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정의를 넓히고 노동쟁의 시 손해배상 책임을 개별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해당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헌법 명시된 노동3권 존중돼야”노동계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의 정당성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부당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다.조영선 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기만과 아집, 무능을 멈추고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동관 카드를 포기하고 방통위 인사를 정상적으로 지명하라고 요구했다.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통신 규제와 이용자 보호를 책임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비될 위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과방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기만을 멈추고 방통위
정의당은 17일 ‘신당추진 사업단’을 추진해 기후와 노동, 다당제 연합정치를 중심으로 한 재창당 작업을 전격 선언했다. 또 노회찬 정신을 강조하며 양당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로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가겠다고 했다. 박종현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추진하는 신당은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결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당”이라고 정의했다.박 단장은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중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수도 키이우 근처의 마을을 돌아보며 전쟁의 참상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년여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우리 정부 대통령이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비리로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오염수 투기를 용인했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우리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힌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부실한 IAEA 보고서 한 장에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통보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용인했다”고 비판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를 외면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뜻보다 일본 총리의 말을 더 중시한다고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도발에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 45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좋.댓.구’는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분)이 유튜브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던 중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8년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과 흥행 모두를 잡은 ‘곤지암’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박상민 감독의 연출작으로,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2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박상민 감독은 10년 전부터 머리속에 있었던 아이디어에 ‘라이브’ 형식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잘못된 경제정책을 고집하다가는 곳간은 성할지 몰라도 국민 살림살이가 망가질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1.4%로 하향해 놓고는 온통 장밋빛 미래만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수출 실적 개선’ ‘고용 서프라이즈’까지 그럴 듯한 포장지로 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실상은 1년 내내 지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올해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해 온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회의는 지난 1년간 경제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포퓰리즘으로 파탄 난 재정, 무너진 시장경제를
5월의 어느 날 아침 8시 58분.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A씨가 거실 소파에 앉아 긴장 역력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다. 이내 9시 정각. 그의 손길이 빨라진다. 하지만 분주한 그의 손길과 달리 스마트폰 화면은 잠시 멈춰있다. 그리고 예약완료. 대기번호는 21번이다. A씨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소아과 예약·접수 전쟁… 지방에선 머나먼 원정까지전날 저녁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한 A씨의 세 살 난 아이는 아침에도 설사를 했다. 급한 대로 비상용 약을 먹여왔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맞
‘칼로리 정치’란 말은 어감이 섬뜩하다. 칼로리 즉, 먹는 문제로 사람들을 통제해 정치적 목적을 이룬다는 뜻이니 무척 비인간적이고 반인도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뱃살이나 체중 때문에 음식의 칼로리를 하나하나 체크하고 줄여나가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155마일 휴전선은 그렇게 70년 동안 남북을 다른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다.김정은 정권의 칼로리 정치는 교묘하다. 주식인 쌀과 옥수수를 장마당 가격보다 싸게 국영 양곡판매소에서 공급하는 게 요체다. 북한 내부 실상을 오랜 기간 추적해온 아시아
국민의힘이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미등록 아동’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미등록 아동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번 사태의 대책으로 제시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병행 입법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 법안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야당에도 적극 협조를 촉구하기로 했다.◇ ‘보호출산제’ 합의점 찾을까국민의힘은 28일 국회에서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미등록 아동 관련 대책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형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대중적 인물과 현역 의원의 참여가 없어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양 의원은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 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로 이제는 건너가야 한다”며 “선진국을 뒤쫓는 ‘추격국가’로 최고의 단계에 이르렀으니 이제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건너가자”고 밝혔다.그러면서 거대 양당을 향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여당이 나서지 않을 경우 야 4당이 나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강릉 세인트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 대출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말보다 50.9% 증가해서 1,033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며 한국은행 자료를 언급했다.그는 “부채 폭탄이 민생 경제를 덮치는데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이다”며 “가계 기업의 부채도 작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포마케팅”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산물 취급 점포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많이 도와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의 끝”이라고 힐난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산업 종사자들이 생계 파탄의 위기에 몰리고 국민의 피해가 가중되는데도 민주당과 괴담 선동꾼들의 공포마케팅은 멈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선동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일본을 대신해 일일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번에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1L, 10L씩을 매일 마셔도 된다는 학자를 불러 괴담을 만들고 국민을 기만했다”며 “어제(20일)는 의총을 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는 원자력 양자공학과 교수 특강까지 들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될 정부와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집권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다’ 이렇게 치켜세우고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라면서 대통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자사 준중형 SUV Q3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서 디젤 중심 라인업을 구성해왔는데,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디젤떨이’, ‘한국 소비자만 봉(鳳)’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아우디코리아의 이번 Q3 TFSI(가솔린 엔진) 모델 도입은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국내 시장의 현실을 인지하고 시류에 편승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최근 아우디 공식 딜러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하반기 준중형 SUV Q3의 가솔린 모델 ‘Q3 40 T
지난달 26일 통계청은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낙농진흥회는 이를 기반으로 원유기본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일부터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정부 “원유가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은 제한적”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매년 1회 전년도 생산비를 발표하고 생산자와 수요자는 이를 기준으로 당해연도 원유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까지는 생산자·수요자·소비자 등 각계와의 논의를 통해 생산비만 반영해 원유가격이 결정돼왔다. 정부는 이를 생산비와 시장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