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저임금연대가 국회의 조속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최저임금연대는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국회는 없다”며 “국회에 상정된 최저임금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심의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촛불의 뜻”이라고 밝혔다.최저임금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혁명’이 적폐청산과 대안사회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최저임금 1만원’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들은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을 해도 정상적인 가계를 운영할 수 없으며, 20대 대학생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지역대표 주류업체들이 최근 ‘전통’으로 회귀하고 있다. 한동안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대표상품을 연이어 부활시키고 있다. 중년 이상 소비자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소비자에게는 복고풍 소주 마케팅으로 다가선다는 전략이다.최근 부산의 향토 소주업체 비엔그룹 대선주조가 복고풍 리뉴얼 제품 ‘대선블루’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2014년 선을 보인 주력상품인 시원블루는 출시 후 대선주조의 효자상품 노력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번에 리뉴얼해 나온 제품 ‘대선 시원블루’는 40년 전 인기를 끌었던 시원블루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한다고 해서 기다려봤는데 아무 것도 없이 무산돼 버렸다. 내가 더 이상 당에서 할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민주당을 향해서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충고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4.13 총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게 있다. 약속한 건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요약하면 민주당이 공약했던 ‘경제민주화’를 지키지 않
[시사위크=이형운 발행인] 대한민국의 운명이 이번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9일이나 10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부터 헌재는 발 빠르게 심리를 진행해 왔다. 헌재의 탄핵 심리에 맞춰 장외에서는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맞붙었다. 급기야 두 집회는 광화문 4거리를 경계로 ‘세대결’로 치달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은 광화문에, 김진태 자유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년 8개월, 2000일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다. ‘무노조’ 삼성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온갖 구실로 해고를 당했던 조장희 부지회장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함께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삼성에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다가오고 있다.◇ MJ사원, 삼성으로 돌아가다조장희 삼성노조(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 부지회장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했다. 이후 고(故) 이병철 창업주 시절부터 무노조를 고집해온 삼성에서 노사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제대로 된 노조의 필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포켓몬GO’ 열풍 이후 국내 게임사들의 AR(증강현실) 게임 개발이 활발하다. VR(가상현실)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꼽던 게임업계가 AR로 판도를 바꾸는 모양새다. 이와 동시에 포켓몬고와 흡사한 ‘한국형GO’들도 다수 포착된다. 그러나 포켓몬고의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선 콘텐츠 차별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름에 ‘GO’ 하나만 붙이면 “AR?”작년 여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되던 나이앤틱의 ‘포켓몬고’가 최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7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1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연장 승인에 대한 결정 권한은 특검법에 따른 기속재량”이나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의적 의사결정으로 특검법의 입법취지와 진실·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말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수렴된 다수 의견으로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납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의 해명을 직접 듣고자 했던 국민의 요구가 끝내 외면당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최종 변론기일에 불출석을 통보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서 수석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박광온 의원은 26일 논평을 통해 “헌재 불출석 통보가 헌법유린을 부인하고,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를 가벼이 여기는 의도라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헌법과 법체계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잘 아실 것으로 믿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탄핵과 동시에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하는 투트랙 노선을 세웠다. 새로운 특검법 발의를 당 자체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야3당과 황교안 권한대행 탄핵논의도 병행해서 진행하겠다는 얘기다.27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불수용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추미애 대표는 “황교안 대행의 특검연장 거부는 국정농단 세력 처벌과 적폐청산 염원을 외면한 헌정사 최악의 결정”이라며 “우리당은 새로운 특검법 발의를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하야설’이 확산되고 있다. 탄핵심판 최종변론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자진하야를 함으로써 사법처리를 피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권에서는 탄핵 후 국가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진하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자진하야가 보수표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보조 맞춘 여권에서 질서 있는 하야론을 꺼내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 스스로 물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직자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바른정당에 너무 심한 비판을 하는 것을 참다가” 폭발한 것이다.김무성 의원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성직자인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실 것으로 기대했는데, 연일 기성 정치권보다 더 저급하고 날선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두 얼굴의 인명진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김무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날 변호인에게 이사장직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 52일 만이다.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부당하게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번째 기소인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 좀 놀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얼마 전 기자와 여의도 캠프에서 만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1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떠올리며 “기자가 너무 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한편 재벌가의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한국형 리코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기자의 인원은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사도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외로운 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법안이 ‘은산분리 원칙’이라는 벽을 만났다. 은산분리란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지분을 최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산업자본이 은행을 사금고화 할 수 없도록 규제하기 위해 제정됐다.다만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일부 완화의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중 은행과 같은 지점이 없고 여신거래가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IT기업이 대주주와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부 의원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약칭을 ‘자유당’으로 못 박았다. 자유한국당이 공식적으로 밝힌 약칭인 ‘한국당’이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당은 그 당이 추진하는 가치의 문제라 상관이 없지만, 한국당이라는 약칭은 국호를 쓰는 것이어서 옳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를 반영하듯 15일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라는 공식 약칭이 아닌 ‘자유당’으로 명명했다. 자유한국당의 상임위 보이콧을 비판하는 논평에서 이재정 대변인은 “자유당이 내세운 명분은 여야 합의 정신 위배”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리니지 명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로 체면을 구겼다. 리니지 관련 매출을 작년 실적에 미리 계상했다가 시장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매출을 최대한 긁어모았음에도, 작년 매출이 상위 3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오히려 선 반영분만큼 1분기 실적이 빠질 예정이라 올해 실적 기대감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모양새다.◇ 1분기 매출, 4분기로… 싸늘한 주가7일 엔씨소프트가 혹독한 하루를 보냈다. 창사 이래 최대실적 공개에도 주가가 하락해서다. 올 1분기에 반영해야 할 수익을 작년 4분기 실적으로 미리 잡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호남이 민주당 대선판도를 가를 핵심지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안희정 충남지사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를 향한 충청지역의 민심이 호남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안희정 지사의 약진은 6일 발표된 4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안 지사는 각각 14.1%, 12.9%, 13%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조
국내 최초 월드오케스트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밟고 있는 국내 3대 국악관현단인 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 임상규)이 ‘경계를 허물다’란 테마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작곡가 최지혜, 정원기의 곡을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국내유명 전통기획사 용문은 밝혔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음악분야 전속작곡가 지원사업인 ‘오케스트라-작곡가 교류 프로젝트 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국악오케스트라와 유망한 두 작곡가의 만남이야 말로 진정한 창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대처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밝힌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배경이다.1991년 입사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5년 만에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숱한 요구 속에서도 등기이사 자리를 외면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돌연 ‘책임경영’을 이유로 등기이사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일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해야한다는 새누리당 내 주장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로 퇴임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대해 “당연히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황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새로 임명해야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며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