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는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장외투쟁’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우리는 단순히 진보와 보수 차원에서 이 정권에 맞서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야말로 문재인 정부의 헌법 파괴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를 연 자리에서 “우리 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패스트트랙 반대투쟁은 참 외롭고 고단한 싸움”이라며 “이제는 ‘한국당이 옳았다, 그래서 반대했구나’라는 말이 들린다. 이는 당연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지난 22일, 선거제도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잠정 합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또 패싱 당했다.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에 지속적으로 반대하자 여야 4당만 잠정 합의안 도출에 나선 것이다.한국당은 23일, 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과 비공개로 ‘패스트트랙 저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4당의 합의에 항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바른미래당 결정에 따라 한국당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처리에 합의하면 한국당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당이 또 한번 여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는다. 전날(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따른 행보다. 이날 청와대 앞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청소 갑질’ 논란과 김의겸 전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도 제기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게 청와대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게 나라냐’고 외친 국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위신이 크게 꺾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화색이 돌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 수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받으면서 ‘전경련 패싱’의 종지부를 찍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은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대한상공회의소에 내준 상태다. 주요 국가 행사 때마다 대한상의와 박용만 회장이 전면에 나서 재계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박 회장은 문 대통령의 경제 관련 해외 순방 때마다 매번 동행하면서 ‘재계 대통령’이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자유한국당에 이번주까지 당론을 채택해 정개특위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 강행을 선포했기 때문이다.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상 법정시한을 넘긴 선거제도 개혁도 이제 결론을 낼 때가 됐다"며 "한국당이 끝내 선거제도 개혁을 외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는 10일까지는 선거제도 개혁의 확고한 실현 방도를 제시해 달라"고 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가 당초 합의했던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1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핵심 쟁점 사안인 의원정수 확대와 선거구제(소선거구 혹은 중대선거구) 문제를 놓고 아직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정개특위, 24일 중간점검 및 향후 일정 조율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종민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은 15일 회의 직후 "24일 중간 점검차원의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일 합의 도출 무산을 기정사실로 한 것이다.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
[시사위=소미연기자] 사법농단 수사 5개월 만이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소환된다. 그는 오는 1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때문에 법원도 검찰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출석 하루 전날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회견을 예고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장소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 직전 대법원에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사실상 검찰 포토라인을 ‘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도 릴레이 단식으로 가세했지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불참이 눈에 띈다.손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지 9일째인 14일 바른미래당 의원 30명 중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 이들은 19명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동철·김삼화·김성식·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신환·유의동·이동섭·이찬열·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하태경 의원 등이다.이 가운데 바른정당 출신은 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촉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달린 모습이다. 거대양당의 한 축인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야3당도 화살을 한국당으로 돌리고 있다.그렇다고 민주당의 상황이 좋아진 것만도 아니다. 야3당이 민주당과의 협상 진척 조건으로 '한국당 설득'이라는 난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워왔던 한국당을 설득해야 하는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워킹그룹’의 목적과 성격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한미공조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한미 간 ‘대북제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청와대와 외교부는 워킹그룹을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달성’을 위한 협의기구의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의 엇박자를 줄이면서 비핵화 협상과 함께 남북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워킹그룹 출범을 먼저 제안한 것도 우리 외교부였다고 한다. 워킹그룹 출범은 지난달 방한한 스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9일 종합감사를 열고 국정감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별도의 감사를 진행하는 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원회는 국감을 마무리한다. 20일의 국감 기간 동안 여야는 고성과 정쟁, 면박 주기로 점철된 ‘구태’만 반복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여야는 실속 없는 국감이 이뤄진 데 대해 서로에 대한 책임 공방만 벌였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언회의에서 “국정감사가 야당의 장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국감은 야당의 장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설업계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남북 평화 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있는 건설업계 인사가 특별수행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방북 희망' 메시지에도 패싱된 건설협회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성사됐다.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이번 정상회담의 시작을 알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뜨거운 포옹은 전 세계인이 함께 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3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계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 기업 총수를 동반수행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을 요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이번 정상회담으로 잔치를 벌일 때는 아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여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들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 시기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의 실패, 문재인 정책 실패와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감시하고 지적해야 하는 정기국회를 온통 남북관계 이슈로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직전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한 것과 유사한 발언이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정부정책을 감시하고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국회를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무력화 하지말라. 정기국회 역시 의도적으로 패싱하려는 시도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비판과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1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이 어렵게 제정됐지만, 국내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인권은 보편적인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달리 국내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진영논리로 나뉘어 갈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패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4일 북한인권법 시행 2주년을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출사표를 내걸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뿐만 아니라 헌법재판관과 장관급 인사청문회,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규제개혁 등 입법사안들이 맞물려 있다. 여야는 각각 ‘민생국회’를 다짐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8월 국회 처리를 약속한 민생경제·규제혁신법안들이 밀려있고, 생산적 국정감사는 물론 내년도 예산심의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불참 문제가 제3당인 바른미래당 '패싱' 논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청와대는 임 실장의 29일 예결위 전체회의 불참 사실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는 알렸는데, 바른미래당에는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으면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과 협치를 약속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여기기 어렵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이날 비경제부처에 대한 부별심사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