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남북대화가 대북제재-대화 병행 추진이라는 원칙에 따라 한미공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다.추미애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훈련 중단 합의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협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한미공조는 아무런 차질 없이 아주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야당은 비판을 거두고 한 달 남은 평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 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한미 연합훈련도 연기하기로 양 정상은 합의했다. 현 시점에서는 평창올림픽에 국한했지만, 이를 계기로 북핵 문제에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전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4일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평창올림픽을 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환율이 심상치 않다. 17년 봄부터 1,090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10월을 기점으로 완전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으며, 지난 2일에는 1,063.50원까지 떨어졌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호재지만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계에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원화 강세 가중되는데… ‘엔저’는 여전국제무역원의 김건우 연구원이 수출기업의 18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뽑은 기업의 비중은 17.2%로 매우 높았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넷플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40%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에 영향을 받아 해외에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송금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애플이 가진 현금 규모는 해외 현금의 3분의 1만 사용해도 넷플릭스 인수가 가능할 정도다.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티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은 다른 콘텐츠 업체보다 높은 40%라고 전했다. 해당 수치는 시티그룹의 짐 수바(Jim Suva)와 아시야 머천트(Asi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인 만큼, 축하의 의미를 담은 신년사조차도 낱말 하나 허투루 쓰일 수 없다. 각국 정상들은 새해 인사말에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기도, 불안한 정세에 대해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미국 대 중국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연말에도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국경수비 강화와 감세안 서명 등 자신의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지난 한 해를 자축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2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 달러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올 한해 업계 전반에 나돌던 30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내년엔 수주절벽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만, 최근 중동 정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높은 중동 의존도… 시장 다각화 시급건설업계의 해외수주 300억 달러(약 34조원) 달성이 수포로 돌아갔다. 2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올 한해 해외 시장에서 체결한 계약금은 총 290억599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해의 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은 세계 경제계에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주요국 금융기관들이 통화정책방향을 재설정하는 한편, 새로 부상한 정치가들이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 발 앞선 경영전략으로 명성을 드높인 CEO들도 있다.‘올해의 경제인’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물들에는 누가 있을까. 국제경제·금융계에 미친 영향력과 화제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판단된 인물 5인을 선정했다. ◇ 5위: 나카모토 사토시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개발한 정체불명의 프로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경제계에 훈풍이 불었던 한 해였다. ‘트럼프 이슈’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불안요인이 없지 않았음에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5~3.7%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세계경제가 10년 전 발발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한편 새해가 다가오면서 언론‧연구소‧금융기관 등 각계는 2018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한 지 17일이 지났다.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 대다수의 유럽 국가들도 반대하고 나섰지만 미국은 묵묵부답이다. UN 안보리가 18일(현지시각) 표결한 반대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통과가 무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에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네 명이 이스라엘 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유럽·아시아는 대부분 반대… 북중미는 ‘눈치보기’UN총회는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국가 에너지 계획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의미에서 ‘재생에너지 302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너지구조의 선진국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태양광‧풍력발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재생에너지 3020’은 2030년까지 약 50기가와트(GW)에 달하는 신규 발전설비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 중 63%는 가장 중요한 친환경에너지로 평가받는 태양광이, 34%는 풍력발전이 책임진다. 폐기물·우드플랫 등 연료를 연소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과제였던 세제개혁안이 마침내 의회 문턱을 넘었다. 미국 상원은 수요일 아침(미국시각) 공화당 상원의원 51명의 전원 찬성으로 상‧하원 합동위원회의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31년 만에 가장 큰 감세안이다.새 합의안은 여전히 기업 중심의 감세였지만, 상‧하원에 법안이 최초로 상정됐을 때보다는 개인납세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비교적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35%였던 법인세 최고세율을 21%로 낮췄으며, 법인대체최소세도 없앴다. 납세자에 대한 표준공제는 두 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 극단적 발언과 과감한 행동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문 속에서 어떤 외교·안보정책을 담아냈는지 관심이 집중됐다.◇ 전임자 지우기와 미국 우선주의이번 국가안보전략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선거 전략을 그대로 차용했다. 이민자 문제와 이란·북한과의 핵 협상, 무역이권에 이르기까지 미국인들의 권익이 보호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과거 정부들의 과오라는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시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서울 강서구 경향교회 아동센터 초등학생 아이들이 한 말이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경향교회 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홍산타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가 기획했다.오후 3시 경 행사장에 나타난 홍준표 대표는 지난 7월 충북 청주 수해지역 봉사활동 현장에서 ‘황제 장화’ 논란을 의식했는지, 직접 산타 복장을 갈아입고 아이들과 만났다. 교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순방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외교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중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등 일부 외교사안을 연내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중단됐던 외교라인을 복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노선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외교행적을 살펴보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미국을 방문했고 이어 G20이 열린 유럽을 찾았다.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신 베를린 선언’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문재인 정부의 외교노선을 알렸다. 여기에는 탄핵정국으로 멈췄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망중립성 원칙을 폐기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ICT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CT산업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망중립성 유지 기조로 당장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추후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신사는 ‘찬성’을 외치고, 인터넷 사업자는 ‘반대’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비자 입장에서의 셈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망중립성 폐기… 통신사 ‘찬성’ 인터넷 사업자 ‘반대’미국 연방통신위원회(F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기업과 금융회사가 연일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한편, 한국사회의 소득분배가 개선됐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의회에서는 얼마 전까지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둘러싸고 소득세·법인세 인하 문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수면 위로 부상한 소득불평등 문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인구가 그만큼 많아졌음을 방증한다.◇ 소득 상위 1%가 전체 부의 20%를 차지세계불평등연구소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서 “최근 수십 년간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서울 번화가에는 ‘분짜’를 전문으로 내세운 베트남 쌀국수 집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청와대 춘추관이 위치한 삼청동에도 하나 생겼다. 소면처럼 얇은 면발을 야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는 게 특징이다. 메밀소바와 비슷하면서도 맛이 다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베트남에서 소비된다면, 분차는 하노이 등 북베트남에서 주로 먹는 것으로 전해진다.베트남 국민음식이 우리 식당가에 자리 잡은 연원을 살펴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나온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순방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미국 FCC의 망중립성 폐지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미국의 결정에 따라 국내 ICT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망중립성 폐지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17일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성명을 통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중립성 폐지 결정이 우려스럽다”며 “전 세계 인터넷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거센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망중립성은 인터넷의 모든 콘텐츠를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및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정상 및 고위인사들 간의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고, 관계복원을 위한 신호탄을 쐈으며, 또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및 공동번영 기반이 만들어졌고, 양국 국민간 우호관계 저변을 확대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중 양 정상 간에 돈독한 우의와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실제 양 정상은 공식환영식부터 정상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방문에 약 26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기업인들의 피해를 위로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목적에서다. 중국은 우리 교역량 1위 국가로 중요성을 감안해 대기업들도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총수가 직접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주요 대기업은 대략 5~6개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CJ 손경식 회장 등이다. 후계자로서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