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 때문에 국회가 '또' 멈췄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정치·사법 개혁 법안 통과를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맞섰다.한국당에서 ‘제동을 건’ 패스트트랙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포함된 사법 개혁 법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치 개혁 법안 등이다. 한국당은 이들 법안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것 또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지난
자유한국당이 고심 끝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미 3일 오전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한국당 당내의 분위기를 살펴보던 유기준 의원도 오는 4일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심재철 의원 또한 출마선언 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강·유·심'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한국당은 3일 오후 4시 황교안 대표가 당무를 보는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농성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과 관련,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역풍’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에 나서자, ‘민생을 외면했다’는 국민 비판에 직면한 데 대한 반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대한민국 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 독재 상황이다.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 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민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유치원 3법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압박한 셈이다. 반면 야권이 문제삼고 있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핵심적인 민생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등 계절관리제가 안착하려면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기대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이 3일, 자유한국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핵심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 투쟁’을 한 데 따른 민주당의 반격인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에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의에 응하라”고 했다.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국회 정상화 협상 카드로 제시한 데 대해 “수용한다”면서 한국당에 이
2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변혁은 당초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장기간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30일 출범했다. 유승민계 8명(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 의원이 동참했다.그러나 당시 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 ‘여야 3당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이해찬 대표는 2일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과 법안에 대해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멈췄다. 국회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 심사 기일을 어기게 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는 전날(1일)에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보류된 482건에 달하는 안건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 심사를 마친 뒤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패스트트랙(신
자유한국당이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지난 27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했다.국회 의사과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상정된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다만 모든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방한 것은 아니며, 궁극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률안에 반대한다는 취지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타협’을 호소했다. 한국당이 검찰·선거제도 개혁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투쟁만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를 극한 대결로 내모는 것은 한국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협상을 외면하고 대결만 주장하는 것은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그는 검찰·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여야 협상이 “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봤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이 어려워진 이유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8일간’ 단식을 하며 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단식농성을 접기로 했다. 건강악화를 염려한 가족들과 의료진들의 중단 강권, 자유한국당의 만류에 따라서다. 지난 20일 지소미아 연장, 선거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법(공수처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9일째다. 황교안 대표는 27일 밤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회복 중에 있다.황 대표가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해 나가겠다”며 동조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7일로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부의된 법안은 60일 안에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 처리할 수 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도 내달 3일로 예정된 만큼 여야 지도부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러나 여야는 아직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처리하려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패스트트랙 철회를 주장하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온도차가 커 접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꺼내 든 유승민 의원을 향해 "민주주의 시계를 뒤로 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의 합의처리를 요구하며 필리버스터를 위해 한국당과 힘을 합치겠다는 유 의원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눈앞에 다가온 정치개혁을 막아서는 것이 유 의원이 말해온 개혁보수의 정체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비당권파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기반해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본회의 자동 부의(11월 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의 투쟁 수위도 높아져 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인 공수처 신설과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불법’,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26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에 나서기로 했다.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어떤 형태로든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정당들이 획책하면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끝까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법안 처리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이 오는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것은 불법 부의이며 무효”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오히려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만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그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 전략에 따라 향후 국회 의사 일정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25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 선언하고 불법의 사슬을 끊어내라”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이 이틀 앞(27일)으로 다가왔다. 내달 3일 검찰개혁 법안 부의도 앞두고 있다. 문 의장은 평소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촉구해온 만큼, 합의 처리에 대한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블랙리스트는 있었다. 그러나 불이익을 줬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 올해 1월 22일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를 맡은 추가조사위원회는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블랙리스트조차 없었다고 발표했던 진상조사위의 조사보다는 진전된 내용이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결국 당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까지 터지면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엔 특검 수사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양파껍질을 벗기듯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당시 사법부의 비위 때문이다. 아울러 이 사건을 대하는 현 사법부의 안일한 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이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발표했다. 예산 총액은 4조4,000억달러, 전년 대비 10% 늘어난 액수다.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한 160페이지짜리 새 예산계획서에는 이 거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사고가 담겼다.◇ ‘북한 정조준’ 국방예산 큰 폭 증가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지만, 미국은 ‘힘에 의한 평화’ 이념을 다시 내세웠다. 주요 타깃은 이란을 비롯해 반미 색채가 짙은 중동 국가들, 그리고 북한이었다. 이번 예산안에서 국방부와 재무부는 ‘북한의 위협’이나 ‘북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