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피는 물 보다 진하다.” 우리나라 재벌가에서는 쉽게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오너 일가’ 간 분쟁이 펼쳐지는 일이 흔해서다. 효성가 또한 이런 운명을 피하지 못한 곳 중 하나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효성가의 '이단아'로 불린다. 가족과 갈라선 뒤 형인 조현준 사장을 저격한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킨 뒤 2년 넘게 분쟁을 끌고 있다.◇ ‘효성가 형제의 난’ 개입 인사들, 논란 ‘중심에’ 최근엔 효성가의 분쟁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조현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면초가다.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남의 국회 인턴 특혜 채용까지 불거졌다. 우병우 수석의 장남 우모 씨가 군 입대 전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채용돼 경력을 쌓았으나, 그의 채용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뒷말을 샀다.25일 동아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해 1월 중순 당시 유기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유기준 의원실은 국회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지 않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감싸기’ 논란은 여전하다. 진경준 검사장의 부실검증 책임론에 이어 처가의 부동산 매매 의혹 등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지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교체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의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과 ‘허위보도’로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 허현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반발했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을 지지하는 집회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사실무근으로 주장하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렇다면 우병우 민정수석은 어떨까. 그는 최근 어버이연합의 돈줄과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던 보수단체 재향경우회가 우병우 수석의 가족이 소유한 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지만 우병우 수석은 언론 대응을 피하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22일 제14대 대통령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여야의 안팎 분위기가 대조를 이루는 모양새다. 여당은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며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반면, 야당은 YS의 민주화 업적을 재평가하며 ‘통합’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민주화를 이룩한 최대공로자이자 문민개혁의 영웅.”2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언급한 말이다. 김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세력을 일컫는 ‘상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법 연수원 16기 출신의 김현웅 서울고검장이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됐다.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을 국무총리로 격상시킨 ‘서열파괴’ 인선에 이은 두 번째다. 이에 아직 공석으로 남은 정무수석을 포함해 박근혜 정부 인선에 새로운 코드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지난 2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신임 법무부장관에 김현웅 현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정 이유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보직을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동의안이 18일 본회의 처리가 결정되면서, 공석인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장관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 정책목표인 ‘정치개혁’의 책임자이고, 정무수석은 청와대와 정치권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황교안 총리후보자가 사법연수원 13기라는 점을 감안해 법무부장관에는 연수원 14~16기 출신 법조계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14기에는 곽상욱 감사원 감사위원과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이 거론돼 왔고, 15기에는 유력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친박계의 표적이 됐다. ‘성완종 리스트’의 파문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받은 친박계가 사건의 시발점이 된 검찰의 자원외교 수사에 우 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론은 사퇴론으로 확대됐다. 우 수석의 개인 비리 관련해 친박계 핵심 실무자들이 소문의 진상을 확인 중에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실제 한겨레에선 우 수석 부인의 농지법 위반 여부를 친박계의 뒷조사 사례로 제시했다.물론 우 수석은 책임론이 불거진 사정기획설에 “소설 같은 얘기”라며 부인하고 있다. 때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지난 23일 구속됐다. 검찰의 수사가 비자금 사용처로 집중되자 정관계 인사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자칫 제2의 ‘성완종 리스트’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흥건설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둬 여당에 몰린 수사의 초점을 야당으로까지 확대해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 분식회계로 200억여원 비자금 조성 혐의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쯤 2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 달여 전부터 지역편중인사TF를 구성하고 단장으로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선임했다. 민 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에 포진한 친박 인사들을 정리해 ‘친박인명사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엔 청와대의 TK(대구·경북) 인사 실태를 낱낱이 밝히겠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불통’의 핵심으로 지적받은 인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에 대해 맹비판했다.23일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설 연휴 직전 의원면직된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됐다”며 “평검사 2명도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간다고 하니 ‘정치 검찰’을 근절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장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이중희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민정비서관으로 임명하더니 지금까지 ‘청와대 편법 파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청와대가 신임 공직기강비서관 자리에 또 다시 현직 검사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현직 검사’를 공직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재 정권 들어서 검찰의 청와대 장악력이 유독 높아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지난 28일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 유일준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전 검찰총장, 청와대 포진 그러나 유 지청장은 현직 검사가 바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새로운 비서관들을 내정,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유일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내정됐고, 법무비서관에서는 판사 출신 곽병훈 변호사가 내정됐다. 이 밖에도 우병우 민정수석의 승진임명으로 공석이 된 민정비서관 인선에도 청와대가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청와대는 신임 민정비서관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현직검사가 청와대로 파견 후 다시 복직하는 일이 없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일준 지청장 역시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3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깜짝 총리카드가 포함된 청와대 인사개편안이 발표됐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특보단의 구성도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인사쇄신 요구의 핵심사항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 유임됐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대국민 소통의 적임자”라며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강화를 위해 홍보특보와 사회문화특보에 언론인 출신을 내정하면서 국민과 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청와대는 23일 민정수석으로 우병우 민정비서관(사법연수원 19기)을 내정했다.우병우 민정수석 내정자는 경북 영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 시절 만 20세에 사헙시험 최연소 합격을 경험한 바 있다.이후 검사로 임관한 우 민정수석 내정자는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경력이 있다.한편 우 민정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발표를 통해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유임으로 결정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내정 소식과 8명의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이목이 집중됐던 김 실장의 퇴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 실장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혁신 업무보고에 이어 22일 국민행복을 주제로 열린 업무보고에도 불참해 사실상 비서실장직 사퇴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선 김 실장이 청와대 조직 개편 작업을 마지막 업무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이 원내대표의 총리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하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대국민봉사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이주영 전 장관의 사의로 공석이 된 해양수산부 등의 개각은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 지시를 거부한 뒤 사퇴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사실상 ‘항명사태’가 아니냐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 국회 운영위에 배석하지 않고 청와대에 남은 관계자들도 항명 논란에 대해 “본인 말고는 누가 알겠냐”면서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앞서 김 수석은 9일 오후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문건유출 관련 현안보고’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출석을 요구하자 돌연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직속상관인 김 실장이 출석 지시를 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이 “공직기강비서실이나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실에서 찌라시에 나온 내용이나 어떤 풍문을 가지고 그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예가 없다”고 강조했다.1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전해철 의원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적어도 관련자 진술을 듣거나 구체적 제보를 듣고 작성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윤회 문건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최측근을 감찰하는 공직기관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문서로 절대 풍문을 짜깁기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윤회 동향’ 문건의 1차 유출자로 지목된 한모 경위가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다’고 고백한 보도가 나와 그 파장이 일파만파 번질 전망이다.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모 경위는 지난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울의 한 카페에서 따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정수석실 직원이 한 경위에게 “자백을 해라. 그러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JTBC는 전했다.그러나 한 경위는 민정수석실 직원에게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회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숨진 최경락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