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야권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그리고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한 자리에 앉았다.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9일 오후 3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1000만 서명 시민 불복종 운동 공동전개 ▲역사학계 시민사회 교육관계자와 공동 대응 토론회 등 집단대응 ▲가칭 ‘진실과 거짓 체험관’ 설치 등 3가지 공동행동을 합의했다. 세부적 내용은 실무협의를 통해 발전시킬 계획이다.하지만 정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심상정 의원이 18일 치러진 당 대표 경선에서 정의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노회찬 후보에게 밀려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심상정 의원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천호선 전 대표에 이어 정의당을 2년간 이끌고 가게 됐다. 총 투표권자 9,722명 중 7,011명이 투표(최종투표율 72.1%)한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52.5%(3651명)를 얻어 47.5%(3308명)를 기록한 노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심상정 의원은 결선투표 직후 가진 당선소감에서 “당원들의 역동적인 선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태호의 30년 지기로서 말씀 드린다. 정태호는 91년 평민당에 입당한 이후 김대중, 노무현 노선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정태호는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의 말이다.서울대학교 82학번 출신인 정태호 후보는 학생 시절 군부독재에 저항했고, 정치권에 입문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야성을 잃지 않았다. 24년간 관악에 거주하며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전략통’으로 활약했다.참모로서 자신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논란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사의 표명했다.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은 그동안 성완종 리스트 논란으로 먹구름이 가득했던 새누리당 기후에 변화 조짐을 가져다주고 있다.앞서 새누리당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제대로 ‘곤욕’을 치렀다. 그 여파가 보궐 선거에서 빠르게 나타났다.이어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연대가 불가능한 야당을 상대로 ‘전승론’이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성완종 파문’ 불똥으로 인해 새누리당의 입지가 좁아진 반면, ‘전패론’이 예상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연 이상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정권 심판을 위해 종북몰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야성 회복과 모든 민주·진보 세력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이어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것”이라며 “정권의 종복몰이에 주눅 들어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야권세력은 아NJ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4·29재보선의 열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순간에 식어버렸다.여야는 오는 2016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선거(4·29재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전환된 것은 물론, 자칫 판세까지 바뀔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4·29재보선’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놓고 여야의 계산기 두드리는 손놀림이 분주한 이유다.◇ ‘물타기’하려는 여당 vs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29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당초 우세가 예상됐던 새누리당의 판세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앞서 이번 보궐 선거는 옛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다. 야권연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2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가 야권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그러나 최근 이러한 관측이 한 풀 꺾인 모양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살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정부 인사 뇌물 의혹’,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남은 임기 1년, 하던 일은 마치게 해주세요.”이번 4·29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옛 통합진보당의 김미희 무소속 후보자 캠프의 슬로건이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김미희 후보자에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선거인 점에서 주민들의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자의 진정성이 주민들 마음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환석은 합니다.”이번 4·29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캠프의 슬로건이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정환석 후보자는 슬로건에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중원구민들을 위한 따뜻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달 15일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은수미 의원을 포함한 4대1의 경쟁을 뚫고,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후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성남중원구의 3파전이 사실상 여야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이 공개한 지지율을 살펴보면 여야 소속 후보자는 30% 이상의 민심을 얻은 반면, 전 통진당 소속 김미희 후보자는 11.5%를 기록했다. (노컷뉴스, 지난 3일부터 5일간 성남중원 성인남녀 563명 대상, 신뢰수준95%, 표본오차 ±4.13%p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타 후보자들과 20%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는 김미희 후보자 지지율은 ‘여야 양강구도론’에 무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계와 동교동계간의 갈등 양상이 4․29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잠시 봉합된 모양새다.지난 5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당시 호남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자신과 혈투를 벌인 박지원 의원을 찾아 보궐 선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이날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회동은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지원 의원이 이번 보궐선거 지원사격에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박지원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선당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안철수 상임고문이 4․29재보궐 선거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연대 불가론’과 ‘정동영․천정배 무소속 등판’으로 곤욕 아닌 곤욕을 겪고 있다. 이에 당 내 중진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안철수 상임고문은 이를 승인하며 지원사격에 팔을 걷어붙였다. 안철수 상임고문의 지원으로 새정치연합은 한시름 덜게 된 모양새다.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상임고문이 문재인 대표 요청에 구원투수를 자처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서울 관악을 선거판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야권표의 다수를 차지하는 호남향우회의 마음을 잡기 위한 물밑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각 선거캠프의 추산에 따르면 관악을 지역에 거주하는 호남출신 주민은 약 40%에 이른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호남향우회를 조직하고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 구성원들 중에는 구 민주당 시절부터 권리당원으로 활약했던 인사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결속력과 빠른 정보전파력이 큰 특징이다.◇ 관악을에서 야권이 승승장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먹구름이 드리워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선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첫 대결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욱이 여야 차기 대권주자 중 현재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있어서 4‧29재보궐선거는 매우 중요한 관문이다.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를 승리로 가져간다면 차기 총선을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정동영 후보의 출마선언에 대해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역 출마에 명분이 없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3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태호 후보는 “야권의 혁신을 말한다면, 책임의 일부는 정동영 전 의원에게도 있다.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던 사람도 정동영 전 의원이고 선거 때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며 출마한 것도 정동영 전 의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정동영 후보에 대해 “지금 관악을의 사정을 너무나 모르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3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오신환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출마의 변으로 밝힌 ‘기득권 정치세력과 국민의 한판 대결’이라고 한 것과 관련 “관악을 주민은 낙후되고 정체돼 있는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오 후보는 “관악을 지역은 27년 동안 7번에 걸쳐 야당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한쪽 날개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차악의 선택을 위해 최선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게 심 원내대표의 생각이다.심 원내대표는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에서 야권연대를 안하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저희도 이기기만을 위한 선거공학적 연대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야권 혁신을 위한 선거”라면서 일부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역 후보들 간 야권연대 가능성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9 재보선 필승전략을 놓고 새누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치러지는 만큼 ‘종북심판’을 전략으로 세웠지만, 역풍이 우려되는 까닭이다.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은 지난해 7.30재보선의 승리공식을 그대로 이어갔다. 지역일꾼을 내세운 한발 앞선 공천과 중앙당 차원의 선명한 공약이 그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초 경선을 통해 관악과 성남에 공천을 마무리 하고 후보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줬다.아울러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만큼 선거의 프레임을 ‘종북
○… “사드 배치 결정은 정부의 몫”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사드(THAAD)’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 김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드 배치 지지 입장에 대해 “유 원내대표가 당내에선 제일 전문가”라면서도 “개인의 주장”이라고 못 박음. 따라서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정책의총을 통해 도입여부를 공론화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기회를 갖자는 것”으로 설명하며 “외교와 국방 관련된 예민한 부분은 정부의 몫”이라고 주장.
[시사위크] 적어도 한때는 그랬다. 남자들의 기를 빼앗아 간다고 해서 산자락 밑에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 입주를 꺼려한 곳이었다. ‘옥녀봉’이라는 산의 이름을 빙자한 해괴한 소문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광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했다. 널찍하고 확 트인 풍암 호수가 자리하고, 그 옆엔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경기장이 있다. 오는 7월이면 대학생들의 세계축전인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곳엔 왠 ‘철새’들이 날아든다. 선거구로 따지면 4·29 국회의원 재보선 서구