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불과 7개월 전만해도 북한 측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천진난만한 생각”이거나 “절망적”이라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장웅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외신 인터뷰에서 “정치군사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어떻게 물꼬를 트겠느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을 ‘전격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선 꽃놀이패와 다름없다. 밖으로는 폐쇄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안으로는 민심이반을 잠재울 수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4 임시 전당대회 소집을 취소하고 전당원투표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통합반대파이자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안 대표가 어떻게 북한 김정은을 욕하는가. 배운 그대로 하는데"라며 맹비난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당법 19조에 정당의 통합과 해산은 전당대회에서만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송월의 공식 직함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다. 남북 실무접촉 당시 북측에서 소개한 직함이다. 당초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았으나, 결국 현송월이 두 악단을 동시에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그의 직함은 여전히 뒷말이 많다.31일 복수의 매체는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송월이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사실이나,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발탁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현송월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온라인에 유포된 문재인 정부와 여당 관련 ‘가짜뉴스’ 211건을 고소·고발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악의적인 오보나 편파적 보도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지난 8일 신고센터 오픈 후 접수된 신고 건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위해 조용익 변호사(단장)를 중심으로 이원호 변호사(부단장), 이헌욱 변호사(모니터단장), 홍정화 변호사, 강성민 변호사, 최재성 의원으로 구성된 6인의 법률대책단을 꾸린 바 있다.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파인 장진영 최고위원이 26일 반대파를 향해 "호남 대표란 분들의 입에서 시정잡배 같은 막말 나오는 걸 보고 비호남 국민은 호남정치인이 다 저런가 생각한다"고 강력 비판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평화당이 목포에서 창당 추진대회를 했다. 어렵게 결단해서 추진하는 당이니 결의와 희망의 언어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현장에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이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 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송월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다음으로 유력한 여성 인사에 꼽힌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연을 약속한 삼지연관현악단과 북한의 국보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있는데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다. 김여정 후임으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임명됐다는 소문도 나왔다. 과거 김정은의 연인설이 제기될 만큼 현송월의 출세는 이례적이라 할만하다.하지만 최근엔 현송월이 김정은의 아버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정부여당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두고 ‘평화올림픽’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에 대해 “올림픽을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대해 과도하게 정치적인 프레임을 걸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24일)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순위권 경쟁을 펼친 사실을 언급하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올림픽은 순수하게 올림픽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필승무기로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물난’에 시달리는 한국당이 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당초 한국당은 정책선거를 표방했으나 정책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색깔론 공격이 이어질 전망이다.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남북 교류가 진행 중인 상황을 두고 ‘평양 올림픽’으로 규정하는 등 색깔론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선거 대비 ‘집토끼’ 단속에 집중하겠다
한 북한 여성의 남한 방문이 여론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직함으로 서울과 강릉을 찾은 현송월이다.현송월은 1박2일의 방남 일정 동안 가는 곳마다 화제를 만들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 땅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됐고, TV방송은 실시간 중계하다시피하며 그의 동선을 전했다. 현송월이 입고 나온 코트나 모피 목도리 뿐 아니라, 신발과 헤어스타일 등에 대한 분석까지 제기되자 일각에서 “북한 악단장급 일행의 방문에 너무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서울~강릉 간 KT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포함한 북한예술단의 1박 2일 방남을 두고 “올림픽 유치를 위해 20년간 애쓴 강원도 주민은 뒷전에 밀리고 ‘올림픽 스포트라이트’는 현송월 단장과 북한예술단이 독차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단장 등의 방남에 대한 남측 의전에 대해 “현송월이 실세는 실세인가 보다”고 비꼬았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단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무슨 특별한 관계가 있길래 정상외교도 아닌데 정상외교급을 뛰어넘는 의전에 우리 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년여 만이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경의선 육로가 열렸다. 바로 현송월 때문이다. 그는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공연장 후보군을 둘러봤다. 앞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해 서울과 강릉에서 한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약속했다. 사실상 현송월의 방남은 북한 내 문화예술계에서 ‘실세’라는 증거다.실제 현송월이 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저와 한국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고 혁신 또 혁신해 완전히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한 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물길이 크게 바뀌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다.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낡은 정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셨다”면서 혁신 정당을 주창했다.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조금의 긴장감도 없었다. 몰려든 인파와 취재열기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오히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과 눈을 맞췄다.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남했다. 이날 오전 8시57분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현 단장 일행은 5분 뒤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남측에선 정부합동지원단 이상민 국장, 실무협의 대표 한종욱 과장 및 문체부 관계자 등이 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18일 통합을 공식 선언하며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겠다"라며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이들의 통합공동선언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가 단순히 3당과 4당이 합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보수와 진보 프레임을 각각 독점해온 거대양당이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고, 권력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굴레를 깨줄 것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문재인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남북 동시입장 등 방침에 대해 “아무래도 이 정권이 평창올림픽을 통째로 북한에 갖다바칠 기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과도하게 정치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기도 모자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뜬금없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을 한다고 한다. 이건 도대체 평창올림픽을 하겠다는 것인지 북한 체제를 홍보하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방침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밀어붙이기는 6·13 지방선거 승리의 꽃놀이패 속셈이라는 게 뻔히 보인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고 정치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새로운 헌법의 틀을 만들어가는 국민 개헌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한국당이 주장하는 '국민개헌'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있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과 6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안 발의 ‘로드맵’을 밝혔다. 일단 당 차원에서 1월 안으로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야당과 협의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통합 특별위원회(헌정특위) 활동에 비협조적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 부정세력’ ‘전두환 군부세력’ 프레임을 씌우며 여론전에도 나서고 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민주당은 1월 안에 당의 공식적인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국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오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이후 격해진 내홍은 해를 넘기면서 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격화된 모습이다. 당내 중진들의 만류에도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거침없이 준비하고 있다.정동영 의원은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다. ‘통합’이라는 단어에 긍정적인 어감이 있다고 생각해 대신 ‘합당’이라고 부른다. 정 의원은 12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른정당과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이유는 바른정당과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