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가장 핵심은 정치가 (그동안) 남성에 의해서 지배돼왔다는 것, 다시 얘기하면 남성성이 너무 과잉됐다는 것,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런 남성성이 ‘괜찮다’ ‘남성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용인돼왔기 때문에 지속돼왔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여성은 침묵을 강요당해왔고 남성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재생산되고 강화돼왔다는 점이다.”(이진옥 여세연 대표)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당 폭로로 안 지사는 충남지사직을 사퇴했고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 보좌관은 면직처리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폐쇄적인 조직인 정치권에선 ‘성폭력 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각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추미애 대표는 피해자의 폭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조치를 결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주재로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던 정례 원내대책회의는 취소됐다.추 대표는 5일 밤 안 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추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안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당은 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가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오히려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조항인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현행 형법 307조는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피해자가 ‘진실’을 말하더라도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명예훼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사회 전 분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조직 내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전 여성가족부·여성단체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미투 운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추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남인순 당 젠더폭력TF 위원장은 “미투 확산 속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가해자가 존재하고 왜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숨죽일 수밖에 없었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이 제약업계 최초로 사단법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이하 BPW KOREA)이 수여하는 제24회 ‘BPW Gold Award’를 수상했다.UN 경제사회이사회 1급 자문단체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돼 현재 100여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는 여성단체다.BPW KOREA는 1993이 상을 제정한 후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앞서 삼성과 롯데,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 국내 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형법상 미성년자(만14세 미만)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통과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매매에 유입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규정해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여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개정안을 포함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등 6건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폭로로 촉발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고 당 차원에서 전폭 지지하기로 했다. 당내 인권위원회에서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경각심을 더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의 주요 의제를 ‘성평등’으로 정하고 미투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식전 행사로 ‘#MeToo 응원합니다’ 문구와 각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포토
[시사위크=은진 기자] 초·중·고등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0만 명 넘는 지지를 받았다. 청와대는 국민청원게시판을 열면서 20만 명 넘는 청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의 공식답변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번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일 성폭력 피해를 공개하고 공론화하자는 캠페인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고 법·제도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지난달 6일 한 청원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초·중·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성폭력 피해를 드러내고 고발하자는 ‘미투 운동’이 정치권·언론·군대·학계 등 더 넓은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검찰 내 성폭력’ 문제와 더불어 경직된 공직사회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남인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군대나 유명인들, 아니면 공직사회 이런 데서 (성폭력 문제를) 드러내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기자들 사회, 언론 그다음 정치권, 법조 분야, 학계 분야 등 지식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이른바 ‘몰카’로 불리는 불법 촬영물 유포 등으로 인한 성범죄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지하철‧철도역사 등 다중밀집 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일제점검을 하고, 불법 영상물을 촬영‧유포한 가해자에게 영상물 삭제 비용을 부과하는 등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디지털 성범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당정협의 결과를 이날 오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보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브리핑할 예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10일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여성의원 비율이 낮은 것은 여성의 당선경쟁력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제도가 남성 중심적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만의 경험에서 배운다: 여성의원 17%에서 38%로’ 포럼을 개최했다. 국회 여성·아동·인권정책포럼, 일반공동연구팀(ReGINA),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젠더연구소, (사)젠더정치연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19대 대선관련 백서를 오는 8월 초 발간한다. 민주당 대선백서는 집권 정당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100년 정당·100일 플랜’의 일환으로, 대선 준비과정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결과 분석을 통한 민주당의 방향 및 과제를 담았다.19일 열린 민주당 120차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발간위원회의 활동보고가 있었다. 발간위원회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태년·기동민·김경수·권칠승·남인순·강기정 등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했다. 20일 기준 6차례의 기획회의와 10회의 실무기획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특검법 개정안’ 법사위 직권상정을 강하게 압박했다.2일 오전 민주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위원장은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을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해, 백혜련·조응천·박주민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이용주 위원도 함께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위원장은 (탄핵 소추위원으로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수사기간 연장으로 유종의 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김병준 총리내정자의 이름한번 거론 없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학교 행정학 교수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목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8명은 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서서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의) 김병준 총리 지명은 현 사태를 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하고 자기중심적인지를 드러냈다”면서 “(김병준 총리 지명은) 대통령의 일시적인 방탄조끼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총리 임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
“박근혜 대통령, 즉각 국정에서 손떼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8명은 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서서 성명서를 통해 “국정농단 책임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국정에서 손떼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소속 의원 48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성난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화약고”라면서 “어제 광화문에서는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20만 인파가 모였고, 전국 주요 도시의 광장도 성난 시민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분노한 민심은 앞으로도 들불처럼 번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전범 기업 투자에 이어 가습기 살균제 기업 투자로 도마에 올랐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서 ‘투자현황’ 자료를 제출받았다. 분석 결과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으로 영국 옥시레킷벤키저 주식을 145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국내 사망자를 낸 기업이다.가습기 살균제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가습기 살균제를 가장 처음 만들어서 보급한 SK케미칼에는 2305억원을 투자했다. 또 이마트, GS리케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근 3년 간 우울증을 앓는 20대 청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환자가 2013년 4만 7712명, 2014년 4만 7806명, 2015년 5만 2121명에 달했다.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결혼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풀이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에 이어 대인관계, 내 집 마련, 취업, 꿈마저 내려놓은 ‘7포 세대’, ‘헬조선’, ‘금수저 흑수저 논란’ 등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3일 20대 국회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의 각 상임위원장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각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식화 했다. 여야합의로 총 8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더민주는 3선 이상 의원들 간 조율을 마치고 사실상 인선을 확정했다.더민주는 외교통일위원장에 심재원 의원(3선·서울강동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신위원장 김영춘 의원(3선·부산진갑),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4선·천안병), 환경노동위원장 홍영표 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4.13총선 결과가 당혹스러운 것은 비단 새누리당만이 아니다. 엉뚱하게도 정치판이 아닌, 재계가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추진해오던 경제정책에 전면 브레이크가 걸릴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실제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됨에 따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4법 등 구조개혁 법안의 국회통과가 어려워졌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갖고 있던 19대 국회에서도 노동개혁 등 역점 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대 국회에서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