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권 교체를 향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열망은 한결같았다. 과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 과정에서 일부 동교동계는 “노무현 세력과 통합하면 우리는 영원히 저 사람들한테 죽는다”며 반대했다. 특히 박상천 전 대표와 김태랑·조재환 전 의원은 마지막까지 반대했다. 측근들의 만류에도 DJ는 통합을 고집을 꺾지 않았다. “통합을 해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당시를 회상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통합에 반대한 인사들이) 맞는 이야기를 했다”며 후회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지난 4일, 박상천 전 대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무 6주기와 관련해 정의당은 “고인의 발자취를 잊지 않고 실천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18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 6주기를 맞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평화·협력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 군사독재에 맞선 현대사의 거인으로 정의를 위해 일생을 바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을 시작했다.한창민 대변인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불의와 반칙이 판치는 시절, 당신의 강인하고 치열한 삶이 더욱 그립다”며 “특히 남북의 모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되는 추도식에 참석했다.이날 심상정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6주기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그분(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얼마나 크고 값진 것이었나를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심상정 대표는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민생경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일평생 싸워왔던 과제였다”라며 “민족화해에 대한 고인의 집념이 없었다면 한반도 냉전구도의 해체는 한참 늦춰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지금 이 순간 한국정치에 필요한 것은 진정성 있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정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최성 고양시장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된 ‘김대중 사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의 연구용역 발표자리에서 한 발언이다.이날 최성 시장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서 북한과 심각한 안보적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DJ의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며 “여의도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김대중 사상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두 여야 잠룡의 좌·우클릭 대립각은 광복 70주년을 기준으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과 한미동맹 강화의 공로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이 부정적 역사관으로 쓰인 역사교과서로 우리 현대사를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긍정적 역사관에 입각한 현대사를 배워야 이념·지역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완화
김무성 아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이승만 국부론’을 띄우며 역사교과서 국정교과서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통한 일관된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 민의를 하나로 모아 미래로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김무성 대표는 “어린 학생들이 부정적 역사관으로 쓰인 교과서로 우리 현대사를 배우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래지향적이고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긍정적 역사관에 입각한 현대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국정교과서를 통한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와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평생을 색깔론 속에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신 분”이라고 말했다.17일 문재인 대표는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정부야말로 한반도의 주인으로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한 최초의 정부”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동북아 질서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권유했다.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동북아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학과 저주, 분노의 역사인식과 뒷다리 잡는 행보로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 긍정과 화해, 포용과 덧셈을 통한 국민 대통합을 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며 진보좌파의 비판적인 역사인식에 대해 ‘편향된 역사관’이라고 규정했다.1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예우하고 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들의 좋은 업적만 부각하자는 것도 이분들이 오늘의 대만민국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김 대표는 한국의 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2일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경기도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전날 북한 지뢰도발로 희생당한 육군 김모 하사를 방문한 데 이어 연일 ‘안보’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임진각에 모인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측의 지뢰도발을 겨냥 “명박한 군사도발로 결코 용남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난했다.아울러 정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15일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남북관계는 박근혜 정부 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마치 영화 ‘판의 미로’를 연상케 하고 있다.◇ “‘희생’으로 과제 마친 오필리아, 박근혜 대통령도?”메르스 정국도 남북관계 회복의 장애물이 됐다는 평이다. 메르스 사태에 앞서 박근혜 정부는 ‘초기 대응 실패’라는 책임론에 휘말렸고, 북한은 메르스로 인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더불어 지난 6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외 86계(80년대 학번, 60년대 운동권 출신 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이 내년 총선을 향한 물밑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원외 86계의 내년 여의도 복귀설은 현재 새정치연합 혁신위원들이 목소리 높이고 있는 ‘86계 하방론’과 맞물려 있는 실정이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들은 86계 의원들을 향해 당선이 쉬운 ‘편한 지역구’ 대신 당세가 취약한 지역에 출마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86계 인사들은 당의 대안세력으로 변화하지 못했다. 또 유력 정치인 뒤에서 조력하는 ‘기생정
◯… “제주 영리병원 왜 반대하나… 답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영리병원 문제에 대해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말. 그는 지난 8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2015 제주특별자치도 발전 포럼 특강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하면 제주가 훨씬 발전할 수 있다”면서 “왜 영리병원을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압력으로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야당은 반발 중. 특히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부인하며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끝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방북 전까지만 해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막판에 이희호 여사와의 면담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두 사람의 회동은 물거품이 됐다. 이희호 여사 방북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북 중 이 여사 측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여사 일행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남측 방문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극진히 환대한 점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대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으로 꼽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이 7월 28일부터 30일, 8월 4일까지 총 6일간 전국 성인 2,003명에게 전직 대통령들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같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으로 응답자의 44%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24%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사정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에 대한 비리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프렌들리’를 내세웠던 이명박 정권에서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 다름 아닌 롯데그룹이기 때문이다.신호탄은 대표적인 보수언론 가 올렸다. 지난 5일 는 “이명박 정권 이후 롯데는 여러 가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박영선 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롯데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이명박 정권과의 정경 유착 의혹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손혜원 홍보위원장에 대한 디스 논란에 해명했다. “재미있게 졸필을 쓰려다보니 과했다”는 것. 박지원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글이 예상외로 잘못 해석돼 손혜원 위원장께 누가 됐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아울러 박지원 의원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정치의 집권을 위해, 문재인 대표를 위해 열정을 바치는 모습에서 제가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위해 열정을 바쳤던 과거를 봤기에 참으로 좋았다”면서 “선의로 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앞서 박지원 의원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평양길에 올랐다. 이희호 여사는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하며, 영유아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5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평양길에 오른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와의 통화에서 “이희호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 둘째 날 애육원과 아동병원을 오전, 오후에 각각 방문한다”고 말했다.박한수 실장은 “이희호 여사는 영유아, 모자보건 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영유아 시설 위주로 방문 일정이 짜여진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이희호 여사의 첫 방문지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방북이라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측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는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도 함께 한다. 이 여사는 방북기간에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권에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의원정수 확대부터 권역별 비례대표 논의까지 어떤 제도가 자당에 유리할 지 주판알 굴리기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는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만한 '인물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도와 정책 등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대목에서 당의 제갈공명이라 할 수 있는 싱크탱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과 새정치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역사가 깊어지면, 정당별 정책이나 방향성이 인물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시한 4개 국정과제 중 노동시장구조개선 논의가 정치권에 핵심 의제로 부상했지만 논의기구부터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먼저 새누리당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노사정 위원회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장선진화 자체 특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법에 의해 상설적으로 운영하는 노사정위원회를 만들었다”고 김대중 정부의 산물임을 강조하면서 “별도의 대타협기구를 만들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서 공무원연금개혁과 같이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