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개헌 절차 및 기간을 준수하는 마지노선이 26일이기 때문이다.19일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을 3월 26일 발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초 21일 예정에서 후퇴한 이유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 및 기간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발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개헌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무수석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와 예산안 등 현안이 산적해 정무수석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인선시기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초 정장선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후보군에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국회와의 소통에도 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정무수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을 살펴본 결과,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눠졌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어져온 ‘친노’가 한 축을 차지했고, 민주진영의 지역기반인 호남출신 인사도 다수 포진했다. 또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그룹과 비엘리트 관료들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 동력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개의 큰 카테고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비주류’다. 친노와 호남은 영남 정치인들과 비교해 비주류였고,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역시 국가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학벌 등에서 밀렸던 ‘비엘리트’ 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8일 국정과제 이행과 정기국회 대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안, 예산을 뒷받침하는 국회 파트너와의 첫모임”이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 됐다. 새 정부의 의지를 만드는 국회 지도부와의 첫 자리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정치국회에서 용기 있고 담대하게 지혜를 모아 정기국회를 성공시켜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늘 원내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답변은 다소 애매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던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게 사전 문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다만 의혹의 배경이 된 그해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와 이틀 뒤에 다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결의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설명은 “기억이 좋은 분들에게” 미뤘다.이를테면 홍익표·김경수 민주당 의원이다. 두 사람은 각각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정책보좌관, 대통령 연설기획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16개 시·도위원장 인선이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선출된 시·도위원장들을 살펴보면 주류 측이 득세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친문재인계는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게 정치권의 전반적인 전언이다.더민주는 지난 9일 제주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16개 시·도위원장을 선출했다. 그 결과,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사람들로 불리는 이들의 승전보가 연이어 연출됐다.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 간 진행된 서울·경기·인천 대의원대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줄곧 중립적 입장을 밝혀왔다. 당권주자들이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른바 ‘문심’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8·27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권주자들의 구애는 멈출 줄 몰랐다.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친문 진영의 지지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옹’ 추미애, ‘악수’ 김상곤&he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13 총선이 딱 하루 남았다. 여야 지도부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기도 하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이미 텃밭에서의 표심은 결정이 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한다. 승패를 가를 곳은 수도권이다. 수도권의 막판 민심 향방이 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여야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수도권에서 온 힘을 쏟아 붓는다. 텃밭의 지지를 수도권으로 북상시켜 ‘집토끼’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무엇보다 수도권은 48%의 의석을 갖고 있다. 또 수도권의 민심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시사위크=정계성·은진 기자] 주요 언론사의 서울지역 여론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49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우위’에 있거나 ‘경합우위’에 있는 지역이 11곳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지역은 6곳이었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만 ‘경합우위’를 지켰다.분류는 오차범위 밖의 차이일 때 ‘우세’로 나눴다. 오차범위의 2분의 1 이상 앞서는 경우 ‘경합우세’, 오차범위의 2분의 1 미만의 격차일 때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한 개 지역구에 복수의 여론조사가 있을 경우, 가장 최근의 조사를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차기대권주자들의 호위무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강서을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민주 진성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의 지지율은 45.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지지율은 30.3% 였고, 국민의당 김용성 후보의 지지율은 7.9%로 집계됐다.김성태 후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사다. 대야설전은 물론이고, 당내 친박과 비박의 갈등에서도 김무성 대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4일차를 맞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부산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낙동강 벨트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자 긴급투입 형식으로 부산을 방문해 표단도리에 나선다. 부산 일부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고전하자 부산 민심 챙기기에 돌입한 것이다. 김 대표는 18석이 걸린 부산지역 싹쓸이를 목표로 부산 곳곳을 돌 예정이다. 부산에 도착한 김 대표는 박민식 후보의 지역구인 북구 강서구갑을 찾는다. 이곳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후보가 4·13 총선 관련 김용성 국민의당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31일 오전 진성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절박한 일이 있어 이 자리에 섰다”며 “지역에서 만나 뵙는 야권 지지자들은 ‘야권 단일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서 지역에서 여당을 반대하는 모든 야권 지지자들이 단일한 전선으로 집결, 여당과의 1대1 구도를 원한다는 게 진 후보 주장이다.진 후보는 “단일화 경선의 구체적인 룰과 관련, 김용성 국민의당 후보의 어떤 합리적 제안도 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의 측근들은 말을 아꼈다.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10일 당의 전략공천 방침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정청래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상태다. 전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결국 입을 닫았다.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정청래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장 표창원 선거대책위원은 “망연자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의원은 제게 형제 같은 분”이라면서 “오늘 비대위 참석을 못 해 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야권 대통합론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발원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헤게모니를 한 손에 장악한 노정객 김종인 대표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확인된 야권 지지층의 열망은 ‘대통합론’의 불쏘시개가 됐다. 불붙은 대통합론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수락여부를 떠나 국민의당을 집어삼킬 기세다.예상치 못한 통합 제안을 받은 안철수 대표는 일단 ‘거부’했다. 그간 양당제의 폐해를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한 안철수 대표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민의당 일익을 담당하는 천정배 공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외연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우클릭’ 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북이슈 쓰나미에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설전으로 시작된 정체성 논란은 김종인 대표와 이상돈 위원장까지 번지며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서로의 과거전력을 들추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까지 서슴치 않는 모양새다.시작은 문재인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의 SNS 설전이었다.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소식이 전해지자 문 전 대표는 “잘 됐다.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이 예측되는 가운데, 진성준 더민주 전략기획위원장인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2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진성준 의원은 “평소 조경태 의원이 했던 언행들을 보면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정치노선에 부합하지 않고 새누리당과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더민주의 부산기반 붕괴우려’에 대해서는 “조경태 의원이 있다고 해서 낙동강 벨트가 다시 살아날 이유는 없다”며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새정치연합 내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 이어질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14일 오후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치열한 격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잔류를 결정한 의원들과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의원들이 각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치열한 여론전이 전개됐다.먼저 안철수 의원을 따라 탈당의 결심을 굳힌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탈당’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30명 가까운 현역의원들의 탈당러시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며, 원심력을 크게 하기위해 힘을 쏟았다.◇ 탈당파, 탈당 원
"집단탈당은 섣부른 관측, 쉽게 결행하기 어려워"[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진성준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누가 보다라도 명분이 약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성준 의원은 문재인 대표 측 인사로 통한다.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진성준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혁신에) 힘을 한데 모으는 결정을 해주셨어야지 혁신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진 의원은 “근본적인 혁신을 하기 위해서 문재인과 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의 전략부분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대’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3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한 진성준 의원은 “당의 총의로 선출되고 재신임까지 받은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는 주장은 당의 기강과 질서를 훼손하는 주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당의 리더십을 교체하는 것은 당이 정한 합법적 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비상한 시기에 결단일 있을 수는 있지만, 새로운
[시사위크=정계성·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뿌리치고 ‘혁신전대’를 역제안한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가 의미심장하다.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뿌리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로 내려가 혁신토론회를 진행하고 청년간담회를 갖는 등 민심행보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위기설’의 근원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대표를 압박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엿보인다.1일에도 안 전 대표는 ‘혁신전대’에 대해 문 대표의 가부를 촉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갔다. 광주김치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