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의 아들이 평범하게 사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의 말이다. 그는 부친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의 표시이자 앞으로의 각오였다. 실제 건호 씨는 철저하게 정치와 선을 그었다.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녔고, 이후엔 학업에 열중했다. 때마다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대통령의 아들’이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 공개사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돌파구로 규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요구에 문재인 정부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청와대 국무회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기술과 신산업이 싹도 피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없어야한다”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문 정부의 규제혁신 5법 등 혁신 노력은 일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에서는 각 산업군별 ‘손톱 밑 가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시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외 ICT기업 역차별 문제는 해묵은 논란이다.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역차별 문제가 언급됐다. 특히, 5G를 앞둔 만큼 대응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에 나선다.◇ 외국 기업, 터무니 없는 망사용료… ‘0원’에 가까워외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의무 회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등이 제대로 책정된 망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까지 언급되고 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감장에 등장했다. 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출석을 결정한 만큼 이날 모든 관심은 황창규 회장에 쏠렸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 자리를 기회로 만들었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5G 선점의 중요성까지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홀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 분위기 주도했다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날 과학기술정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11일 열리는 국감에 불참한다. 해외 일정이 잡혀있어서다. 현재 서수길 대표는 국내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도피성 출장은 아니라는 것이 아프리카TV의 입장이다. 서수길 대표는 이달 말 종합감사에 출석할 계획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국정감사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11일에는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감이 진행된다. 이날 국감에서는 인터넷 기업의 역차별 문제, 1인미디어 문제점 및 규제 필요성 등의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아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미디어아트 작가다. 업계에선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 전부터다. 2010년부터 활동해 온 그는 국내외 미술관 등을 통해 실력을 쌓으며 이름을 알렸다. 스스로도 “실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할 만큼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걸림돌이 하나 있다면, 때마다 제기되는 취업 특혜 의혹이다. 뿌리를 뽑아야 했다. 그런 점에서 28일 대법원 선고는 의미가 있었다.◇ 대법원, 제보조작 사건 피고인 유죄 판결대법원 2부는 지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4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은 같은 시기 네이버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금액보다도 많다. 그러나 구글은 국내에서 내는 세금은 매우 적은 편이다. 매출 대비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구글, 1년간 ‘대한민국’서 버는 돈 5조원 육박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은 국내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6년 한국법인 ‘구글코리아’를 설립하고 12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러나 구글코리아의 매출은 아무도 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사조그룹에 대한 내부고발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여성차별 문제로, 여직원들만 전임직으로 전환해 진급에 제한을 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5일 ‘사조그룹 성차별 진급제도 고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게재됐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사조그룹이 지난해 4월 1일자로 ‘전임직 제도’를 시행하면서 여직원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전임직은 정해진 업무절차와 지시에 따라 일상·정형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책이다. 정규직의 일종이긴 하지만, 업무가 제한된 만큼 진급은 느린 것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9·2 전당대회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화학적 결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그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특히 사무처 당직자 구조조정을 앞두고 갈라선 국민의당 노동조합과 바른정당 노동조합이 서로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양측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는 모습이다.10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노조 운영위원회(구 국민의당 노조)와 바른미래당 사무처 노조(구 바른정당 노조)가 구성했던 공동교섭대표단은 이미 파기된 상태다. 바른정당 노조가 지난 7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P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있을까. 최근 업계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초 가입자 유치를 위해 넷플릭스 모시기에 나섰던 IPTV가 발을 빼고 있어서다. 이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역차별’이다. 대안은 자체제작 콘텐츠의 확대로 점쳐지고 있다. ◇ IPTV, 넷플릭스 제휴 보류 ‘왜’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다. 190여개국에서 1억1,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제휴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최근 규모를 키우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았다. 1년간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사회 전반의 변화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정책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했다.가계통신비 절감 정책도 마찬가지다.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성과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다수의 체감은 어렵고 핵심 과제는 여전히 도입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통신비 인하 나선 정부, 1년간 얼마나 성과냈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친환경’이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자동차 확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다.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이 앞 다퉈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선도적 지위를 노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 첫 ‘전기차 모터쇼’가 열렸을 정도다.다만, 진정한 친환경자동차 시대가 오기까지는 여전히 적잖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보조금 없이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부족한 충전시설 등이 대표적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룡’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일 정도다. 이에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모시기’에 나섰다. IPTV 업계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면 가입자를 보다 쉽게 끌어올 수 있어서다.다만, 문제가 존재한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역차별을 주장하고 있다. IPTV가 넷플릭스는 우대하고 국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 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콘텐츠 공급자넷플릭스. 업계에서는 ‘공룡’이라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기업은 기부금을 낸다. 기부를 통해 영업 수익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사회에 환원한다. 일종의 사회적 책임 차원이다. 기부금의 규모는 CEO의 가치관, 기업의 사회공헌 정책 등과도 일맥상통한다. 대기업의 연간 기부금이 중소기업 대비 큰 규모인 것도 같은 이유다.이 같은 문화는 외국계 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이베이코리아의 기부금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0.003% 수준으로 확인됐다. 9,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기부금의 규모는 3,300만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출 대비 기부금 규모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내일채움공제’의 대상·지원 수준을 확대하는 등 청년일자리 대책 보완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기존 재직자가 신규 취업자에 비해 혜택을 덜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들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당정협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기존에 재직하던 사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가입요건을 재직기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수준은 이미 발표한 3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전문이 공개됐다. 청와대는 국가의 ‘모성보호’ 조항(제36조2항)과 ‘여자의 근로는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제32조4항)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의 개헌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단체들은 개헌안이 여성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공개된 개헌안에는 여성과 관련된 조항이 산재돼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 관련 조항을 하나로 모아달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다른 계층에 비해 과도하게 여성을 우대하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전시와 관련 자신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제 출품은 특혜를 받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문 작가는 지난 8일 신헌준법률사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했기에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문 작가는 "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 기부로 어렵게 이뤄진 전시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초의원 및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지 못한다. 유력 정치인이나 차기 대권주자들까지 후보로 오르내리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 및 단체장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각 정당들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실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누리는 안정감은 지방자치제도의 시작과 맥락을 같이한다.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창당과 소멸의 반복이 거의 없어지고 현재의 양당제가 고착되기 시작한 것도 비슷한 시기다. 기초자치단체장에 이어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이 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 본사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았다. 국내에서 논란이 된 페이스북의 망 사용료 관련 불공정 행위 혐의 등에 대해 자사 입장을 밝히기 위한 행보다. 페이스북은 망 사용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케빈 마틴(Kevin Martin) 페이스북 수석부사장이 만나 회담을 나눴다. 이날 만남의 핵심 화두는 페이스북의 ‘망 사용료’ 관련 문제였다. 이효성 위원장은 마틴 부사장에게 페이스북이 트래픽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2018년 무술년에도 ‘통신비 인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정부와 통신업계, 통신사와 알뜰폰,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마땅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로 해를 넘겨 2018년이 됐다. 심지어 알뜰폰의 경우 존립 기반이 무너지고 있어 올해 상황은 더 우울해졌다.◇ 정초부터 날 선 ‘보편요금제’… “소비자 위해 데이터 ‘2GB’ 제공”정초부터 통신시장은 통신비 인하 문제로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보편요금제 도입 문제 때문이다. 첫 시작은 국회였다. 지난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