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여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무소속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 의원을 향한 야당의 십자포화는 계속되고 있다.손 의원은 21일 오전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한국당은 TF를 중심으로 ▲목포·군산·통영 일대 손 의원 측 추가 부동산 매입 여부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마찬가지다. '손혜원 사태'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에 돌입하면서 1~2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투명해져 선거제 개편안 논의 및 처리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야권은 이번 '손혜원 사태'를 놓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하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손 의원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정권 하수인인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남 목포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선 손혜원 의원과 목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손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하자, 박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되받아 친 것이다.박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손 의원을 처음에 지지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 손 의원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정조사·특검’ 카드로 대여공세에 나섰다. 공세 포인트는 최근 불거진 문재인 정부의 각종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 등이다.먼저 한국당은 지난 10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와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법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특검을 통해 한국당은 김 전 특별감찰반원이 제기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신 전 사무관의 폭로로 알려진 민간기업·언론사 인사 개입, 국고손실 등 진상규명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손혜원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투기 목적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추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지만, 일부 지지층은 물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결심을 밝혔다. 손 의원은 “더 이상 온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당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고 저의 인생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주 후반부터 손혜원 의원 논란이 증폭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덩달아 하락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5%p로 집계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49.1%(매우 잘함 2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2주 동안 상승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가열되면서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39.8%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6.3%p 내린 30.1%였고, 광주·전라에서도 3.4%p 하락한 51.0%를 나타냈다. 특히 30대에서 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시민단체 등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이 이뤄져야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며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의원정수 확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의원 세비를 줄이겠다거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 반대 여론을 달래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등을 돌렸다.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도리어 “목포시민들은 해외 투자를 받은 기분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던 그다. 하지만 17일 동아일보와 채널A 취재로 손혜원 의원 측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입장을 바꿨다. 당초 알려진 10곳 보다 배가 많았기 때문이다.동아일보와 채널A가 문화재청 관보에 등록한 근대역사문화공간 필지 현황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조카, 보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18일, 손혜원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면죄부’를 준 데 대해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국당은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규명 차원에서 민주당에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의원 주변 인물이 전남 목포 적산가옥 일대에서 매입한 건물과 토지를 합하면 20건이 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상식적으로 볼 때 평범한 초선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재판 청탁’ 논란에 연루된 서영교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사임 의사를 수용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입장을 수용해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 의원도 징계가 아닌 당직 사퇴 수준이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민주당은 17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조치를 논의했다. 서 의원은 회의 시작 무렵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전화통화로 당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최고위가 이를 수용했다.이해식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화두는 ‘경제’가 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일자리 부족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겹쳤기 때문이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 친지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떠받치던 ‘한반도 평화’ 이슈가 이번 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북정책의 주요 방향을 결정지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2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것이 주된 요인이다. 최대 이벤트가 될 김정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두 의원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해찬 대표에게 추가 진상조사를 건의했고, 이 대표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진상조사 결과는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당초 17일 오전 11시 두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홍 원내대표의 건의에 따라 발표가 미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소명이 더 필요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땀을 빼고 있다.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이번엔 차명 재산 의혹이 제기됐다. 남동생과 조카(남동생의 아들)가 자신의 해명을 뒤집으면서 논란을 키운 것이다. 게스트 하우스로 리모델링된 창성장 건물의 3분의 1을 소유한 조카는 “명의만 빌려줬다”고 말했고, 그의 아버지는 “운영과 수익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하며 해당 건물을 매입하도록 권유했다는 손혜원 의원의 주장과 온도차가 확연했다.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오늘(17일) 윤리특위에 손혜원 의원을 징계해달라는 요구안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손혜원 의원이 전남 목포 적산가옥 밀집 지역 내 건물 9채 매입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손 의원은 적산가옥 매입 과정에서 친인척 이름을 빌리고, 매입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해 시세 차익까지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내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하면서도 뚜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안 야당,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최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은 손금주·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입·복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영교·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앙당 사무처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등 두 의원의 거취 문제는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중단과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 등 현안에 대한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에 가족과 지인 명의로 건물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이 문화재청을 피감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재판 청탁 의혹이 제기된 서영교 의원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과 손 의원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은 일단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긴급하게 사실관계 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당 사무처에서 조사할 것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조사결과를 들어보고 거기에 따라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 (두 의원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은 없었다. 조카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보좌관의 배우자와 딸 등이 사들인 것이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잇따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후다. 건물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물 값도 약 4배가 뛰었다는 얘기가 나왔다.이에 대해 SBS는 “(손혜원 의원 측이 사들인) 건물 9채 가운데 8채가 문화재 지정 전에 거래된 것이어서, 손혜원 의원 측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물꼬가 터졌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계의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만나기도 했다. 촉망받던 한 선수는 코치의 만남을 거절한 뒤 왕따를 당했고, 이후 자신도 모르게 스케이트 날을 지금까지 타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갈아놔 기록을 망치게 됐다는 사연을 들었다. 또 있다. 다른 선수는 친오빠를 합류시키는 조건으로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결국 남매는 스케이트를 그만뒀다.◇ 피해자 또 있다… 법안발의·국정조사 추진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