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노선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대북 유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보수정부보다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북한이 스스로 핵폐기를 선언하고 대화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최대압박과 관여를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북한의 6차 핵실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초기 ‘북핵 2단계 접근법’ 등을 제시하며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도 ‘신 베를린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고, 북미 간 위협성 발언이 이어질 때는 굳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어마(Irma)’까지 미 대륙을 덮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난 위험 분석 업체 ‘엔키리서치’는 플로리다에서만 피해액이 1,350억달러를 넘을 수 있으며 다른 경제적 손실까지 합치면 피해액은 총 2,000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NN머니는 이에 앞서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이번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최대 2,620억달러(약 29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번의 허리케인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한국의 요청이 있다면 트럼프 행성부가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막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에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협조를 압박하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추방작업에 시동을 걸었다.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통칭 ‘DACA’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국토안보국은 더 이상 DACA의 신규 등록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의회에는 대체법안을 만들 시간 6개월이 주어진 상태다.◇ 행정권력 제한인가, 차별 조장인가지난 2012년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발의된 DACA는 나이제한과 학위소지 등의 조건을 만족한 불법체류자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다. ‘드리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정권 수립인인 9.9절을 앞두고 국제사회가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기 위해 9.9절을 전후해 도발을 감행해왔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정부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관 주재 상황점검 회의에서 북한 내부 동향, 국제사회 동향, 북핵 관련 상황 등 여러가지 대북정책 관련 현안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며 “한미 당국은 여러가지 도발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국회 보이콧 기조를 이어가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에서 제안한 5자 회동에 대해 “들러리 회담은 청와대 회동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라며 거부했다.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5자 회동이라는 것은 대통령과 각 정당대표들을 초청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그 회동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달라는 요청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두고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 상황에서 ‘대화’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게 요지다. 청와대는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과 제재를 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음에도, 야권이 계속 이를 호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를 언급한 사례는 있다. 다만 “인도적 차원의 민간교류나 남북군사채널을 열기위한 대화제의였지,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제의를 한 적은 없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설사 ‘대화’를 언급했다고 하더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통화사실을 전했다. 북한에 대한 최대의 제재 및 압박,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중량제한 해제 등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다만 무기판매와 관련된 언급이 있어 주목됐다.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수십억 달러 가치의 미국 무기 및 장비 구매에 개념적 승인(conceptual approval)을 제공했다는 문장이 나온다. 이는 청와대 브리핑에는 발표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를 두고 국내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들과 차례로 전화외교를 벌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전적인 협력의사”를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를 얻어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언급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앞서 4일 밤 9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독일 및 EU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기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재진들의 확인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큰 논란이 예상된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대표부 요구로 열린 한미FTA 재개정 협상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당시 협상에서 미국 측은 한미FTA 재개정을 요구했으나, 우리 측이 성과분석이 우선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견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상 밖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짧은 후계 수업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권력을 장악했다. 물론 체제 안정을 위한 내부의 움직임은 은밀하고 치밀했다. 일례가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이다. 김정은 위원장을 사건의 배후로 단정할 수 없지만, 장남 콤플렉스를 불러올 만큼 적통성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은 여전하다. 친형 김정철은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다. 건강이 좋지 못해 은둔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을 막아설 경쟁자가 없는 셈이다.◇ 핵·미사일 실험에 매달리는 이유하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은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를 두고 미국 내부에서도 한미공조를 헤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말과 행동은 미국에 커다른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내가 말했던 것처럼)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appeasement)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가 ‘베를린 구상’ 등 평화협력을 강조했지만,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4일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대응에 대해 “국가 안보를 총 책임지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이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할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한반도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고, 세계 평화도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두고 “바른정당은 (그동안) 정부여댱에 대해 수차례 반복적으로 ‘대화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에 대한 한·미 간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사일 지침을 한국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할 수 있게 된 것이 성과로 평가된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문 대통령이 전날 밤 11시10분부터 11시50분까지 약 4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했다.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미사일 지침’을 한국 측이 희망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은 ‘허리케인 하비’라는 이름의 악몽을 꾸고 있다. 국제 적십자협회는 인도·네팔·방글라데시 3개국에서 1,200명의 사람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4,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허리케인과 홍수는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됐나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는 CNN에 실린 기고문에서 기후변화와 허리케인의 관계를 흡연과 암의 관계에 비유했다. 전자가 후자를 무조건적으로 발생시키진 않지만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인다는 것이다. 외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머쓱해졌다. 지난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저강도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보란 듯이 북한은 다음날인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전석에 앉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우리 측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실제 북한은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이후에도 강경도발을 계속해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4일 ICBM급 미사일 화성 14형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선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양적완화의 축소 시점은 미지수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자신의 통화정책 담당자와 마찰을 빚게 됐다.지난 24일(현지시각) 개회했던 국제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이 마무리됐다. 주요국의 통화정책방향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년 잭슨 홀 미팅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핵심인사들의 참석으로 더욱 주목을 모았다.◇ ‘침묵’은 ‘현상유지’를 뜻하나당초 관심을 모았던 통화정책의 정상화 문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옐런 의장과 드라기
북한의 대남비방 파고가 거칠다.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 하루만인 22일에는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를 내세워 보복과 징벌을 위협했다. “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 대기 상태에서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를 그대로 드러낸다.같은 날 노동신문도 “우리 군대는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위협을 쏟아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괌 주변수역 타격위협을 쏟아낸 뒤 잠시 주춤하던 긴장상황이 UFG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