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형운 발행인] 3일 촛불집회도 활활 타올랐다. 당초 3일 6차 촛불집회에는 많은 국민이 운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국민들의 의지는 더 결연해졌다. 서울 광화문에 170만명, 전국 232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이날 촛불집회는 이전과 사뭇 다른 점이 있다. 5차 촛불집회 때까지만 해도 시민들은 축제분위기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3일 집회는 그런 웃음이 상당부분 사라지고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전 집회보다 국민들은 훨씬 강한 어조로 ‘박근혜 퇴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3일 진행된 촛불집회가 사상 최대로 치러지면서 ‘촛불민심’을 등에 업은 야당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235만의 촛불은 대통령의 정략과 꼼수에 철퇴를 내렸다. 바람에 흔들리기는커녕 바람을 잠재우고 횃불이 되고, 들불이 되었다”며 “가장 집단적이고 이성적이며 열정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의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명령했다”고 전날 촛불집회를 평가했다.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민간잠수사들 바다 들어갈 때 정부는 뭘 했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들에 대한 보상을 외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제출한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 보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잠수사 총 55명의 보상신청 인원 가운데 보상을 받은 잠수사는 27명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의 잠수사가 보상을 받지 못한 셈이다.나아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세월호 민간잠수사 27명을 대상으로 총 8억6239만225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반드시 12월 2일에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30일 혹은 12월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대체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야3당이 탄핵일정을 어느 정도 조율했다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열차가 출발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서 12월 2일에 잠시 쉴 것인가 아니면 그냥 목적지로 갈 것인가 남았을 뿐”이라며 “탄핵열차를 만들고 탄핵열차를 출발시킨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가 국민 정서를 외면하는 행보로 빈축을 사고 있다. 150만 개의 촛불이 광화문을 밝혔던 지난 토요일, 일대 매장들이 조기에 영업을 종료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이날 장사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계산에서 나온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찍 문 닫은 스타벅스, 선견지명 혹은 얌체행보‘민의 표출의 장’인 광화문. 요즘 이 곳 일대 영업점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평화집회가 한 달 째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주말마다 전국에서 국정농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수사 직전 최순실의 증거은폐는 우병우가 핵심”이라면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법원은 최순실과 안종범에 대한 검찰의 접견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증거는 파기되고 인멸되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검찰의 때늦은 뒷북수사가 한심하다”고 말을 시작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순실은 독일에서 체류 중이었던 지난 10월 25일, 측근들에게 더블루K에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를 기록하며 사실상 모든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셈이 됐다. 93%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식물대통령’이 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 최저치인 4%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93%로 조사됐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2%).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 부정률은 3%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이하늬의 화보가 공개돼 눈을 사로잡았다.화보 속 이하늬는 짧은 티셔츠와 블랙 핫팬츠를 매치해 황금 비율의 몸매를 과시했다. 또한 이하늬는 몽환적인 표정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판 스틸러-국악의 역습’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하늬는 “국악이라는 장르가 다가가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외면 받는 건 슬픈 일이다”라며 “중간자 입장에서전통을 훼손하지 않되 대중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기춘이 최순실이고, 최순실이 곧 김기춘”국민의당 “김기춘, 국정농단의 부두목”[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인 ‘왕실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과 최순실은 한 몸”이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감춰진 7시간부터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비리에는 항상 김기춘과 최순실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농락한 김기춘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쿠팡 김범석 대표가 채용 ‘피노키오’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김 대표가 2014년 말, 쿠팡맨 등 직원 1만5000명 채용을 약속했으나 실제 고용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최근 지역 채용박람회에서는 3000명을 채용한다고 했다가 실제 채용은 9명에 그쳤다. 쿠팡의 채용인원 ‘뻥튀기’에 애먼 구직자들의 한숨만 늘어나고 있다.◇ 쿠팡 “3000명 채용?” 예고만 ‘떠들썩’쿠팡은 지난달 6일 ‘2016 광주권 채용박람회’에 부스를 열었다. 자체 배송인력 ‘쿠팡맨’에 지역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이날 220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NO MORE DEATH IN SAMSUNG.(더 이상 삼성에서의 죽음은 안 된다)”삼성전자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울려 퍼졌다.세계적인 NGO 연맹 ‘아이펜(IPEN, International POPs Elimination Network)’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독성물질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에선 화학물질과 관련된 여러 국제적 이슈들이 다뤄졌으며, 특히 17일 오전에는 ‘정의를 위한 한국에서의 투쟁’이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이 국회에서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의 지도자들이 탄핵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여당 비주류 의원도 일부 동조하는 분위기다.지지부진 했던 탄핵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20일 검찰의 중간수사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대통령에 대하여,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범죄사실과 관련하여 상당부분 공모관계에 있는 거스로 판단했다”고 밝혔다.헌법 84조에 따라 검찰은 현직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민심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면서 이른바 ‘최순실 특별검사법안’을 반대했다.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 외에 중립적인 기관이 함께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말이지만, 해석에 따라 촛불민심을 폄훼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는 강성 친박계로 분류된다.김진태 의원은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 비상시국을 대처하는 처세를 변경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여야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책임론 및 신중론을 펼쳤으나, 100만 촛불집회가 있었던 지난 12일 이후 그는 ‘대통령 퇴진’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껴왔다. 하지만 최대한 인내해 왔다”면서 “이는 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문제와 관련,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며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게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전까지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오로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충정 때문이었다. 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신의 한수’라고 평가했다. 야권의 요구대로 국회의 총리 추천을 수용하면서 사실상 김병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으나, 결과적으로 ‘최순실 정국’에서 빠져나올 시간을 벌게 됐다. 야권에서조차 차기 총리 선출을 두고 통일된 의견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국정 지연과 그 책임이 청와대에서 야권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처럼 “대통령이 던져 놓은 함정에” 빠진 셈이다. 실제 야권에선 역풍을 우려했다. 총리 추천 거부가 정국혼란 수습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춰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정국을 대처하는 야권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야권은 박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면서 오는 12일 열릴 촛불집회 참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러나 촛불집회 다음 대응 전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야3당의 대표들은 지난 9일 국회에서 회동을 통해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총리 추천을 거부했다. 그리고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쪽으로 의견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게 야권 대표들의 통일된 입장이다.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터널비전(tunnel vision)’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할 때 특정한 것만 바라보고 나머지를 바라보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대부분을 놓쳐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의 다목적헬기 입찰 과정을 취재하면서 ‘터널비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주변의 다른 조건들은 재고할 여지도 없이 오롯이 ‘목적지’만을 위해 앞만보고 질주하는 모습 같았으니까요.서울소방이 주장하는 ‘안전한 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칫하다간 조종사는 물론 시민들까지
“박근혜 대통령, 권력유지 욕망으로 가득”[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수습하기는커녕 국정을 방해하며 시간벌기용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국회를 찾아와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해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는 모호한 발언으로 대통령의 진의를 해석하라는 문제를 던져주고 갔다”고 이같이 밝혔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그리고는 본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을 맡기겠다고 제안하면서 ‘최순실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 총리 후보군을 향한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정 수습 수순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언제까지 ‘버티기’로만 일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박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