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25일부터 5일간 박근혜 대통령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보고서 등을 읽으면서 집권 후반기 국정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국정후반기 국정구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털고 가야 할 사안 중 하나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다. 그동안 각 종 언론을 통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진 의혹을 마냥 덮고만 갈 수 없게 됐다. 우 수석의 비리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한다는 국민 여론의 비등하다. 우 수석 비리 의혹을 잘못 대응하게 되면 여론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를 둘러싼 3대 의혹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 흔들기’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한편,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도 유임할 것이 예상된다.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셈이다.21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 압박 속에서도 정치권 등 일부에서는 사드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다.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달라”며 사드배치가 유일한 해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에 ‘주식 대박’ 사건으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됐다는 것부터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원정 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정치권에서는 “내일은 어떤 새로운 사실이 나올지 궁금해질 지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우병우 수석은 “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고 이런 의혹으로 공직자가 그만 둬선 안 된다”며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우 수석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4박 5일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및 몽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국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심정이 착잡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길에 오른 비행기에서 매번 있던 기자들과의 만남도 최소화하는 등 귀국 후 국정운영에 골몰했다.무엇보다 사드 정국은 넘어야 할 산이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했지만, 이곳 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강해 어떤 식으로든 주민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드 배치와 관련,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은 출국 전 국가안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호재도 악재도 다 묻혔다.” 여의도 정치권을 강타한 사드배치 이슈를 두고 관계자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이다. 실제 사드는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사드배치 한 수로 완전히 국면전환이 된 셈이다.정치적 측면에서 ‘안보’의제가 전면에 오른 것이 박근혜 정권 입장에서 나쁘지는 않다. 북한관련 이슈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 등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결집되기 때문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던 언론장악 의혹, 신공항 무산, 세월호 특조위 연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관심을 모은 대목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모든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는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과 ‘35초’의 긴(?) 시간 악수와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35초의 악수를 나눴다는 이야기는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의 입에서 전해졌다. 브리핑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의 악수를) 김명연 의원이 초수를 쟀는데 35초였다. 35초는 꽤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1%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레임덕 우려가 나오고 있다.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5주차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따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대비 3% 줄은 31%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7%로 나타났다.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7%/63%, 30대 14%/74%, 40대 18%/65%, 50대 40%/40%, 60대+ 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의도 정치권에 ‘주박야비’라는 말이 돌고 있다. 낮에는 친박행세를 하다가도 보는 눈이 적은 밤에는 비박들과도 어울린다는 얘기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유행했던 ‘주이야박’의 또 다른 버전이다. 이는 곧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8월 9일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첫 신호탄은 범박계에 포함됐던 이주영 의원이 올렸다. 특히 이주영 의원은 다른 친박계 후보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범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이 공식출마를 선언했고,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나 홍문종 의원, 원유철 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친박계 내부 교통정리가 실패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급기야 5일에는 서청원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최경환 의원의 ‘장고’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권도전을 시사한 친박계 후보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친박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처음부터 분명한 스탠스나 시그널을 가지고 왔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격 교체하면서 차기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권 하반기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을 방지하고 국정운영 동력확보 차원에서 내각을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9월 초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야가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 이후가 청문회 등 개각절차를 밟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으로 장기화될 경우, 지도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개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외순방과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진 교체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6%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2.3%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이다.반면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하지만, 국내 정국운영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 북핵 공조를 견인해 아프리카의 북한 네트워크를 차단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를 방문해서도 북핵 공조 강화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날 프랑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그르노블시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귀국한 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40%대 지지율 회복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2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9%(매우잘함 9.5%, 잘하는 편 24.4%)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해서는 1.6%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60%(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24%)로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상시청문회 국회법 거부권 논란으로 주초 약세로 출발했으나 해외순방 준비 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모처럼 훈풍이 불었던 정치권이 급랭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협치’의 시금석으로 여겨졌던 이 문제가 해결에 난항을 겪으면서 향후 정국분위기도 어둡게 만들고 있다.16일 국가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님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 식순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 의사’를 존중하면서 노래에 대한 찬반 논란을 최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레임덕’이다.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고, 여권의 원로들은 공개 비판을 일삼고 있다. 실제 여권 내부에서도 20대 총선 참패 책임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친박 해체 선언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 수습 과정에서 이견이 계속될 경우 자칫 분당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답답한 심정이다. 남은 임기 1년9개월 동안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고된 상황이지만, 정작 여권의 협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레임덕과 안정적 국정수행의 중간지점에 놓여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5.8%로 집계됐다. 총선 직후 20%대로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이란 방문과 ‘42조 경제효과’ 등의 홍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60.0%로 여전히 긍정평가 보다 25%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주목되는 것은 지지율 40%의 회복여부다. 안정적인 국정수행을 위해서는 40% 이상의 지지율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한국형 양적완화 카드를 제시했으나 야당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문제는 ‘수레바퀴’처럼 보조를 맞춰야할 새누리당 마저 삐걱대고 있다는 점이다.박근혜 대통령이 세운 주요 정책방향은 기업 구조조정이다. 조선과 해운,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이 위기에 처한 만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시한 ‘한국형 양적완화’를 제시했다. 한국형 양적완화는 한국은행법의 개정이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가 집권 4년차에 들어섰다. 집권 하반기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닥뜨린 정부의 고민은 더 커졌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매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이에 는 한국갤럽의 올해 1월 1주차부터 15번에 걸친 주간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세부적으로 따져봤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보정책 잘 하고 있다”… ‘북한 도발’ 영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운영 구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새누리당 지도부 구성이 문제로 부상했다.총선 직전까지만해도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를 이끌 당 지도부는 친박계 중심으로 구성할 요량이었지만, 국민들이 친박실세들의 ‘박근혜 마케팅’에 대해 총선을 통해 준엄한 심판을 내린 상태라 이 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여기다 그동안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지지율 추락으로 ‘구심점’이 많이 약화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참패의 여파로 새누리당이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남아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박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박계 인사들까지 원유철 원내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 역시 당의 질서를 조율하기 위한 동력을 잃었다. 친박계가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세운 전략이 총선패배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