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부는 보수의 바람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박지원 대표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동교동계 인사’로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한 호남지역 출신 4선 의원으로 한 때 ‘박근혜 저격수’로 분류된 바 있다.홍준표 후보는 이 같은 박지원 대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에 대한 중도·보수 지지율을 자신에게 끌어오겠다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대진표가 확정됐지만 여전히 ‘후보 연대’가 변수다. 구여권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해도 10%초반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층 유권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구도’일 때 강세를 보여 온 안 후보가 대선승리 전략으로 연대를 택할지 주목된다.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일 공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42.7%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특검법 개정안’ 법사위 직권상정을 강하게 압박했다.2일 오전 민주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위원장은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을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해, 백혜련·조응천·박주민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이용주 위원도 함께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위원장은 (탄핵 소추위원으로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수사기간 연장으로 유종의 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12일 소속의원 30명과 원외당협위원장이 모인 ‘끝장토론’을 통해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결과다.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전신)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명분이 ‘대통령 탄핵과 패권주의 배격’에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런 맥락에서 구체적인 원칙 세 가지도 만들었다. ▲국정농단 세력과 연대 불가 ▲새누리당과 당 대 당 연대 및 후보단일화 불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 시 총사퇴가 주요 내용이다.방점은 바른정당의 ‘독자노선화’에 있다. 새누리당이 국정농단 세력이라는 점을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9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문턱에서 서성거리며,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국민들은 매서운 눈으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 명령을 국회가 충실히 수행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탄핵안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록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안 처리에 동참하기로 했지만, 실제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탄핵안 부결’이다. 탄핵안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야당은 탄핵단일안을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표결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2일 탄핵’에 제동을 걸었던 국민의당은 ‘5일 탄핵’ 카드를 접게 됐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야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의 ‘5일 탄핵안’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거론도 했지만, 지금 야3당의 공조를 위해서 두 당이 ‘9일 탄핵안’을 제시하면 내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확실한 가결정족수가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딪히면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추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긴급 회동 소식이 전해지자 바쁘게 움직였다. 회의 도중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유성엽 사무총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휘말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종북’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2003년 ‘대북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국민의당까지 공격하자 양비론을 펴며 중립을 지키던 박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잘못을 꼬집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박 원내대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우리 당을 향해 느닷없이 ‘민주당 2중대’라고 하더니, 또 17년 전 대북송금 특검 문제에 대해서 4억5천만 달러를 우리가 당시 북한에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요즘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 회의에서 “김대중 정권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기 위해 4억5천만 달러를 김정일에게 가져다 바쳤다”면서 “김대중 정권부터 김정일에게 바친 돈으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건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통해서 4억5천만 달러는 현대그룹이 철도 등 북한에 7가지 대북사업 대가로 상업베이스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색깔론을 좋아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만 사실관계를 알고 말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의 뿌리는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탄생한 민정당이다.” 조배숙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새누리당을 겨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고 빗댄 데 대한 불만의 표시다.조배숙 비대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군사반란을 자행하고 정권을 탈취한 군사독재정권의 첨병인 민정당은 탄생해선 안 될 당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옷만 갈아입는다고 사람이 달라지거나 DNA가 바뀌진 않는다”는 것. 그는 “역사와 국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내3당인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대통령 사저 논란에서도 중심에 서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맹폭’ 대상이 됐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국민의당에 사실상 이득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소멸론’을 주장한 다음날인 13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주중동향에 따르면 국민의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했지만 나온 게 뭐가 있나. 전직 검찰총장이 마치 25억원을 받아쓴 것처럼 폭로했으나 변호사 수임료 이상 나온 게 있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작심한 듯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충실한 2중대”로,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떤 때는 민주당보다 더 과격하고 더 좌파적”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제대로 받드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리딩 파티’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로 ‘제3당 시대’를 열었지만, 막상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당과 가까운 주장을 하면 ‘새누리당 2중대’, 야당과 가까운 주장을 하면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 일각에서는 중도정당으로서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대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우리는 새정치를 표명하기 때문에 캐스팅보터가 아닌 리딩 파티, 선도정당으로써 흥정이나 거래는 절대 하지 않겠다”
○… “새누리당 2중대 비난 받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야권 공조를 한때 파기한 데 대한 해명과 소회. 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야당) 대표들께 당내 사정을 설명하고 건의안 제출에는 동참하지 않았다”면서도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들과 숙의, 가결시키기로 합의하고 각각 의원들을 설득키로 했다”고 설명. 실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8명 의원들께 전화 면담을 통해서 설득했다”고. 그는 “원칙을 지키며 소통하고 설득하고 반대도 인정하는 민주정당”이라고 자평. ○… “앞으로 국회의장이라 부르지 않기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판. 그는 24일 정세균 의장이 의장 직권으로 차수변경을 선언하며 대정부질문을 강제 종료,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상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자 “야!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항의하며 동료 의원들을 데리고 본회의장 퇴장. 이후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국회의장이라 부르지 않기로 했다”면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 당초 그는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번 국감은 지난 2월 창당한 국민의당이 치르는 첫 국감이다. 소속 국회의원 38명 중 23명이 초선인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번 기회에 ‘국감 스타’를 배출해 당 존재감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국민의당은 지난달 31일 정기국회 및 국감 대비 워크숍을 열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정감사 운영기조와 주요 정책 현안 및 입법방향을 논의하고 당 창당이념인 ‘중부담-중복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감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3번의 당대변인을 역임하며 과거 야권 지도부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우상호 원내대표는 “가장 안정적이고 단합도 잘 된 비대위”라고 평가했다.물론 김종인 대표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전통의 더민주 구성원과 지지층은 다소 비판적인 입장이다. 김 대표 체제가 되면서 야권의 ‘선명성’을 잃어버렸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2중대가 됐다”는 비아냥도 있었던
“박근혜-이정현 오찬, 무엇을 위한 만남인가”[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를 향해 “더 이상 청와대 참모가 아니다. 집권여당 대표라는 직분에 충실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12일 오전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첫 오찬회동을 보며 드는 단상은 ‘대통령의 복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 심기만 살필 뿐, 민심을 전달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기 원내대변인은 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구 책임론’에 대해 새누리당 비박계 김성태 의원이 “그 사람에게 성난 민심의 화살을 돌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당 지도부를 포함해 새누리당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이유다.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은) 아무런 책임도 질 수 없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그 양반이 우리 당에서 차기 대선후보냐. 아니면 당 대표냐. 그 사람의 독단과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일 때,제어하지 못한 책임을 당이 져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의당은 호남 내 ‘녹색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바람을 막기 위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또 한 번 호남행을 계획하며 이른바 ‘반문 정서’ 뒤집기에 나섰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양당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졌느냐”고 반문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3 총선을 닷새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데 대해 국민의당 후보들은 일제히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다.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국민의당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이번 광주 방문이 호남 민심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박지원 후보는 “(문 전 대표에게) 야권분열의 책임과 5·18 정신을 훼손한 김종인 대표의 임명 등 그간의 언행에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우리 호남인들은 (문 전 대표에게) 구실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광주 민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더민주에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이번 1박2일 광주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민심 역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김홍걸 위원장은 7일 오전 광주 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방문하는 문재인 전 대표가 사과를 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한다면 민심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홍걸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으로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