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대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대선에서 확인된 젊은층의 외면과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나온 막말 등이 겹친 결과라고 봤다. 한국당 혁신의 출발은 무너진 보수의 품격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5월 셋째 주(16~18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2%)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8%에 그쳐 지난 7~8일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대선 득표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광주지역에서 61.14%를 득표했다. “바닥민심은 우리에게 있다”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광주 득표율은 30.08%에 불과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은 호남이 정권교체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광주의 민심은 투표여부를 떠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라는 점은 분명했다.18일 5.18 기념식 현장에서 만난 A씨(66세 여, 전업주부)는 “기대감이 크다.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벌써 많은걸 바꿔가
[시사위크] 북한 관영매체들은 요즘 평양의 뉴타운 선전에 바쁘다. ‘여명거리’로 이름 붙여진 이곳을 두고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현대 건축 거리의 본보기”라고 찬양한다. 지난 5월11일자 노동신문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희한하고 멋있는 만복의 별천지가 펼쳐져 있었다”며 한 평양 주민의 반응을 싣기도 했다. 여명거리는 지난 4월 13일 완공식을 갖고 입주를 시작했다. 북한 매체에 찬양 선전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건 여명거리 건설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시작된 때문이다. 집권 6년차인 김정은 위원장은 고층아파트 등
[시사위크|양평=권정두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선친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불법묘지로 인해 결국 이행강제금을 부과 받게 됐다.19일 양평군청 관계자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 묘지에 대해 두 차례 이장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군청은 절차에 따라 오는 6월 2일까지 이의제출 기간을 가진 뒤 정몽규 회장에게 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 관계자는 “특별한 이의제출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만약 이장을 하더라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남길과 김아중이 tvN 드라마 ‘명불허전’(가제)에 주인공으로 확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19일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명불허전’이 ‘비밀의 숲’ 후속으로 오는 8월 tvN 새 주말드라마로 방송되며 남녀 주인공으로 김남길과 김아중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명불허전’은 자타공인 조선 최고 의원이 400년 후의 미래인 2017년 서울로 떨어지게 돼 현대 의학의 신봉자이자 까칠한 독종 의사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이다.이번 작품은 지난해 호응을 얻은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다.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며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부처 및 기관이 물품 조달이나 관급 공사를 시행할 때 미국 물품(국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등 특정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미국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산(국산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에 웃음꽃이 폈다. 지난해 4.13 총선 이후 원내 1당으로 부상한데다, 문재인 후보를 내세워 정권교체도 성공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의원들은 물론이고 당직자 및 보좌진들도 여유가 넘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민주당”이라는 게 출입기자들 다수의 평가다.16일 대선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악수를 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많은 취재진들에게 들으라는 듯 껄껄 소리를 내는 의원도 있었고, 계파갈등으로 서로 안 볼 듯했던 의원들도 악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정부 초기 정당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5당으로 출발한다. 16일 바른정당이 자강론에 못을 박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 원내사령탑을 뽑고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출 절차를 밟는 등 각 당은 내부 정비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계개편 문제는 후순위로 미뤘다. 그러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이은 6월 임시국회 일정을 보내고 나면 여소야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계개편 불씨를 살려뒀다.5당 구도 속에서 6월까지 숨 가쁜 일정을 보내야 하는
[시사위크]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경쾌하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 청와대 계단 앞의 ‘훈남 미장센’은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가장 인상적인 패러디로 읽힌다. 셔츠 차림의 참모들과 커피를 들고 산책하고 토론하는 모습은 열린 정부의 상징이다.인천공항을 전격 방문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약속한 대목도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국정교과서 폐지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약속도 신선하다.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통화도 그렇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당당한 대응도 합격점이다. 당당한 외교, 단호한 안보로 국익을 지켜나가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의 별명은 ‘유쾌한 정숙씨’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 때문이다. 어떨 땐 남자보다 화끈하다. 청혼도 먼저 했다. 깜짝 놀란 문재인 대통령이 얼떨결에 ‘알았다’고 답한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외향적인 스타일답게 붙임성도 뛰어나다.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톡톡히 발휘됐다. 지난해 추석 직후부터 대선을 마치기까지 8개월 동안 매주 호남을 찾아 민심을 살폈다. 그래서 새롭게 붙여진 별명이 ‘호남특보’다. 반문정서와 홀대론을 돌파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신분이 바뀌었지만 김정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체리’가 지난해 흉작으로 인한 부진을 털고 올해 5월 다시 수입과일 매출 1위 자리를 노린다. 지난해 캘리포리아산 체리가 저품질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했지만, 올해는 뛰어난 식감과 품질로 승부수를 던졌다.체리 수입량은 지난 2012년 한미 FTA 체결과 동시에 체리의 관세(24%)가 철폐되며 꾸준히 증가했고, 2014년에는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처음으로 1만톤을 넘어섰다.더불어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를 포함해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 체리의 수입 산지가 다양해지며 체리는 연중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일인 8일, 서울에서 맞붙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5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각각 유세했다.불과 도보로 10여분 거리를 두고 문재인 후보는 탄핵 촉구 집회 장소였던 광화문광장을,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장소였던 대한문 일대를 선택해 사실상 ‘박근혜 탄핵 찬반집회 시즌2’가 된 셈이다. 특히 이날 유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사태로 인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같은 자리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살을 에는 고문”이라면서도 서울구치소 이감을 요청했다. 서울구치소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 당초 최씨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나, 두 사람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교정당국은 최씨의 이감을 결정했다.최씨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매일 재판을 받고 있고 때때로 검찰에 소환돼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 받고 있는 상태”라고 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 소속의원 13명이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면 친북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단결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13명의 의원들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보
[시사위크|대구=정소현 기자] 국산헬기 ‘수리온’이 대구에 떴다. 26일 대구에서 개막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수리온은 개막식에 참가한 수백명의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의 기술력에 놀랐다”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국산이라는 이유로, ‘군용헬기 출신’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았던 서러움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 KAI,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첫 전시 ‘시선집중’한국항공우주산업은(KAI)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처음 참여했다. 다목적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그동안 군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빙그레 투게더가 출시 42년만에 파격 변신에 나선다. 그동안 ‘아빠’,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출시 이후 줄 곧 가족용 900ml 대용량을 고집해 왔던 투게더는 작년에 기존 제품대비 용량을 1/8로 줄여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2배 이상 진한 투게더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빙그레 ‘투게더’ 명실상부 대한민국 첫 정통아이스크림 제품이다.1974년 투게더의 출시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당시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머니는 또 다시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응답 없는’ CJ E&M을 향한 호소였다. 하지만 한 아들과 청년의 죽음 앞에서 CJ E&M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유가족에겐 아무 말도 없었다”24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 앞에서는 고(故) 이한빛 PD의 유가족 및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8일 첫 기자회견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이씨의 어머니는 이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첫 마디는 “울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아침이면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 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합니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사망에 대한 경찰의 조사 이후 그동안 유가족과 원인 규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입니다.다시 한 번 안타까운 일로 아픔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5·9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대통령 후보들의 ‘쩐(錢)의 전쟁’도 막을 올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국민주 문재인 펀드’를 출시해 모금 61분 만에 330억 원 가량을 모았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의 펀드에 투자해야 원금이 보장되고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선거펀드는 사실상 ‘대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문재인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4,438명이 투자해 총 329억8,063만 원이 모였다. 일인당 약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