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LG전자가 삼성전자의 'SUHD'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통업체들이 LG전자의 SUPER UHD TV를 SUHD로 표기해 판매 중이라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현상을 유통업체들의 판매촉진을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하며, 삼성전자 역시 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LG전자, 삼성 ‘SUHD’ 상표 도용?논란은 국내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 LG전자 SUPER UHD TV에 'SUHD'라는 명칭을 추가해 판매하는 게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SUHD' 상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해운·조선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기업부실을 초래했던 경영진 책임이나 산업은행에 대한 구조개혁에는 다소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권은 “산업은행은 들러리였을 뿐”이라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주장을 근거로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이다.앞서 8일 발표된 정부의 구조조정안의 핵심은 11조 규모의 국책은행(산업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의 실탄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10조는 한국은행이, 1조는 기업은행이 대출형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국내 양대 해운업체가 채권단 공동관리라는 초유의 사태에 접어들었다. 채권단에서 받아들일 경우, 이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조선·철강 등 5개 분야 ‘구조조정’ 방침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이슈까지 한 번에 빨아들이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큰 틀에서의 구조조정안에 동의하고 있다. 한계에 직면한 ‘좀비기업’들의 억지구제가 다른 경제주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기업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던 더민주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업황 불안으로 재무적 불안성을 안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한진그룹 전반적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한진해운은 지난 2013년부터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총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그룹 내에서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최근에는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빚어지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모양새라 현재 한진그룹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업황 불안으로 수급여건 개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알바로 단기간 용돈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만 19세 이상 남녀 1,26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알바계획’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 한 결과, 50.4%가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설 연휴 알바계획은 구직자의 연령과 사회,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보였다.이번 설 연휴 알바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40·50대 중장년의 알바 수요가 주 수요층인 20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정리해고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를 제기하는 측은 현행법 보다도 완화된 해고요건을 노조가 제시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 측은 오히려 고용안정을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KT노조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단체협약 갱신안 37조는 ‘정리해고’ 조항으로, 사측이 직원을 해고할 시 요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KT노조, 현행법 보다 강화된 해고조건 제시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측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또는 부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번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엔 국민여론에 호소하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고, 부실논란에 직면한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엔 책임자 질책 대신 힘을 실어줬다. 국정교과서와 KFX 사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스런 의지가 고스란히 나타난 셈. 이에 따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정화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책임론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술 차이 때문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충격적인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말 그대로 ‘어닝 쇼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 및 본사 사옥 매각 등 자구책을 서둘러 함께 발표했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엔지니어링이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8,569억원 영업손실 1조5,127억원, 당기순손실 1조3,342억원이다.매출은 2분기 1조8,424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 김한길, 박영선 의원 등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실성이 대단히 낮다고 본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2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노회찬 전 의원은 “지금 분당이나 탈당이나 여러 가지 시도들은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까지 별도로 따로 치르겠다는 의지는 수사는 아니”라고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노 전 의원은 “천정배 의원조차도 내년 선거를 새정연과 다른 구심으로 치르겠다고 하면서도 이후 도래할 대선에서
국내 3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해양 플랜트 사업 분야 등의 부진으로 수조원대의 누적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실적발표 결과, 국내 조선3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낸 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프로젝트 진행 상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현금 유동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해양플랜트 강자, 대우조선해양LNG선 등 고부가 선박 건조와 바다 위의 광구를 개발하는 해양플랜트 산업은 2000년대 중반 중국 조선업계의 저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그룹의 ‘외로운 효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재무구조 개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현대상선 살리기’를 위해 지어졌던 어깨 위의 짐을 많이 내려놓은 덕이다. 그동안 실적은 꾸준히 좋았던 만큼, 조만간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다만, 2대 주주 쉰들러를 비롯한 주주들의 쌓인 불만을 해소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소년가장’ 현대엘리베이터의 ‘무거운 짐’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매출액은 2011년 8,791억원에서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롯데그룹의 두 수장,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입주를 결정했다. 안전한 타워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잦은 사고에 대처하는 롯데의 행태를 보아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두 수장의 입주가 실질적인 안전문제 해결이 아닌 ‘대국민 이미지 쇄신용’으로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짙다.◇ “강남시대 열 것” vs. “롯데월드 살리기 자구책”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내년 말 완공예정인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긴다고 지난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KB금융지주가 오늘 안으로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포함해 약 40여개 안건을 상정한다.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대부분 통과된 금융권의 관행에 따라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인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지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지난 9월 경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금융 내분 사태가 번지자, 금융당국은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이 우선 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이에 따라 KB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이하 남부발전)이 정부지원 외에도 임직원 자녀 학비를 무상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해외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도 한도를 초과해 학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뒷말이 적지 않다. 남부발전은 얼마 전 공공기관 정상화 평가에서 ‘부채 중점관리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는 점에서 외부의 시선이 썩 곱지 않다.◇ 해외 중학생 자녀에게도 학비 지원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난 3일 자치단체의 복지부담 완화를 위해 중앙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복지비 지급을 감당할 수 없어 ‘복지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선언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지방정부의 자구책을 촉구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보편적 복지의 대통령 약속을 상기시켰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4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복지를 위해서는 중앙․지방 정부가 따로 없다”며 “중앙과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연이은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경쟁업체와 각종 시비를 벌이고 있는데 이어,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곤욕을 겪고 있는 것. '성공신화'의 대명사 김 회장의 자존심에도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국내밀폐용기 업계 1위 락앤락의 주가가 최근 몇 개월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부진과 경쟁업체와의 분쟁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엔 과장 광고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경고 조치까지 받았다.공정위는 삼광글라스가 지난 2012년 락앤락이 비스프리 제품 광고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증권이 부실 계열사 지원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대증권 매각을 통해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현대그룹은 시종일관 부인해오던 현대증권 매각 가능성을 지난해 12월 인정했다. 당시 현대그룹이 밝힌 자구책은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의 금융계열사를 매각해 총 3조3,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매각하겠다더니 부실계열사 지원으로 의혹 불러하지만 최근 현대증권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위기에 빠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행보에 연이어 물음표가 붙고 있다. 바깥에서 조여 오는 압박과 내부에서 쌓이는 불만에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구원투수’로 모셔온 ‘절친’마저 논란을 키우고 있다.◇ 당찬 자구책 발표, 더딘 실행동부그룹은 지난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동부건설과 동부제철이 유동성 위기의 중심이었고, 제2의 웅진·STX·동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그러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3조원에 달하는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내놓으며 위기 타개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전 직원에 ‘야식비’ 명목으로 10만원씩 약 10억원의 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가뜩이나 공기업 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수당 지급은 시기상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한수원의 이 같은 처사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맞물려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외부에서는 ‘공기업 부채감축’을 강력하게 추진중인 정부와 엇박자 행보를 내고 있는 조 사장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영구채 발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추가 지원에 대해 채권은행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4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한진해운이 추가적인 자구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지급보증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여타 은행들이 보증에 난색을 표시하는 한 발행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 10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긴급 수혈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