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새로운 KAI(카이·한국항공우주산업)를 만들겠다.”방산비리 의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새 출발을 알렸다. KAI는 26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 선장’인 김조원 신임 대표(이하 사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조원 사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취임식을 맞은 김조원 사장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KAI의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KAI는 이른바 ‘방산비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주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방산 비리와 관련해 노조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KAI의 경영정상화를 정부에 요구했다.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KAI노조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터져 나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수사로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격노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KAI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KAI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리에 대한 수사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도 “KAI는 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사실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KAI는 2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KAI는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다”며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이라크 등 해외이익을 선반영하거나 부품원가 및 경영성과를 부풀린 바도 없다”며 “이라크는 오히려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반영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KAI는 그러면서 “현재 금감원의 정밀감리가 진행 중으로, 당사가 적용한 회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은행 4곳이 재작년 도시바의 회계부정과 관련해 최근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신탁은행 등 일본 4개 은행이 지난달 28일 도쿄 지방법원에 도시바를 상대로 총 2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과거 회계부정으로 주가를 급락시켜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것으로, 배상청구액은 182억엔이다. 소장은 지난달 28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접수됐고, 도시바는 지난 20일 전달받았다.아사히신문은 이번 소제기로 도시바 회계부정과 관련한 소송은 20건, 청구총액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20대 카페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손길승(76) SK텔레콤 명예회장에 벌금 500만원형이 확정됐다. 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우희 판사는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손길승 회장에게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손길승 회장 측은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손 명예회장은 지난해 5월 3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VIP룸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씨를 강제로 끌어안고 신체 접촉하는 등 추행을 한 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한신공영이 2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창업주인 최용선 회장의 장남 최문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 올해 47세인 젊은 후계자가 켜켜이 쌓여있는 난제들을 풀고 연매출 2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조 기업 짊어진 47세 경영인… 풀어야할 과제 산적‘시평 18위’ 한신공영에 2세 시대를 연 주인공은 최문규 총괄부사장이다. 최근 최 부사장은 단독대표이던 태기전 사장과 함께 한신공영의 살림을 도맡을 대표이사 자리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달만 총 네 차례에 걸쳐 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최근 악재성 이슈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책임경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김태한 사장의 지분변동 사항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5일, 6일, 7일, 10일에 걸쳐 자사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17만7,729원이다. 총 매입금은 26억6,600만원 규모다.김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3만5,00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갑작스레 터진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적자는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제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을 낳은 것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였다. 전임 사장 2명이 모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회계법인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다.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안진에 대해 12개월 신규감사 업무정지 징계를 확정·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신고서 부실 기재에 따른 과징금 16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따라 안진은 내년 4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출항 반년을 넘은 대우건설 박창민호가 순항하고 있다. 출항 전부터 불어 닥친 거친 파도가 어느새 잠잠해지면서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남은 2년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에 세간의 이목이 몰리고 있다.◇ ‘낙하산에 회계 논란까지’… 순탄치 않았던 7개월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지난해 7월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낸 박창민 후보가 대우건설 차기대표로 유력하다는 하마평이 돌자 노조는 거세게 항의했다. 노조는 박 후보가 정치권과 두터운 인맥을 가진 인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를 낙하산으로 규정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두고 금융당국과 채권 이해관계들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키를 쥔 국민연금공단이 오늘(31일) 첫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첫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이 제시한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투자관리위원회는 원리금의 회수가 어렵다고 예상될 때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자리다. 앞서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채권자의 채권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안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임플란트 업계 2위 덴티움이 분식회계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간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덴티움 상장절차도 난항을 겪었다. 이에 소극적 대응태도를 유지하던 덴티움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해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27일 덴티움은 최근 회계감리 및 상장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해명에 나섰다. 경쟁사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한 매출 과대계상 ‘분식회계’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덴티움이 장기공금 계약금 전부 혹은 대부분을 선수금(부채)이 아닌 온전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임플란트 업계 2위 덴티움이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다. 기대 매출을 미리 끌어다 쓰며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이다. 5년을 끌어온 기업공개(IPO)를 불과 한 달 앞두고 관련 의혹이 불거져, 향후 상장 절차에도 난항이 빚어질 전망이다.◇ 반품충당금 ‘90억원’ 빠트리고… 7년 만에 정정임플란트 업계 2위 덴티움이 회계처리 위반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치과에 임플란트 재료를 대량 공급하는 패키지 계약이 발단이 됐다. 단순한 ‘회계오류’라는 분석과 ‘고의성’이 포함된 의도적 매출 부풀리기라는 업계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적자 폭탄’의 장본인인 고재호 전 사장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는 18일 고재호 전 사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2012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재직한 고재호 전 사장은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이를 바탕으로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496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회계분식과 부정 대출,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전방위적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최태원 회장 사면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숙제는 무엇이었‘쓰까’는 지난 1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입수한 최태원 회장 관련 녹음 파일에 대해 보도했다. 김영태 SK그룹 부회장(당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이 2015년 8월 10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강한 수협, 돈이 되는 수산.”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신수협’의 비전으로 제시한 말이다. 지난해 연말 수협은행을 독립 출범시키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한 수협은 어업인과 수산 발전을 이끌어가는 강한 수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런데 ‘강한 수협’의 비전를 쫓는 사이, 내부통제와 관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지역 단위 수협에선 또 다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은 수천만 원을 빼돌렸다가 꼬리를 잡혔다.◇ 또 횡령 사건… 제주 수협서 직원 수천만원 ‘꿀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회계 부정을 저질러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유남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단일 기업으로서 최대 규모의 분식 및 대출 사기사건”이라며 “고 전 사장이 책임을 부하 임직원에게 떠넘기고 있는 점, 분식회계 때문에 부실이 뒤늦게 드러나 수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일으킨 점”을 중형 구형 배경으로 설명으로 설명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최순실 특검’을 진두지휘한다.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특검’ 수사팀을 이끌 특별검사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전날 야당은 조승식 전 인천지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추천했다.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한 두 명의 특검 후보 중에서 박영수 변호사를 임명했다”며 “특검 수사가 신속·철저하게 이뤄지길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이어 “본격적인 특검의 수사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카페베네가 경영일선에 새 피를 수혈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실적 악화에 울상이다. 지난해 10월 최승우 신임 대표가 키를 잡았지만, 폐점률과 손실액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 경영진까지 가세해 ‘니 탓’ 공방으로 비화됐다. 실적 관련 잡음이 수년 째 이어지면서 경영난 개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실적부진에 전·현직 경영진 ‘네 탓 공방’ 눈살최승우 대표는 1년 전, 자금난에 허덕이는 카페베네에 구원투수로 등장했으나 최근 경영능력에 물음표가 띄워졌다. 지난달 17일 김선기 전 사장이 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장회사가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25년에 1번꼴로 받아 감리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2013년 이후 회계감리 제재 조치 현황(증선위 조치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회계감리로 인해 조치를 받은 회사는 비상장회사 포함 총 133개였으며, 조사 개시부터 증선위 조치까지 평균 401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금융감독원이 직접 조사해 조치까지 내린 기업은 총 85개로 평균 479일이 걸렸다.지난해 회계 감리를 받은 상장사는 1927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