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문재인)” “성평등 대통령이 되겠다(안철수)”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성평등 정책 발표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성평등은 모든 평등의 출발이며 인권의 핵심가치입니다’ ‘국민 모두를 위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문 후보의 경우 성평등 정책의 초점이 ‘육아’에 맞춰져 있어 육아를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문재인 후보는 지난 21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모두 노동시간 단축 공약을 꺼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물론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법정노동시간 주 52시간 준수를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나아가 주 35시간을 공약으로 걸었다.현행 근로기준법 50조는 주당 40시간, 일일 8시간 이내로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51조 ‘탄력적 근로시간제’ 규정에 따라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할 경우 주당 최대 52시간 근로가 가능하다. 각 후보자들의 대선공약은 이 같은 법을 그대로 따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평등’이 조기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9일 당 싱크탱크 토론회를 통해 성평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제시한 성평등 정책은 기본적인 틀은 같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나타낸다.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감’이 주최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제7차 포럼에 참석한 날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IT업계의 살인적인 업무강도 개선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IT업종 1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기획 및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근과 철야 등 업무여건이 열악한 게임업계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질 전망이다.12일 고용노동부는 게임을 비롯한 IT업계를 대상으로 집중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 89개소에 대한 서면조사 및 16개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클릭 행보를 선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좌클릭으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살펴보면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비학생 조교(학업을 병행하지 않는 기간제근로자) 253명 고용보장’을 축하하기 위한 꽃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대 내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비학생 조교들은 본인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근무보장을 촉구했고, 서울대 측은 고등교육법 상의 조교 규정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 바다.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솔제지의 왜곡된 여성관이 빈축을 사고 있다. 한솔제지는 최근 여성의 외모만을 강조하는 광고를 3년이나 해오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하는 행태를 보였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도 남성 근로자보다 1500만원이상 낮게 지급하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의 여성관이 근시대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여직원 ‘비정규직’↑ ‘근속연수’↓ ‘임금’↓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 여성 직원의 업무환경이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 전체 직원은 9374명으로, 전 분기 대비 48명 감소했다.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기간제 근로자는 420명에서 655명으로 235명 증가했고, 정규직은 9002명에서 8719명으로 283명 감소했다.주 감소분야는 에너지사업부문으로, 남자 정규직원이 6035명에서 5813명으로 줄었다. 반면 동 사업 남자 기간제 근로자는 316명에서 575명으로 증가했다.평균 근속연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 MC사업부가 지난 3분기 인력을 대폭 줄였다.15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의 직원수는 기간제 포함 5714명으로, 2분기보다 1302명 감소했다.이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G5 출시 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MC사업부의 조직개편 및 인력재배치를 진행한 바 있다.그 외 사업 부서 중 인력이 감소한 곳은 HE로, 전 분기대비 2명이 감소했다. 반면 H&A 232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불안정한 주택 시장과 해외 수주 부진 탓에 시름 깊어진 건설업계. 이 가운데서도 국내 10대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 보인다. 3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면서 직원 10명 가운데 1명의 자리가 위태롭다. 또 직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고되고 있는 포항 본사는 ‘유령건물’이 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성상납 의혹도 포스코건설의 고민거리다.◇ 3분기 실적 전망 ‘암울’, 포항 본사 입지도 ‘위태’포스코건설이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업계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투명 경영 강화를 위한 그룹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쇄신안은 지난 19일 종료된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환골탈태하겠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 축소, 호텔롯데도 상장 재도전25일 롯데그룹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정책본부 주요 임원과 23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자회견 장소에는 수백명의 취재진이 몰려 신동빈 회장이 내놓을 롯데그룹 쇄신안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갑 의식’을 버리겠다던 포스코건설의 결의가 무색한 모양새다. 기업문화를 바꾸고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지만,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어서다. 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경영 실패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찬건 사장 7개월… 휘청거리는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에 인사태풍이 불 조짐이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 민주당)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연말까지 520명의 직원들을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 전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앞서 22일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들이 사용자와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 만료로 복직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노동위원회의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현재 노동위원회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이 만료될 경우 구제이익이 없다고 판단, 구제신청을 각하해왔다. 대법원의 판례 역시 부당해고 여부를 판단도 없이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각하판단을 내렸다.현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8일은 홈플러스 부산 아시아드점 계산원 2명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해 8월말 이후 340여일 만에 일터로 돌아온 날이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홈플러스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한 것은 2014년 8월이다. 지난해 8월 말 두 사람은 돌연 해고를 당했다. 회사는 정상적인 계약만료라고 주장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두 사람이 노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두 사람과 같은 시점에 계약이 종료된 비정규직 계산원 6명 중 연장계약을 맺은 2명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달 서울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한 방지 대책으로 기간제법·파견법 개정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우선처리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민의당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사건 특별대책위원회(구의역 특위)’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의역 사고의 주요원인에 대해 “소위 ‘메피아’ 문제와 ‘위험의 외주화’”라고 진단하고 “서울시로부터 메피아 근절과 안전업무 (하청업체) 직영화와 관련된 약속을 받았으므로 지속적으로 (서울시의) 이행여부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퇴직금 지급조건을 교모하게 위반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으로 퇴직급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법률이 발의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것이다.윤관석 의원은 “현행법은 퇴직급여의 지급대상에서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를 제외 하고 있다”는 점에서 “1년 미만의 기간을 단위로 기간제 근로계약을 반복 체결하는 근로자의 경우, 합산된 총 근로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퇴직급여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3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3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었다.이 중 고졸이 271만5000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44.1%를 차지했다. 대졸 이상 근로자도 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51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원 증가했다. 동일한 근로 여건을 설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병원(은평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최초로 현역 입대한 그는 병장 만기 제대 후에도 주변의 예상을 깨고 정치가 아닌 직장을 택했다. 직장을 그만 두게 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었다.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게 전부다. 하지만 무작정 캠프로 찾아갔다. 당시를 떠올린 강병원 당선자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이에 있었지만 정작 정치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은 건설노동자 3년차에 접어들어서다. 강병원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를 나온 뒤 미장방수를 배우며 공사판에서 지냈다. 그곳에서 만난 방수반장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최근 3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총 1만3029건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58건으로 나타났다.교권 침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언이나 욕설이 8415건(6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 진행 방해 2563건(19.7%) ▲기타 1318건(10.1%) ▲폭행 240건(1.8%) ▲교사 성희롱 2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하에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15일 오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청와대는 전했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여소야대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이 노동5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의미다.정부여당이 추진해온 노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자리 창출이 정치권의 최대 화두다. 양극화·저출산·청년실업·내수부진 등 산적한 국가적 과제의 해법이 ‘일자리’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여야는 20대 총선을 맞아 일자리 창출 공약을 우선순위 상위권에 배치,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물론 당의 정체성과 지향하는 방향에 따라 차이는 있었다.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의 주체를 기업으로 보고, 해외기업들의 국내유치나 국내기업들의 U턴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기업들의 활동이 늘어나면 고용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게 새누리당 공약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