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은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 전에는 당대표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 시장은 “그런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대표는 3대 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 5로 바꿨다”며 “실시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야권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두 번째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권에서는 '혼란도 채 수습하지 못했는데 정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의견서 제출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이 전 장관 측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의견서에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로 정치권의 ‘채상병 특검’ 논란을 불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4‧10 총선’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 후 연일 ‘쟁점 법안’ 등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했던 1인당 2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을 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일 정부‧여당에 고삐를 죄는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 확실하게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총선이 끝난 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1일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시작으로
통신업계가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월드IT쇼(WIS)에는 기업이나 학교,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AI 서비스가 다수 전시됐다. SKT는 AI 미디어 기술로 상을 받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SKT, ‘AI 미디어 스튜디오’ 장관상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시회 ‘WIS2024’를 개최했다. ‘WIS2024’는 오는 19일까지 코엑스 A, C홀에서 진행된다.WIS는 최근 ICT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관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환당국이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잠재된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급등세 다소 진정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0원 하락한 138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하락한 1390.0원으로 시작해 장중 내림세를 보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대통령실이 즉각 해당 보도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내부에서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고, 야권으로 인재풀을 넓히자니 여당 내부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인적 쇄신을 공언한 윤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 인사 거론에 당내서 반발17일 TV조선, YTN 등 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점차 피부로 와 닿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지표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1C° 상승했다. 오는 2040년엔 지구 온도가 1.5C° 이상 높아진다. 이에 따라 새로운 탄소 절감을 위한 국가별 맞춤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 국제 연구진이 기존 목표보다 탄소중립 목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중국 칭화대 지구
그동안 한국 가전 시장은 긍정적 의미로 ‘갈라파고스’와 같았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돼 토착종만 번성한 갈라파고스처럼 외산 가전의 유입이 적고 국내 가전제품 판매량이 월등히 높아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두 가전기업은 에어컨, 선풍기, TV, 세탁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가전 시장 파이를 나눠 갖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생태계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물량을 앞세운 중국 기업과 유럽 프리미엄 가전 기업들이 조금씩 한국 가전 시장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전 제품인
‘토종 완구기업’의 대표주자이자 실적 부진 속에 유통계약 종료, 최대주주 변경, 신사업 추진 등 커다란 변화를 거듭해온 손오공이 또 다시 중대 변수에 직면했다. 미국의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로부터 유통 및 거래 관계 종료 통보를 받은 것이다. 당장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오공이 어떠한 앞날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마텔, 손오공에 거래 종료 통보손오공은 지난 1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손오공은 그동안 완구를 공급받아온 미국의 글로벌 완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을 하면서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 듯” 매파 발언에 들썩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해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확신을 얻는데 예상보다
# A씨는 설계사가 제공한 안내자료에서 ‘계약 후 5년 경과시 수익률이 125%에 달한다’는 내용을 보고 월보험료 64만원인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결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상품설명서 등을 살펴보다가 15년이 경과해도 해약환급률이 101%에 불과하며 가입 당시 안내자료는 설계사가 임의로 제작한 불법 미승인 안내 자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영인정비보험 불완전판매사례↑… “환급율·절세 효과 과장 조심해야”최근 보험업계에서 경영인정기보험 상품을 놓고 불완전판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높은 환급률과 절세
이마트를 포함한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지난해 통합 대표체제로 전환된 이후, 상품을 통합 매입해 원가를 개선하고 물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병 계획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자원 통합… 경영 효율화 향상 기대”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날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계약했다. 합병 계약일은 이번 달 30일이다. 이후 주주‧채권자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의 위원장 자리를 가져가 속도감 있게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1대 국회, 특히 하반기 국회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법사위”라며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갖고 법적 절차,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오만과 독선에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처럼 들렸다”고 맹비판했다.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났고 국민의 판단도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그런데 어제(16일)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17일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 시기에 대해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로 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아무 정치 경험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어서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며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일정 비용을 내고 원하는 식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구독형 도시락 제품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식중독균 검출 4개 제품… “판매 중지 및 재고 폐기 완료”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구독형 도시락(식품유형: 즉석섭취‧조리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16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54개 중 4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친명계(친이재명계)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는 ‘연임설’이 연일 나오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인물이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5선 고지에 오른 김태년 의원은 1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연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민심을 놓고 보면 야당이 큰 역할을 해줘야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맞대응을 하면서 국정 운영을 해줘야 되는데, 사실상 국민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당 원로들과 만나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 원로들로 구성돼 있다. 당 지도부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 등을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에도 윤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단과 오찬
대통령실이 신임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끔찍한 혼종”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TV조선’은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의원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양 전 원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전
4.10 총선에서 참패한 후 당 대표까지 공석이 되면서 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권한과 기간을 최소화한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윤 원내대표는 당 상임 고문과 총선 낙선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윤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