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의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윗선보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개인 당원의 행보로 덮으려는 시도는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조작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체 중간발표가 있었지만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발표였다. 국민의당이 진상을 제대로 밝힐 생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추 대표는 “누구 하나 책임질 사람이 없다면 과연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행위의 상당부분이 좀체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불러온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다시금 떠올랐고, 여기에 일감몰아주기, 일자리 창출 외면 등 논란거리가 산적해있다. 한국타이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외부에선 이번 정권에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여명 집단사망 ‘죽음의 공장’… 문재인 정권서 재조명 가능
“박근혜 탄핵,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이혜훈, 서초갑 공천 도왔는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원유철 외연확장론은 현 국면에 적절치 않아”“최순실 전혀 몰라, 박근혜 대표 당시에는 주변에서 못 봤다”“계파주의 청산이 자유한국당 대혁신의 첫 과제”[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등산화를 신었다. 김영삼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유인물을 뿌리고 시사토론을 했던 치열함과 절박함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의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보수세력 전체의 위기는 뼈를 깎는 쇄신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조사해(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4.%로 나타났다.이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당의 지지율은 9%로 집계됐다. 특히 갤럽조사에서 보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보수언론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논조로 돌아섰다. 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극찬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론과의 짧은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단초가 된 것은 두 가지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보의 발언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다. 앞서 문정인 특보는 미국 워싱턴 윌슨 센터와 한국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축소를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우 의원은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정치인이다. YTN 기자출신으로 대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며 유연하다. 구 새누리당 시잘 약 2년 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그 능력을 입증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국방‧안보 ‘통’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벌어지는 분야에서 정쟁보다는 가치 지향적 태도로 진보진영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3선의 중진반열에 오른 김영우 의원이 유연함과 안정감,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바른정당 당대표에 도전한다. 지금 바른정당에는 누구보다 당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본산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을 둘러싼 판권 논란이 가열되는 조짐이다. 2년 7개월 가까이 국내 판매권을 소유해온 한 중소업체와 일본 본사(그립인터내셔널)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힐크릭 사업을 운영해온 19H인터내셔널 측은 “일본 그립사가 블랙야크에 브랜드 판매권을 넘기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인 반면, 그립사는 “어디까지나 19H의 로열티지급이 안 돼 계약이 해지된 일을 일본 본사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이번 일과는 무관한 블랙야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박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방침에 반발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강패집단이라는 막말도 나왔다. 한국당의 대여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상이다.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주사파 정권에 맞서려면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강동호 위원장은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해 나가서는 나라 꼴이 안 된다”고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차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청년 표심 사로잡기에 열중이다.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 19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비(非) 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청년선거인단을 모집했다. 또한 2040세대 청년층 지지기반 확대 차원에서 청년최고위원에 기탁금을 받지 않기로 하고 모바일투표를 전면 도입했다.바른정당도 6·26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이 각종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 트랙을 활용한 의견 수렴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중요한 정치현안에는 사실상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어 논란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을 치르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중요 정치 현안은 산적한 상태다. 문재인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위한 고위공직자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하지만 고위공직자 청문회는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재확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추경은 한국당의 사실상 명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심사 거부’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면서도 여론 역풍에 반대 수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 정국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임명철회 또는 자진사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경안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추경안인만큼 심사 거부 방침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당이 청년 실업을 외면한다”는 여론 역풍도 맞을 가능성도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경제계가 8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의 근로자 처우 개선 정책을 두고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였다. 새 정부 정책이 경영악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인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난색을 표했다가 여권의 집중 질타를 받은 경제계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경제계가 이렇게 나오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 이 정책과 한 몸인 저출산 극복 정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양상이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오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한 말이다. 기존의 모든 것을 바꾸라는 이 주문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라 불리며 ‘삼성사(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질을 위해선 양을 포기해도 좋다는 등의 혁신적인 주문은 이후 삼성이 세계초일류기업으로 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만약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없었다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삼성이 도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삼성은 이날을 ‘제2의 창립기념일’로 여기며 기려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5일 “아무리 바빠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의 공약 대부분은 책상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답을 만드는 것도 책상에서 만들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에게 현장과의 공감대를 넓힐 것을 당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간이 없어 현장에 못 나가면 전화 연결을 통해서라도 전문가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감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 AS센터 직원들을 받아들이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문제됐던 불법도급 등의 해결에 적극 나선 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을 한 시점이 왜 하필 지금이냐는 점에서 뒷말이 나옵니다.일단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계각층에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이 관심을 둔 사안인 만큼 재계도 집중하는 모양새죠.이에 SK브로드밴드의 움직임 역시 ‘정권코드 맞추기’라는 의혹이 나옵니다.(참고로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앞으로 국가정보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 방안에 대해 밝혔다.서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논란으로 인해 국민적 신뢰와 지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그 기능과 존재에 대해 의심받는 상황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국가 정보기관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다면 국가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며 “오늘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정원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다.”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남긴 유명한 말 중 하나다. 퍼거슨 감독의 이 말은 SNS가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회자되고 있다.하지만 적어도 이 사람에게 만큼은 결코 ‘낭비’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바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재벌 3세 CEO, 소비자와 일상적 소통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의 새 광고영상을 게재했다. ‘이마트에서 장봐서 밥 먹자’는 내용으로, 흥겨운 음악과 안무가 인상적인 광고영상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0년 지기도 법정에선 무용지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최순실 씨와 함께 3시간가량 재판을 받았지만, 인사를 나누거나 시선을 주지 않았다. 오로지 정면만을 응시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무직’이라 밝히고, “변호인 입장과 같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달랐다. 법정에 들어서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잠시 바라본 뒤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급기야 “대통령을 법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인 것 같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엔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H.O.T 팬들이 문희준에 대한 보이콧 선언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이하 ‘H.O.T 갤러리’)는 ‘문희준 지지 철회 설명서’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게재했다.‘H.O.T 갤러리’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며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취임 후 12일 만이다.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에 도착한 그는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했다. 사저 입구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간절한 목소리로 대통령을 외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결국 주영훈 경호실장이 사진사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저 앞으로 몰려든 사람들과 촬영을 모두 마친 뒤에야 다시 사저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