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자산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키우며 대형 저축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는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 지표에는 빨간불이 켜져서다. 더구나 지난해 민원까지 폭증해 대외 신인도 관리도 적신호가 켜졌다.◇ 자산규모 성장했지만 수익성 악화JT친애저축은행이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2012년 옛 미래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며 출범한 곳이다. 출범 당시 1조757억원 수준이던 자산은 5년 만에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가계신용 대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J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장기소액연체자와 연대보증인 46만여명이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빚을 탕감받게 됐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행복기금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추진현황’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이번 조치는 작년 11월 발표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행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행복기금 미약정 장기소액연체자의 약 30%는 사회취약계층이며, 대부분은 신용등급 8~10등급의 저신용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행복기금은 서민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공식 출범한 사업으로, 신용대출 연체자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신년사에서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세 대부업자가 줄어든 대신 대형업체의 영업은 확대됐다. 대출사유는 생활비 목적이 가장 많았다.금융감독원은 2일 ‘17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7년 6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총 8,075개였다. 지난 16년 말 대비 6.7% 줄어든 수치다. 영세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개인 대부업체가 798개소 감소했다. 덩달아 대부중개업체도 업체수와 중개금액, 중개건수가 동기간 모두 감소했다. 지난 16년 3월 법정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금리 대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부업체 감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단박에’ ‘여자니까’ ‘한 번에’ 등 지나친 편리주의를 강조한 광고를 금지하고 소액대출 소득 심사 면제 폐지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채권추심 등의 위험성 등도 음성으로 설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가 TV와 IPTV(인터넷TV)에만 적용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부업 광고 규제, TV만 적용?... “온라인·모바일은 무법천지”“즉시 대출 가능!” “전화 한 번이면” “여자니까 안심 대출”TV에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보이스 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범죄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김모(35) 씨와 브로커, 인출책 등 2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범행을 도운 콜센터 직원 등 8명도 불구속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칭다오, 필리핀 마닐라 등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을 운영하면서 대출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133명에게서 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년 2월 8일부터 대부업 등에 대한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내려간다.금융위원회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하는 최고금리가 현행 27.9%에서 24%로 낮아진다. 또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에 적용하는 최고 금리가 25%에서 24%로 내려간다. 이같은 개정안은 다음달 7일 공포된 후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2월 8일부터 시행된다.시행일 전에 체결한 계약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금융취약계층인 청년층과 고령층의 빚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청년과 고령층의 연체율이 최근 몇 년 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상위 20개 대부업체들의 대출 잔액은 8조8,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체금액은 4,318억원으로 평균 연체율은 4.9%였다.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은 최근 3년 사이 계속 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금융기관의 실적 및 운영현황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변화할 금융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한국은행은 21일 2017년 9월 기준 국내 금융업 동향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은행업계 전반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순이자마진이 늘고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도 성장성·자산건전성·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관찰됐던 총자산순이익률(ROA)의 하락세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동조합과 강한 마찰을 빚고 있다. 2005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 당시, 노동운동가 출신 오너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수년째 노조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를 결정하면서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 노조는 이번 유상감자가 대주주에 대한 꼼수 지원이라고 비판하며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사 갈등 악화일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동조합은 대부업체에 대한 투자 강요 의혹과 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년부터 고금리대출 이용자들의 부담이 한층 덜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7.9%에서 24%로 인하되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법무부도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하고 최고금리를 25%에서 24%로 인하한다.개정안은 내년 1월 이후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대출계약부터는 적용된다. 이미 체결된 기존 대출계약에는 개정안에 따른 최고금리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시행 전 불가피하게 24%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채권 21조원 규모를 다음 달까지 소각한다. 이번 조치로 총 123만여명이 빚을 갚을 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31일 정부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처리방안을 확정했다.이번 조치는 소멸시효 채권이 남아있음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출 채권의 경우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갚을 것을 독촉 받지 않았다면 채무자의 빚을 갚을 의무는 소멸된다.하지만 그간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HK저축은행이 삼성 금융맨 출신을 대표이사로 맞이했다.HK저축은행은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명현 전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전명현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했으며 삼성생명 뉴욕사무소장(상무)과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을 역임하는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사다.HK저축은행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사는 업황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깊은 시름에 잠기고 있다. 인수합병(M&A)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종합금융사그룹 도약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새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인하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어서다. 고금리에 기반한 대부업과 저축은행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에게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종합금융사 도약 안갯속… M&A 연거푸 무산아프로서비스그룹은 러시앤캐시라는 대부업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업 집단이다. 재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은 2002년 대부업체인 ‘원캐싱’으로 한국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단계적으로 20%로 인하된다.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가계부채 위험 해소 방안으로 올해 중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일원화 하고, 단계적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현재 제도권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대부업법 최고금리(27.9%)와 사채업자에 적용되는 이자제한법(25%)로 차이가 난다.국정위는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소득대비부채비율(DTI)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부업체 규제강화가 건전한 서민금융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우선 대부업체의 규모는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금융위원회는 3일 ‘16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대부업체의 이용자 수와 대부규모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대부거래 이용자 수는 지난 16년 3월 34.9%였던 법정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된 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5년 12월 267만9,000명이었던 거래자 수는 16년 6월에는 263만명이었으며 동년 12월에는 250만명까지 떨어졌다. 대부업자들이 신규고객보다 기존고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이 보유한 특수채권 약 20조1,542억원 가운데 40%가 금융사의 소송 등으로 소멸시효가 1회 이상 연장된 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채권의 10개 중 4개가 소멸시효가 연장되고 있어 법적 금융채권 소멸시효 기간인 5년이 무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각 사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 특수채권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3월말 기준 전체 금융사(증권업, 대부업 제외)의 5년이상 연체된 채권 규모는 20조1,542억원(원금 11조9,66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불법 대부업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이용 중지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총 37,826건의 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가 이용 중지됐다. 금감원은 해당 전화번호에 대해 90일간 이용하지 못하도록 미래창조과학부에 요청해왔다.불법대부광고에 따른 통신 이용중지 증가 건 수는 지난 2014년 1만1423건에서 2015년 8375건으로 줄었으나 2016년 다시 1만2874건으로 크게 늘었다.올 들어서도 불법대부광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전자 사장을 지내다 노무현 정부에서 IT산업을 진두지휘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한동안 신문 헤드라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의 이름이 신문지상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진대제 전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IT기업만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대제 펀드’로부터 자그마치 600억원의 통큰 배팅을 이끌어 낸 곳은 숙박 O2O(Online to Offline) 1위 기업인 ‘야놀자’다.600억원 투자 유치로 투자은행(IB)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권 매각이 잠정 보류됐다. 이베스트증권은 12일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회사 측은 “(최대주주가) 4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 대부주식회사와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협상은 두달 가까이 진척이 되지 않은 채 난항을 빚어왔다. 업계 안팎에는 금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