정부의 여권 인사 봐주기,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이번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제보자로 의심을 샀다.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에서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이 김태우 수사관으로부터 나왔다는 얘기다. 환경부가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으로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제공한 사실을 밝히면서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한국당은 제보자가 김태우 수사관인지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21곳을 포함해 모두 79곳의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전체 253곳 가운데 173곳은 기존 당협위원장 잔류를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한 지역은 모두 79곳이다. 다만 강원 태백·횡성 영월·평창·정성 당협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1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행위에 관여한 법관들의 탄핵소추를 의결한 것과 관련, 대법원이 법적 효력은 없다고 밝혔다.지난 27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법원은 곽 의원실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해당 의결은 단순히 헌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대법원은 “탄핵 절차와 관련해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권한이 있는 점에 비춰 보더라도 그 의결은 법적 효려도 없고, 대법원장에 어떤 건의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같은 이유로 대법원이 그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비리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당장이라도 통과될 것처럼 보였던 이른바 ‘유치원3법’이 표류하고 있다. 국정감사 당시 여론이 들끓자 여야는 올해 안으로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지도 못했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쟁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지난달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폭로로 사립유치원의 대대적인 비리 실태가 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는 사실상 ‘임종석 DMZ 방문’ 청문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현장시찰의 부적절함을 물고 늘어지는데 대부분의 오전 질의시간을 할애했다. 야권이 비판하는 소득주도성장론의 핵심 당사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발언 기회가 오후 후순위로 밀렸다.◇ 민생현안 미루고 임종석 공격 올인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와대의 자료제출 부실을 거론하며 한 차례 기싸움을 벌인 한국당 의원들은 질의가 시작되자 임 실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시작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22일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이 문제가 주 화두로 올랐다.야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 갈등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기조 하에 모든 게 수립됐는데 9~10월 예산정국에선 사라지고 혁신성장이 나왔다. 그런데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엇박자가 난다는 보도 이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문건 내용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계엄령 문건이 유출된 경위 조사를 이유로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집권시절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