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활동할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로 결정될 전망이다. 국방위는 국회의원의 생명줄과 같은 지역구 관리와 다소 거리가 있어 국회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거론된다.홍 의원은 당초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해 왔는데 갑작스런 상임위 선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에는 수성을 지역 재건축, 재개발 지원을 위해 무소속에 배정되는 국토위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대구통합 신공항 건설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행방이 묘연해 섣부른 억측까지 나오고 있다.오 전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시청을 빠져나간 이후 자택이나 관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29일 현재까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정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김해신공항 검증 총리실 이관, 부산구치소 이전 등 부산 현안을 주도했던 오 전 부산시장의 정무라인 15명도 함께 잠적해 부산시정이 대혼란에 빠지게 됐다.오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처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PK 지역 광역단체장 모두가 수사·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모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 벽을 허물며 당선됐다.그러나 3전4기 만에 당선된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부산경찰청은 27일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한반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현재 국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통하는 김해국제공항은 착륙 조건이 까다로운 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국 민간항공사 항공기가 공항 북측에 위치한 돗대산에 추락하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한 김해공항은 원래 군 공항이라 이착륙 시 연착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문제 때문에 부산·울산·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김해공항을 대체할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원내 과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K지역 표심을 끌어와야 하는 민주당이 적극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에 출마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가 성사된다면 여론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전면에 나선 사람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다. 송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총 5부작으로 제작된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검증’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공항 중 다수는 활주로를 북서에서 남동 방면으로 설계한다. 이는 한반도가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적인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실제 국내 공항 대부분이 이와 같이 설계돼 있거나 북에서 남으로 뻗어있다. 그러나 제주공항은 북서~남동 활주로가 있음에도 북동에서 남서으로 길게 뻗어있는 활주로 이용 빈도가 훨씬 높다. 이유가 뭘까. ◇ 제주공항, 측풍 영향 많이 받지만 지형적 특성상 어쩔 수 없어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은 북서~남동으로 활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찾아 시민 탐방단과 함께 산책을 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휴가를 반납한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저도 산책행사 만큼은 손수 챙겼다. 통제구역이었던 저도를 부산경남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나아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동남권 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착장 같은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해 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방을
국토교통부 장관과 PK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히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다. 만약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김해공항 확장은 전면 백지화되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현재 논의를 이끌어온 당사자들이 부산ㆍ경남지역 유력 정치인이라는 게 유력한 방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며, 진정한 동남권 관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잇달아 내놓고 있는 선심성 정책들을 비판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정상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은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과 내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독자적으로 국회 문을 여는 방안을 추진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지 48일 만에 법정에 섰다.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의 심리로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동시에 열린 것.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끝까지 싸우겠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던 터다. 하지만 이날 김경수 지사는 논쟁적 발언보다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집중했다.김경수 지사는 “유무죄를 다투는 일은 남은 법적 절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구속으로 발생한 도정 공백은 어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부산·경남·울산에 화끈한 ‘예산 폭탄’을 예고했다.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확정했고,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을 세종과 함께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민주당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경남 창원에서 열고 주요 사업들에 대한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이 지역의 가장 오래된 숙원 사업인데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통해 드디어 사업 시행단계가 시작됐다”며 “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재검토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부산시에서 주장했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의 의미는 아니었지만, 일단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대통령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며 환영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방침은 부산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자리에서 나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검증 결과를 놓고 다섯 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에 생각들이 다르다면 부득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또 도정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순회 예산정책협의회를 경남에서부터 시작한다. 김 지사의 유죄 판결 직후 사법부를 공격하던 프레임에서 도정 공백을 메우고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152명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수만 있다면 경남의 모든 도정은 정상적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면회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심 판결 기록을 검토하고 “1심 재판부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아직도 참 의아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는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과 박광온 최고위원,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기동민 의원과 면회했다.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쪽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는 언론 보도가 전북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군산조선소, GM 군산공장 사태에 이어 새만금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면서 '호남 홀대론'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조배숙·유성엽·김종회·김광수 의원 등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이 대표의 망언이 알려진 뒤 전북도민들과 재경 전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싱가포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이미 유명했던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처럼 최근 인기 해외여행지로 ‘뜨고 있는’ 싱가포르로 가는 하늘길이 한결 넓어진다. 부산에서도 싱가포르로 바로 날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8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서 부산~창이 직항노선의 항공기 운항 횟수를 최대 주 14회까지 가능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 가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규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위원장이 13년 만에 복직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지난 28일 “2005년 해고된 김규찬 전 노조위원장이 오는 7월 1일자로 복직한다”며 “공사 측과 과거 노조활동으로 중징계를 받은 조합원들의 복직 및 복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김규찬 전 노조위원장은 근속승진, 4조3교대 근무, 사장 퇴진 및 낙하산 인사 반대,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국정감사장 침묵시위, 사장실 점거농성, 사장 자택 앞 시위 등을 벌였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부산 가덕도에 ‘영남권 신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민주당 출신 PK 자치단체장들이 들고 나오면서 수면위로 부상한 모습이다. 여기에 부산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까지 동조하고 나선 상황이다.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꺼낸 인물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다. 오거돈 당선자는 소음문제로 김해공항을 24시간 운용할 수 없고, 수용력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도 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3월 성일환 전 사장의 사퇴 이후 3개월 넘게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둘러싼 잡음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한국공항공사 노조는 지난 26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서훈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 실장을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려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한 것이다.노조는 앞서 지난 4일에도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서훈택 전 실장의 사장 임명이 강행될 조짐을 보이자 이번엔 행동에 나섰다. 노조는 기자회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협약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갈등을 조장시킨다’는 게 이유다. 한국당은 전날(26일)에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입장에 반발했다.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입장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신하들이 또 다시 정말 무례한 행동을 했다”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