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개별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 요청에 잇따라 거절 의사를 표시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홍 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별다른 말 없이 침묵을 지켰다. 지난해 11월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을 국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은 오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홍 대표는 “여기는 국회니까요”라며 짧게 답변한 뒤 자신의 면담 요청에 대해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베일에 가려졌던 북측 대표단 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남 단장과 함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북측이 전해왔다.청와대는 환영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동계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주의 시작과 함께 고개를 숙인 것은 주가만이 아니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높아져왔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하던 서부텍사스유가는 5일과 6일 각각 1.98%와 1.18%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도 이틀 연속 1.1% 가량 떨어졌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7개월 연속 진행 중인 국내 휘발유값의 상승세도 중단될 전망이다.◇ 원인은 주가하락과 강한 달러CNBC는 원유시장과 주식시장을 2인승 자전거에 비유했다. 어느 한 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아직 폐막식 참석자 전체명단이 공식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이방카 선임고문의 참석은 확실시된다.앞서 미국 CNN 방송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이방카 선임고문의 평창행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아울러 폐막식 참석 대표단 명단은 수일 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6일(현지시각) AP통신과 BBC 방송도 “이방카가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는 백악관발 소식을 타전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 공군 2호기 편으로 미국을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알레스카를 거쳐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주목되는 것은 펜스 부통령이 전달하는 미국의 메시지다. 미국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펜스 부통령은 출국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평창올림픽 참석에 앞서 메시지를 조율한 것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분석이다.첫 일정은 7일 일본 방문 및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회동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앞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새 주인을 맞았다. 제롬 파월 전 연준이사는 3일부터 의장 업무를 시작했으며, 5일에는 정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지 3개월 만이다. 발언 한 마디 한 마디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리인 만큼, 파월 의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볍지 않은 옐런의 유산… 파월의 선택은연임에 실패한 사상 첫 의장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옐런 의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녀가 정치적 이유로 4년
“會當凌絶頂一覽衆山(회당능절정일람중산)”“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작은 모습을 보리라.”중국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미국의 부시대통령과의 외교적 만남에서, 미국이 자신에게 결례를 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말이다.중국 전국시대의 강국이었던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약한 등나라가 위치했는데, 등나라는 두 나라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괴로움을 당했다. 어느 날 맹자가 등나라에 갔을 때, 등나라 임금 문공이 그에게 “제와 초 사이에서 등나라는 어찌해야 하느냐”고 묻자, 맹자가 답하길, “비굴하게 강국들의 눈치를 보기보다 백성들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대는 했지만 예상보다 더 고위직이었다. 4일까지 청와대는 “급은 높을수록 좋다”고 했었다. 이번에 방문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은 북한 내 서열 2위로 대외적으로 국가원수급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급으로 치자면 역대 우리 측을 방문했던 북측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이다.청와대는 크게 반겼다. 5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우리를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의미 있는 회담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는 점에서다.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외교라는 것이 사전에 외교통로를 통해서 합의를 해 놓지 않으면 즉석회담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김영남 위원장이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관련 당사국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다만 우 전 원내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이 국가 서열 2위로 나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평화공세용으로 악용될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지난 10년간 전력을 다해 준비해온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걱정도 많다"라며 "특히 대한민국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온 시간동안 핵무기 미사일을 발전시킨 북한이 평화공세 열려는 무대로 쓰려는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논란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평창올림픽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해 4분기(2017년 10월 1일~12월 31일)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순이익은 새로운 세법 적용으로 급감했다.31일(현지시각) M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MS의 매출은 289억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 증가한 86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여기엔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이 큰 영향을 끼쳤다. 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56%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고, 서버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터 차 주한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그레망(상대국 동의) 절차도 마친 내정자를 이례적으로 철회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이 분분하지만, 우리 측에 별다른 통지 없이 했다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주한대사 지명은 지난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정부에 아그레망 요청이 있었고, 장기간 주한대사 공백을 피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발빠르게 절차를 지명했다. 그러나 복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일 미국 백악관이 차기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지명을 철회한 것을 놓고 한미동맹 강화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외교적 도리가 아니며 한미동맹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라며 "특히 철회 이유가 빅터 차의 대북 제한적 예방타격 방안인 코피(Bloody nose) 작전 및 한미FTA 개정 반대로 알려져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그만큼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화웨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T&T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중국 정부와 친밀한 화웨이를 통해 미국의 중요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휴대폰 판매 계획을 중단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통신사의 퇴짜는 AT&T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 발표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이 연초마다 의회와 국민 앞에서 국정 청사진을 발표하는 연두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맡는다. 한국시각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연설은 평소보다 다소 긴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핵심 경제정책’ 인프라투자, 예산규모는 1조5,000억달러… 실행 가능성은 의문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장이 공언했던 대로 경제 분야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였다. 감세정책의 성공을 한껏 홍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워싱턴 D.C 미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연두교서는 의회 새 회기가 시작되는 연초에 발표해 붙은 명칭으로, 내정·외교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을 설명하고 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중요한 자리다. 우리의 대통령 시정연설과 비슷한 성격이다.우리나라 입장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북한 핵문제 및 통상협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향성이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정세와 남북문제
“훌륭한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향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우상인 웨인 그레츠키의 말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힌센은 이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2.0에 반응하고, 2.5에 반응하고, 3.0에 반응하기보다는 미래 자체를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까닭이죠.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근 논쟁은 누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8 다보스 포럼이 회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소셜 네트워크와 가상화폐, 평창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국제 금융계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가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작년 다보스 포럼을 자신에 대한 우려와 해석의 장으로 만들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변 인사들은 올해도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도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무시 못해2018년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째를 맞는 해다. 포럼 개회 첫날 국제통화기금(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