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초부터 ‘재벌 개혁’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던 김 위원장은 후자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자와 관련해서는 속도와 실효성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선 자체적인 동력 학보는 물론 국회를 설득하는 작업 역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공정위’ 1년, 어떤 일 했나?김상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고 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8일 불출마 뜻을 밝혔다. 홍 대표의 영입 카드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한국당의 지방선거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석연 전 처장은 이날 오전 홍 대표와 전화통화를 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요청 건과 관련하여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되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라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각 당의 선거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특히 대선으로 가는 길목으로 여겨지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벌써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역 서울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후보를 내기 위해 고심 중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자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저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전략공천 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법제처장으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중견건설사 (주)한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맞은 만큼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법도 하지만, 한켠에선 이 회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야심차게 진출을 선언한 신사업들이 수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새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책정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세업자와 중소기업은 물론 심지어 인상 혜택을 받게 될 근로자들도 해고 등의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최저임금 인상을 대비한 지원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 영세 사업주부터 중소기업까지 정부가 시행하는 지원책을 알아보자.◇ 새해 밝자마자 영세업자도 알바생도 ‘불안’… 정부 대책안은?2018년을 코앞에 둔 지난해 말, 최저임금 인상안은 국민 모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도입된 징벌적손배제도 역시 법원에서 한 건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징벌적손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가 함께 운용될 때만이 개인정보 유출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있으나마나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지난 17일 서울고등법원은 과거 논란이 됐던 카드3사 개인정보유출 사건 항소심에서 롯데카드에 한해 1인당 피해배상액을 1심보다 3만원 줄어든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유출 사고가 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범LG가(家)의 희성전자가 대구에서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희성전자의 성서3차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 반환을 촉구했다.우선, 대구경실련은 희성전자가 상당한 특혜 속에 성서3차 산업단지 내 부지 10만2,216㎡를 분양받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 산업단지 조성원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당 22만원에 특별분양을 받은 것이다. 물론 여기엔 조건이 있었다. 3년 내로 공장을 지을 것과 7년 이내에는 매각이나 임대가 불가능하다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오늘(13일) 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어느덧 3차 소환조사다. 박인규 회장은 쏟아지는 사퇴 압박에도 꿋꿋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지 5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지역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각종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구속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단체, 구속수사와 사퇴 목소리↑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인천 지역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가 신입 직원 채용에서 인천 지역 학교 졸업자를 역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12일 논평을 통해 “인천항만공사는 신입 직원 채용 시 필기 전형에서 ‘비수도권 지역인재’에 가점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공사는 지난 3일 ‘2017년도 하반기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공고는 7급 처우 수준의 사무·기술직 19명을 뽑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공사가 가산점 항목에 ‘비수도권 지역인재’를 우대한다는 가점 기준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업감독규정의 일부 내용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그룹 편법지배를 가능케 한다는 비판에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차명계좌’에 대한 기존 해석을 변경, 이건희 회장의 4조4,000억원 상당의 비자금에 대해 과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청와대도 긍정적인 취지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6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나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총수일가가 편법적 방법으로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살펴보겠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형의 경중을 떠나, 재판부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이를 위한 ‘뇌물’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시민사회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단죄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대기업 편법승계 차단과 순환출자 해소를 막을 구조적 해법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정위, 금산분리 강화방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먼저 나선 것은 공정거래위원회다. 지난 25일 공정위는 정부 ‘핵심 정책토의’를 통해 ‘금산분리’ 강화 방안을 문재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17일은 현대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 남았다. 대한민국 최고 재벌 집안의 3세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된 것이다. 삼성 총수가 유죄 선고를 받은 적은 있어도,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은 처음이었다.그리고 이제 이재용 부회장은 역사적인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영수 특검은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남은 것은 재판부의 판단, 선고뿐이다. 선고공판은 오는 25일로 예정돼있다.◇ 이재용 단죄가 삼성공화국 종말이재용 부회장이 유무죄 및 형량은 이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자들은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행동하는 지식인을 강조했던 사람”으로 회고했다. 부지런히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수업 등을 통해 누차 얘기했다고 제자들은 입을 모았다.이런 맥락에서 박상기 후보자는 학생들의 자치 학술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2001년 연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A씨는 이렇게 설명했다.“법대 내 학내 자치단체는 ‘학회’로 구성됐었다. 과거에는 학생운동에 매진했는데 민주화 이후 순수 학술단체로 점점 자리를 잡았다. 철학과 사학, 시사 등 학술토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25만 거제시민으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힐 모양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민 구원의 손을 잡아 준 거제시에게 약속한 은혜를 수년째 갚지 않고 있어서다.◇ ‘살려달라’던 현산… 급한 불 끄자 돌변?‘여측이심’. 화장실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뜻이다. ‘급할 때는 다급하게 굴다가 일이 해결되면 마음이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인간의 간사함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사자성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시평 10위의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딱 그 꼴이다. 경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명 홈플러스의 ‘1mm 깨알고지’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대법원이 작은 글씨로 정보를 제공해 내용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편법을 썼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하급심의 판단을 뒤집었기 때문이다.7일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와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원심의 무죄 선고를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홈플러스는 2011년∼2014년에 10여 차례 진행된 경품행사에서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 건을 보험사에 팔아 231억7,000만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1987년 이후 인상된 강남 아파트값과 노동자 임금의 격차는 4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6일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실과 함께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1987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변화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경실련에 따르면 개포주공, 압구정신현대 등 강남권 아파트는 16배 상승했다. 1988년 평당 285만원에서 2017년 4536만원으로 뛰었다. 반면 목동주공, 상계주공 등 강북지역 아파트는 같은 기간 평당 315만원에서 2163만원으로 7배가 오르는 데 그쳤다.강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신세계와 롯데의 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를 표했다. 광주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에 대한 이재명 시장의 반대 표명은 향후 호남지역 대선정국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앞서 2015년 광주시는 광주신세계에 호텔 건립사업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고급숙박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당시 신세계 또한 개점 20주년을 맞아 신사업을 기획하고 있었다. 양측은 그해 5월 6,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상반기까지 백화점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삼성 등 전경련 회원사에게 전경련 탈퇴 의사를 묻는 공개질의에 나섰다.경실련은 11일 “전경련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전경련 회원사 탈퇴 의사를 묻는 공개질의를 진행했다”며 “삼성 등 그룹총수가 이미 탈퇴 의사를 밝힌 곳은 탈퇴일정을 물었고, 27개 주요기업에 대해서는 탈퇴여부를 물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오는 17일까지 답변을 회신 받아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경실련은 전경련이 본연의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존재가치를 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끙끙 앓고 있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인적청산’ 방침을 발표하기 전부터 불면증과 식욕부진에 시달려온 그는 결국 새해 첫날 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에 불참할 수밖에 없을 만큼 기력이 쇠해졌다. 공식 병명은 대상포진이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쉬쉬하면서도 ‘속병’이 아니겠느냐는 뒷말이 많다. 당의 구원투수가 되고 싶었으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당장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사실상 인적청산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새누리당 해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던 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며 “인 위원장은 본인과 국민들이 정치적 사망을 선고한 당의 비대위원장”이라고 말했다.금 대변인은 “인명진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