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또 뒤숭숭하다. 4·13총선 관련 영입인사의 전략공천설이 팽배해지자, 지역 텃밭을 갈고 있던 예비후보들의 ‘허탈감’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직 더민주는 ‘하위 20% 컷오프’ 및 ‘지도부의 공천 장악’ 등 다수 논란의 여진(餘震)이 가시지 않은 실정이다.더민주발 전략공천설에 제일 민감한 반응을 보인 지역구로는 경기 용인정, 성남 분당갑, 광주 북구을을 꼽을 수 있다.경기 용인정 지역구에 출마가 점쳐지는 더민주의 영입인사는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다. 이와 관련 표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20대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그는 지난 1월24일 더민주로 입당할 당시만 해도 불출마를 알렸으나, 한 달여 만인 2월29일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면서 입장이 달라졌다. 이날 김홍걸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야심찬 각오와 함께 “거취에 대한 문제는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때 기다리는 김홍걸… “입장 정리됐다” 현재 김홍걸 위원장의 출마지는 광주 북구갑으로 점쳐지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대통합론을 띄웠다. 경제민주화, 공천권 장악에 이어 세 번째 승부수다. 총선패배 위기에 놓인 더민주를 구해낼 묘수가 될지, 아니면 지지층 혼란의 자충수가 될 지는 4월 13일 총선에서 결정될 것이다. 총선까지는 이제 불과 42일 남았다.김종인 대표가 4.13총선 승리를 위해 내건 프레임은 자신의 브랜드이기도 한 ‘경제민주화’다. 공정경쟁과 양극화 해소가 주요 키워드다. 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켜 ‘심판론’에 맞불을 붙이는 한편, 시대적 과제인 불균형 해소를 통해
“비대위원들, 비상상황인 만큼 책임 다해야”“당을 떠나지 않을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백의종군을 선언했다.이날 오전 11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내려놓음이 광주의 더 큰 승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분열과 탈당의 광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던 저는 이 당의 주인이기 때문”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기자회견 이후 강 의원은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아직 없다”며 짧게 답한 후, 당 비상대책위원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다. 양향자 전 상무는 국민의당 분당사태 당시 문재인 대표가 새롭게 수혈한 영입인사 중 한명이다.더민주는 29일 오전 비대위원회를 열고 앞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사 상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양 전 상무는 광주여상 졸업 후 실력하나로 삼성전사 상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게 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10명의 컷오프(공천배제)와 전략공천에 따른 강기정 의원의 낙천으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공천배제된 10명의 의원 뿐 아니라 살아남은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내부반발자들은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요구하며 ‘정무적 판단’이 결여된 공천배제였다고 성토했다. 이번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심정은 지난 26일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20% 컷오프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될 ‘중진 50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야권 지지층 결집이라는 훈풍을 맞이한 더불어민주당이 매듭짓지 못한 ‘선거구획정’으로 인해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국민의 인권 유린 우려가 지배적인 정부여당발 테러방지법을 저지 중인 야권 행보에 여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더민주 입장에서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야당의 필리버스터는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벌써 60시간을 넘겼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테러방지법의 직권상
[시사위크] 정치생명을 판가름 짓는 명단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 대상의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한 것이다. 그동안 세간에 이름을 자주 오르내렸던 현역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회 다선 의원은 물론이고 대북 · 종북, 그리고 회색분자 이미지, 카드깡, 부정비리에 연루된 문제 있는 인사들이 대체로 포함됐다. 그렇지만 1차 컷오프 명단에 호남출신 정치인은 빠졌었다. ‘친노’에 운동권 출신이어서, 한 울타리 안의 가족이라고 해서 살아남았나 하고 의아해하던 차에 25일 오후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됐다. 광주 북구 갑과 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리버스터 시작부터 눈물을 흘렸다. 25일 같은 당 신경민 의원에 이어 9번째 주자로 나선 그는 19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기 전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자주 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때는 필리버스터 같은 수단이 없으니까 점잖게 싸울 수가 없었다.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국민으로부터 폭력의원이라고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공교롭게도 이날 강기정 의원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에 대해 전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유산인 ‘시스템공천’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위기에 놓인 모양새다. 최근 당 지도부의 ‘컷오프’ 행보가 시스템공천의 취지인 ‘예측가능성’을 넘어 밀실공천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이 밝힌 ‘3선 이상 50% 및 재선 이하 30% 하위 대상’ 추가 물갈이 발언의 여파가 대표적이다.25일 오후 1시 40분 정 단장은 국회 더민주 대변인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 광주의 ‘서구을·북구갑’ 지역구 두 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당 전략공
더민주 총선기획단, 전략위에 ‘서구을·북구갑’ 전략지역구로 요청정장선 “두 지역의 전략공천은 꼭 필요”[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전남 광주의 전략공천 지역구로 ‘서구을·북구갑’ 지역구를 요청했다. 북구갑은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이며, 서구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의 지역구다.25일 오후 1시 40분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국회 더민주 대변인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 당이 호남 광주 부분에 대한 공천 문제를 우선 한다고 했다”며 “광주 서구을 천정배 의원 지역구와 광주 북구갑 강기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론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총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 여야의 이 같은 극한 대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앞서 23일 오후 7시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반대토론을 시작으로 진행된 필리버스터는 12시간을 훌쩍 넘겨 16시간 째 이어지고 있다. 새벽 2시 30분 경 마이크를 넘겨받은 은수미 의원은 장장 8시간 30분 반대토론을 계속하고 있다.은수미 의원에 이어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최민희·강기정·김
문재인 “논평하는 분들 계시고… 저는 사양”대북이슈 대응 관련 당 내부 혼선 있는 듯[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끝난 이후, 회의장을 나서던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연설’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당에서 논평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겠나”라며 “논평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사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나 문 전 대표 침묵은 ‘대북이슈에 대한 더민주의 혼선’이라는 뒷말을 낳았다. 당 내부 조율이 원활하
[시사위크] 급기야 호남정치가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과거 영남과 호남이라는 양대 산맥의 정치구도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등으로 나누어졌지만, 호남정치 지형만 쪼그라지고 말았다. 호남정치를 대변하는 동교동계의 몰락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을 게다.그러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일하게 동교동계만이 쇠락했다는 얘기다. 얼마 전 안철수 의원과 동교동계의 이희호 여사가 나눈 대화가 회자됐다. 이 여사의 자식 김홍걸 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바람’이 광주를 강타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2명이 탈당과 함께 이른바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 바로 김동철(광산구갑) 의원과 임내현(북구을) 의원이다. 남은 4명의 의원들 가운데 3명도 탈당을 고민 중이다. 장병완(남구)·박혜자(서구갑)·권은희(광산구을) 의원은 각각 당직자들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탈당을 하게 되면 안철수 신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광주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강기정(북구갑) 의원만 잔류할 것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김동철 의원에 이어 광주지역 현역 의원의 두 번째 탈당이다. 그 역시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다.임내현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면서 “안철수 신당과 함께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혀 정권교체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탈당 결심은 10일 전부터다. ‘호남홀대’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해 국회 본회의 개근상은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가 참여연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회감사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에 기재된 본회의 출석부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12월2일(12월9일 본회의 제외)까지 열린 본회의 46회 동안 100%(청가 포함) 출석한 의원은 전체 294명 가운데 5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율에서 17.0%에 불과한 셈이다.◇ 야당, 공무원연금개혁안 반발로 집단 결석… 34명 아쉽게 개근 놓쳐새누리당에선 157명의 의원 가운데 30명(19.1%)이
[시사위크] 안철수 의원이 장고에 들어갔다. 과거 결정적 순간 때마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양보를 해왔던 터라 이번만큼은 신중모드로 들어간 양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시장 경선 때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선 경선 때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지난해 새정치연합 창당 때는 김한길 의원에게 연이어 양보를 하거나 결합을 했기에 그러리라.이유야 어찌됐든 3번씩이나 뒤로 물러섰던 안철수 의원에게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지 못 한다’ ‘뒷심이 물러 터졌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거론된다. ‘간철수’란 달갑지 않은 별명도 뒤따른다.그러한 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라톤 의원총회와 밤샘 본회의 끝에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사항을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진통이 심해진 것. 당장 문재인 대표부터 여야 합의내용에 반대표를 던졌다.지난 2일 저녁 새정치연합은 국회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쟁점5법에 대한 추인을 받을 목적에서였다. 그러나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강기정 의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당내 비주류계의 문재인 대표의 사퇴 촉구 행보가 불거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관계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연일 지속됐던 비주류계의 문재인 대표 비난세례가 16일을 기준으로 휴전됐다. 이날 오후 문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당분간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당내 주류계와 비주류계 인사들이 초계파 모임을 결성해 회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