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차주들은 은행에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데 애를 먹곤 한다.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금리의 움직임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최근 발표된 금융통계들은 대출금 상환에 애를 먹는 차주들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부담↑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은행으로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가격을 낮추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수요를 줄이거나, 혹은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투기수요 억제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전자에 속한다. 그러나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문제의 원인을 공급 측면에서 찾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주택공급량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그동안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공급보다 수요에 맞춰져있었다. 주택구매 희망자를 실수요자와 투기수요자로 구분하고, 후자가 생겨날 유인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은 보류하겠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발표했던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보류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그 계획을 다시 시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싱가포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더 엄격해진다.한국은행은 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행이 15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대출전망을 설문조사(5월 25일~6월 8일)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 심사기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일부 은행들이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기준을 낮춰 예금액을 충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반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토지·건설 단가가 높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났다.한국은행은 19일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을 발표했다.2017년 말 기준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조5,000억원 증가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비금융자산(1경3,551조5,000억원)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달성한 결과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이었다.지난 2013년 0.9%까지 하락했던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2017년엔 3.9%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매매와 전세 등 부동산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늘고 있다.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4월호에 실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 전문가의 절반 가량(48%)이 1년 뒤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13일부터 21일까지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0여 명을 상대로 진행됐다.이는 전분기에 38%만이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한 것보다 10%p 상승한 수치다. 반대로 1년 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청약결과 모든 중소형 면적 평균 당첨가점이 60~70점대를 기록했다.부동산시장에서는 당초 60점대면 당첨 안정권에 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60점대 중후반 가점을 보유한 청약자들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만큼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쟁이 치열했음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29일 금융결제원이 아파트투유에 공개한 디에이치자이의 청약접수 경쟁률을 보면 최대 물량(303가구)인 전용면적 84㎡P(판상형)의 당첨가점은 최저 69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원인은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의 부정적인 인식이었다. 현재경기판단지수(87)와 향후경기전망지수(97)가 각각 전월 대비 2p와 1p 하락했다.최근 경제 전반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슈들이 뉴스를 독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철강 관세와 한미FTA 재협상 등 국제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경제계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재설계에 나섰다.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는 11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코스닥 시장의 현 상황은 밝지 못하다. 1999년 1,028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1월 11일 기준 2,487까지 높아진 반면 동기간 코스닥 지수는 2,561에서 852로 뒷걸음질 쳤다. 투자 대상으로서 부동산시장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도 없으며, 혁신기업의 상장도 여전히 드물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5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12월 5일, 복지사회를 표방한 새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2018 세법개정안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가장 대표적인 안건은 물론 국회와 경제계를 뒤흔들었던 법인세 인상안이겠지만, 새 세법개정안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조세도 다수 손을 봤다. 이 중 상당수는 올해 1월 1일을 기해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양도소득세의 두 얼굴양도소득세는 새 정부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무기 중 하나다. 자산에 대한 권리를 양도할 때 지불하는 세금인 만큼 보유자산이 많은 고소득층을 겨냥하기 수월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다수의 금융전문가들이 가계부채 문제가 한국 금융계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은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올랐다.한국은행은 20일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통해 한국 금융계의 위험요인들을 점검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경영전략‧리스크 전문가와 한국투자를 담당하는 해외금융인 등 6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가계부채 문제가 87%의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제1위험요인으로 지목된 한편, 지난 6개월간 달라진 국내정세도 설문조사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북한 리스크가 위험요인이라고 응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분기 국내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은 9일 ‘2017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16개 시‧도의 서비스업생산이 16년 3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국 평균 생산증가율은 3.2%로 지난 2분기보다 0.9%p 높아졌다.부동산‧임대업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 3분기 서울의 부동산‧임대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며 모든 서비스업 중 가장 높은 성장기여도(0.96%p)를 기록했다. 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은행의 수신‧기업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은 27일 ‘2017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9월 저축성수신금리 잠정치는 신규취급액 기준 1.53%였다. 1.48%를 기록했던 7·8월에 비해 0.05%p 상승했으며, 작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갈수록 강한 어조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주요국의 금융정책 분위기가 반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은 꾸준히 양적완화기조의 종료를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국제 금리기조에 발 맞춰야 한다는 목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부동산PF(건축자금)상품 투자에 주의가 당부됐다.금융위원회는 21일 P2P 대출을 통한 부동산PF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했다.P2P대출업체는 저축은행의 PF대출금리보다 높은 15~20%의 고수익을 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의 8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P2P 누적대출액의 약 3분의1인 4,470억원이 부동산PF대출이었다.반면 금융위원회는 “고수익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관련 투자에 대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5년간 50조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4일 ‘도시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시행계획을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낙후지역 정비 프로젝트로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우수사례를 생산·확산시키는 것에 방점이 찍혔으며, 9월 말에는 시범사업 선정계획이 확정된다.정책의 공공성을 강조해온 정부 기조와 발맞춰 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던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남은 하반기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금융위원회는 12일 ‘2017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해 8월 한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추세를 점검했다.“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평가였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총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증가치인 14조3,000억원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은행권의 경우 8월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정기국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정당 지지율 5%대에 머물러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안철수 대표도 첫 취임 일성으로 ‘강한 야당’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국민의당은 30일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2017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당 차원의 행사다. 워크숍을 통해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대비한 원내전략을 세우고 이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 거시경제기구가 한국의 경제여건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경제정책의 추진도 당부됐다.아세안(ASEAN)과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거시경제기구 AMRO가 25일 한국에서 진행된 제6차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또한 같은 날 연례협의의 주요 논의사항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했다.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AMRO는 8일간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대학 등 25개 기관을 방문해 거시경제 동향 및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개선되던 경기전망이 한 풀 꺾이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감소했다. ‘밥상물가’에 대한 걱정도 관측됐다.한국은행은 25일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경제 전반 및 물가변동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살폈다.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2017년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주머니사정에 대한 가계의 인식이 다소 악화됐다. 생활형편에 대한 현재지수와 향후 전망지수가 각각 1·2p 낮아졌으며 경기전망은 5p 하락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다주택보유자에게 더 높은 금융규제를 적용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금융위원회는 23일 지난 2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업계의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8.2부동산대책이 제시했던 ‘부동산투기 금융제재’가 현실화됐다.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고정됐다. 현행 규정은 주택유형·대출만기 등에 따라 주택 가격과 소득에 대한 대출가능한도 비율에 차등을 뒀다. 높게는 70%까지 뛰었던 대출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