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됐다. 나아가 당장(당헌)에 ‘시진핑 사상’을 명기함으로써 마오쩌둥 반열에 오른 지도자가 됐다. 25일에는 5명의 신임 상무위원들을 선임했는데, 대부분 시진핑 주석과 가까운 인사들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후계구도도 정하지 않아 3연임 가능성도 남아 있는 등 강력한 지도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이 ‘집단지도체제’를 버리고 사실상 시진핑 주석에 절대권력을 허용한 데에는 국제정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미국과 G2를 형성하며 경제적·군사적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미국에서 북핵 외교 이틀째를 맞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야(朝野) 지도자들과 만나 북핵 위기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는 전날(24일, 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CIA 비공개 면담과 전직 주한 미국대사·주한 미군 사령관 등과 만나 북핵 외교를 펼쳤다.방미 이틀째인 25일, 홍 대표는 잰 샤코브스키 하원 민주당 원내수석부총무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급기야 오토 웜비어까지 등장했다.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인 대학생이다. 그는 귀국 엿새 만에 숨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해 “웜비어를 납치 고문했고, 의도적으로 상해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최순실 씨는 자신을 웜비어에 빗대 불만을 토로했다.최순실 씨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구속된 지 1년이 다 됐다. 한 평 되는 방에서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감시하고 화장실도 다 열려 있어 감당하기 어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열렸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3시간 20분 동안 국정보고를 통해 1기에 대한 평가와 2기 구상을 함께 밝혔다. 중국의 언론들은 시 주석이 언급했던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지지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시 주석의 집권 2기는 단순히 연임에 성공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 당헌에 명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방문을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체류 기간이 1박 2일이라는 점에서 ‘홀대론’을 언급한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적인 내용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가느냐가 훨씬 중요한 문제다.이 같은 맥락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의회연설은 한 나라의 수장이 동맹국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국빈방문’ 자격으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추진된다.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까지 3국을 연속으로 방문,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전략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서의 일정은 7일 도착 후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등으로 조율됐다. 저녁에는 국빈만찬과 축하공연, 양국 정상 내외의 신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친교행사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장 민감한 국가정책인 조세제도에는 정부의 경제·사회 현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추진될 정책과제가 모두 반영된다. 한국과 미국은 모두 조세개혁이라는 큰 산을 마주보고 있지만, 두 정부의 시선은 판이하다. 한국에서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세제개혁안의 발표와 함께 ‘부자증세’ 논란이 불거진 반면 미국에서는 ‘부자감세’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올려, 말아? 최고세율 논란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분배를 개선하겠다”며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초 방한 시 비무장지대 시찰을 하는 대신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16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 시찰을 보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말폭탄을 주고 받는 등 “한미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한국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각) 시작된 산불은 나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AP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1일 현재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재민 수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다.“3초만에 축구장 하나의 면적을 삼켰다.”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의 위력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표현이다. CNN은 10일자 보도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화재로 지금까지 타버린 면적은 워싱턴 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는 한‧미FTA 재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유무역이 양자에게 이득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논의했다”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반면 블룸버그는 회의 다음날 “미국이 한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북한‧중국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긴장과 미국에 대한 높은 교역의존도가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적자’ 내세운 미국, 무역장벽 쌓는다자동차산업은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부터 바쁜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8일부터 15일까지 약 일주일 간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취임 후 처음이다.12일 청와대에 따르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현재 조율 중이며 조만간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해 1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틀 뒤인 13일부터 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총격범 스티븐 패덕을 포함해 현재까지 59명의 사망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다. 무고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치부인 합법적 총기소유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대량살상 유발한 ‘범프 스탁’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규제법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대한 자금과 영향력을 동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례 없는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총기협회도 이례적으로 일부 총기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자동 소총의 연사능력을 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삼성과 LG전자로부터 수입된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결과는 참담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가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로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앞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이들 회사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를 청원한데 따른 결과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세이프가드를 막으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사실상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연간 1조원에 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점쳐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날짜는 오는 9일과 10일이다. 9일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고,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두 날을 앞두고 대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미친사람(madman)’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도리어 ‘이성적(rational)’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무엇일까.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IA 코리아 임무센터의 이용석 부국장보는 4일 조지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당국이 ‘한미 FTA’ 개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4일(현지시각)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특별회기 2차 협상에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향후 협상과정에서 양국은 국익을 걸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한미 FTA 개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부터 예상됐던 바 있다. 1차 협상 결렬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언급하며 압박했을 당시 양측이 개정협상에 합의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분히 대비해 왔다는 입장이다. 우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위로전을 보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애도의 뜻이 담긴 위로전을 외교부를 통해 미 백악관에 전달됐다.위로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세계를 경악시킨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이어 문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 행위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의 주유소에서 자동차용 급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유공급을 동결하고 석유제품 출납을 규제한 유엔 대북제재안 2375호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인지 주목된다.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월 하순부터 727로 시작하는 번호 차량 외에는 주유소에서 급유가 금지됐다. ‘727’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7월 27일로, 당과 군의 주요인사들의 자동차 번호판은 727로 시작한다는 전언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급유를 할 수 없기에 주유소에 긴 줄도 없어진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북한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2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 “작은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말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 바로 다음 날 언급한 내용이어서 더욱 주목됐다.미국 언론의 해석은 분분하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다수로 보인다.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북한과 ‘대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하면 더욱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로켓맨에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8월 발표된 UN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두고 각국의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북제재의 핵심으로 뽑혔던 원유수출제한‧2차제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은 후자였던 듯하다. 그간 꾸준히 언질만 나오던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가 최근 본격화됐다.◇ 독자제재에 박차 가하는 미국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각)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국제산업은행 등 8개 북한은행의 경제‧
[시사위크] “Wouldn’ you love to see one of these NFL owners when somebody disrespects our flag to say, “Get that son of a b**** off the field right now. Out. He’s fired. He’s fired!” 웬 영어냐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에 한 선거 유세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일부 선수들에게 "개자식(son of a bitch)"이라는 욕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미국 신문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