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제약산업이 매년 9%대의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은행과 통계청, 산업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업계가 고용창출은 물론 매출상승까지 거머쥐었다.협회의 산업계 인력통계와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의약품제조업의 2007~2016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1.7%)의 2배에 가까운 3.1%로 집계됐다. 전 산업은 2.4%로 나타났다.실제로 일동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JW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직원들이 가맹점 지원안(이하 상생안)을 반대하는 점주들을 비난하는 온라인 대화가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사측이 점주들을 상대로 상생안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점주들이 마치 동의를 한 것처럼 회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BGF리테일, ‘착한 점주’ ‘나쁜 점주’ 편 가르기?CU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8일 정기 총회를 열고 ‘밀실 협약’ 의혹을 받고 있는 상생협약을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본사 측은 “반대하는 점포는 지원하지 않겠다”며 전국 점주들을 상대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7명 사망, 부상자 40명. 타워크레인 사고로 올해만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매번 ‘예견된 사고’라는 발표가 무색하게 참사가 반복됐다. 특히 지난 9일 발생한 경기도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는 전주 완산 사고 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터졌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때다. 한 번 터지면 ‘대형사고’로 번지는 타워크레인 사고. 대체 왜 자꾸 반복되는 것일까. ◇ 올해 발생한 타워크레인 참사 원인들타워크레인 사고는 원청의 ‘위험의 외주화’와 외주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는 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지난달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합성고무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가 부당하다는 것이 이유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합성고무 일종인 에멀션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판정했다.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ESBR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며 상무부 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ITC 판정이 충분한 증거가 없는 결정이라며 소송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법정 공방 4년 만에 ‘협력사 단가 후려치기’ 혐의를 벗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법원은 대우조선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대우조선 측의 손을 들어줬다.공정위가 대우조선에 부과한 과징금 조치가 잘못됐다는 고등법원의 결정에 잘못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설명이다.대우조선은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깎은 혐의로 2013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는 하도급법 위반 건으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액이었다.공정위는 대우조선이 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아빠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는 우리 아빠, 우리를 위해서 몸을 바치신 우리 아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아빠, 불쌍한 우리 아빠, 평생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우리 아빠...”지난해 6월 삼성전자서비스 서울 성북센터 소속 에어컨 수리기사 진남진 씨가 업무 중 발코니 난간이 무너지면서 추락사를 당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진씨의 딸은 자신의 일기장에 “왜 우리만 두고 떠났냐”며 하염없이 아빠를 불렀다.◇ 간접고용 기술서비스 노동자들, 본청 실적압박에 안전은 ‘남 얘기’진씨의 사망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 신규 항공기를 대거 도입한다. 적극적으로 볼륨을 키우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아우’로 불리며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LCC 업계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LCC업계, 올 하반기 이어 내년까지 몸집 불리기 총력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에 7대에서 9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11월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 보유항공기는 최대 40여대까지 늘어난다.진에어도 올해 3대 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울산 소재 산하기관을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하고 내·외부 혁신을 촉구했다. 특히 공정한 채용과 성범죄 근절을 강조했다. 최근 뭇매를 맞고 있는 공공기관 비위실태를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김영주 장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순환)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구축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재양성은 물론 비정규직 등 취약노동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독려했다. 또한 인문계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기존 ‘삼성직업병’ 산재 인정 문제는 영업비밀과의 싸움이었다. 직업병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 환경이 영업비밀인지 아닌지를 다퉈야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을 산재로 인정하는 판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에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법원을 통해 산재를 인정받은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지난 8월에는 사업주의 협조 거부나 행정청의 부실 조사 등은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사법부가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