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체성 문제로 당으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역공에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반문'(반문재인)입니다만 손학규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친문재인)입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이 의원은 "손 대표께서 제게 정체성을 밝히라고 하셨는데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 문재인 정부의 경제무능과 안보불안으로 인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혁신 로드맵 마련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쓴 소리’를 자제하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보다 구체화 된 혁신 로드맵 마련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3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기준·나경원 의원은 ‘사법농단 전담 특별재판부’ 구성과 관련해 위헌 논란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사법부”라며 당 차원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자유한국당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다. 의원들은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심재철 의원에게 “국회부의장 시절 해외출장 중 국내에서 쓴 유류비 같은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심재철 의원의 국회부의장 시절 유류비 사용을 조사한 것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데 대한 보복이자 사찰이라는 것이다.김동연 부총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기한 사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12일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청원답변 기준인 20만 명 서명을 넘긴 51번째 청원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3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사안은 피고인이 항소장을 제출했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로선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문재인 정부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간 외면받아온 북한 인권, 특히 자유권 향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다만 교황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를 주도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북한의 정치적 술수에 이용만 당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주민이) 성경을 볼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교황의 방북을 가장 열렬히 환영하는 방법"이라며 종교의 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종합부동산세 강화안을 놓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내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해충돌의 이유를 들어 다주택자 의원들을 논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의원들 다수가 국민의 눈으로는 부동산 기득권의 일원”이라고 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부동산 부자가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이해 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2018년 3월 기준 국회공보에 게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중 주택보유자는 238명으로 자가율은 약 7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전당대회가 ‘김무성 vs 황교안’ 2강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조기전대 출마 준비에 나선 현역 의원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해 모두 6명에 달한다. 비박계 주자로 김 전 대표를 포함해 나경원·주호영 의원이, 친박계에서는 심재철·정우택·정진석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원외 인사로 황교안 전 총리가 조기전대 도전을 시사하고 있다.이 가운데 비박계(비박근혜계)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권도전 대표주자로 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19일,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주문했다. 그동안 한국당이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 성과’에 대해 강조한 것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이다.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핵심은 비핵화 진전이 이루어 지느냐에 있고, (이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이 없다면 아무리 어제 환영행사가 요란했더라도 결국 외화내빈이 아니겠냐”고 강조했다.이어 “세 번째 만남에서 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경쟁이 일찌감치 막을 올린 분위기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이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주자들은 정기국회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자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당내 불신이 이어지면서 생긴 변화다. 여기에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5일 귀국 당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숨기지 않으면서 당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고 있다.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페이스북상으로 설전으로 벌이는 형국이다. 갈등의 원인은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관련 합의에 대한 해석차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굳이 따진다면 선례”라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나쁜 선례”라고 꼬집었다. 왜일까. 특수학교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서구에 설립된다. 당초 2013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서진학교(특수학교)를 짓는 것으로 행정 예고를 해왔던 일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2016년 총선에서 김성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강간죄 성립 기준을 ‘동의 여부’로 하는 ‘비동의 간음죄’를 담은 형법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신용현 바른미래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 12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남인순(민주당) 의원, 나경원·이은재·윤종필·김승희·송희경·김정재·김현아·신보라(한국당) 의원, 신용현·김삼화·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평화당) 의원 등 13명은 6일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폭행 또는 협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당명 개정’을 둘러싼 입장 차로 잡음이 일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명 개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 내부는 달랐다.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소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당명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다소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나 의원은 지난 4일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다. 그래서 우리 당이 지향할 가치라든지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시스템을 바꾸면서 당명도 바꿀 수밖에 없다”며 당명 개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그는
○… “악마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야”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말. 그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분들, 실물경제에 앞장섰던 분들, 심지어 문재인 캠프에 있던 분들까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따가운 말을 한다”면서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전문가와 학자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중단하라고 하니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냐고 말하는데, 경제성장이 대기업 중심밖에 없는 것이 아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뚜렷한 ‘혁신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혁신 차원에서 취임 직후 ‘보수가치 재정립’을 외쳤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취임해 비대위 구성 50여일이 흘렀지만 당 혁신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당이 느리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비대위 산하 4개 소위·1개 특위를 만든 것 이외에 뚜렷한 혁신 성과는 전무하다. 나경원 의원이 위원장인 정당개혁소위에서 최근 ‘당명 개정’이나 ‘정당코
[시사위크=김민우·최영훈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장 상징적인 여성운동 중 하나로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가 꼽힌다. 정치권에서도 혜화역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일부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현재의 여성운동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차별받아온 여성의 권리회복이라는 본연의 목적이 아니라 남녀 갈등을 조장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과거 여성운동에 나섰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혁신 작업에 나선만큼 차기 당권주자들도 발걸음이 빨라진 모양새다.현재까지 차기 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유기준·정우택·주호영·나경원 의원 등이다. 모두 6명에 달하는 잠룡(潛龍)이 차기 당권을 노리는 셈이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거론된다.이들은 최근 당직을 맡거나 세미나 개최, 출판기념회 등으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